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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오래된 것들 오래된 것들은 익숙하고 편하다 하지만 가끔은 새로운 것들을 탐닉하기도 한다 익숙함에 싫증이 나서 말이다 오래된 벗들과의 관계는 관심이고 새로운 벗들과의 관계는 호기심이 아닐까? 익숙하고 편하지만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호기심 자극 요소를 찾는 다는건 지루한 삶의 돌팔구가 필요하기 때문이겠지... 더보기
대화부족형 엄마, 아이의 사춘기가 걱정된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서 식사를 했다.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딸아이 애기를 하는데 듣다보니 곧 닥칠 그 아이의 사춘기가 심히 걱정 되기 시작했다. 완벽주의에 지고는 못사는 딸아이.. 엄마보다는 아빠를 더 좋아하는 딸아이.. 늘 동생을 챙기라는 엄마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 딸아이.. 엄마에겐 자신의 고민을 절대로 털어 놓지 않는 딸아이.. 학교에서 뭘했는지..일상얘기조차도 하지 않는 딸아이.. 그런 딸아이가...중학생이 되면 할머니랑 둘이서 학교근처 원룸에서 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아직 초등학생인 그 아이는 왜 그런말을 엄마에게 한 것일까? 친구는 맞벌이로 늘 피곤하다...거기에다 지금은 남편이 사고를 쳐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황.. 체력까지 저질이다 보니 .. 더보기
어느 전업주부의 하루 일과에 숨막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어색했던 첫 만남이 만나는 횟수가 늘어 날수록 편해진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기도 하다. 처음 수강생들 회식을 했을 때, 그녀는 아이의 하교 시간 때문에 점심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집에 오면 1시쯤 된다고. 아이가 오면 바로 간식 차려 먹이고 학원을 보내야 한다길래 처음엔 그냥 애살 있는 엄마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한달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린 다시 정을 나누기 위해,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점심식사를 했다. 참석 못하는 사람 미리 얘기를 해라고 총무님이 말씀하시자, 또 넋두리가 이어진다. 아이 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결국은 회식에 참석하기는 했는데, 차안에서 그녀의 말에 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답답.. 더보기
부정적인 친구 새 학기, 아이들은 낯선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해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교실을 향하게 된다. 딸은 올해 친한 친구가 모두 뿔뿔히 흩어져 우울했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아이가 같은 반이 되어 안심을 하게 됐다. 며칠 후 딸의 반에는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여드름 투성이의 여자아이. 딸은 며칠 그 아이를 지켜 보더니 혼자 외톨이처럼 있더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낯선 환경에서 친구하나 없으니 그런것 아니겠냐면서 잘 챙겨 주라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딸을 비롯한 4-5명의 친한 친구를 갖게 됐다. 그렇게 한달여 시간이 흘렀다. 잠도 오지 않는 야심한 밤에 딸은 나와 갑자기 대화가 하고 싶은건지 그 여드름 투성이의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딸- 엄마, 지난번에 봤던 여드름 많던 지애(가명).. 더보기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뻐? 아직 초등생인 아들놈 눈에도 성형을 과하게 한 TV속 여자들이 눈에 거슬리나 보다. 언제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나이 많은 여배우를 보면서 인조인간 같다고 거북해 한다. " 엄마! 성형수술 한거 맞죠?" ㅎㅎㅎ 성형수술도 했고, 보톡스도 많아서 얼굴이 빵빵하다고 말해줬다. 보톡스 처음 맞으면 예뻐 보이는데 반복되다보면 아무래도 부자연스럽지 않던가! 아들 뿐만 아니라 사실 내 눈도 요즘 피곤하다. 여기저기 보이는 배우들의 지나친 성형과 보톡스 부작용에 적당히 하지... ...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못생겨도 자연스러운 얼굴이 정감 있어 좋다. 사실 요즘은 못생긴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다. 예쁜 얼굴도 찾아 보기 힘들다. ㅡㅡ; 특별나게 못생긴 얼굴도, 특별나게 예쁜 얼굴도 없다. 다만, .. 더보기
요리 못하는 엄마, 아이 친구들에겐 요리사 엄마인 이유 나 라는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량주부에, 불량 엄마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 모든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헌신적으로 자신을 희생해서 사는데 반해, 나 라는 사람은 언제나 아이보다는 내가 우선이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존재한다는 걸 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불량엄마임에도 뭔가를 해줄 때는 확실하게 해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요리 하는걸 워낙 싫어 하는 스타일인지라 평소 대충 해 먹고 살지만, 가끔씩은 애들이 좋아하는걸 확실하게 해주는 편이기도 한데, 특히나 아이의 친구들이 왔을 때가 그러하다. 언젠가 딸아이가 새로 전학을 온 친구 집에 가서 놀다 온 날, 딸-엄마, 오늘 XX 집에 놀다 왔잖아요. 그런데, 전 XX의 얼굴에 여드름이 왜 그렇게 많이 났는지 이제서야 알겠더라구요. .. 더보기
여자를 향한 그 남자의 작업의 정석! 3월 초, 봄비라고 불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며칠째 흐린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반가워야 할 봄비는 반갑지도 않고, 봄처녀 설렌다는 봄은 겨울과 별반 다르지 않아 설레지도 않는다. (물론 처녀가 아니니까 설레지 않는지도 모르지만 ^^) 그래도 나이 드신 언니들은 봄비가 내리니 설레나보다. 모두들 하나같이 노래를 부르신다.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 봄비가 내리니까 너무 좋지? ] 노코멘트를 하기도 그렇고, 이렇게 기분 나쁜 흐린날이 지속되는 나날의 연속에서 내리는 비는 반갑지도 않아서 그냥 별루 라고 했다. ^^;; 나이가 들면 눈보단 비가 좋다더니, 언니들은 비가 마냥 좋은지 센치해지며 소녀같은 느낌으로 창밖 풍경을 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상관없이 운동을 하러 간 .. 더보기
딸아이에게 묻다. 너두 차별 받는다고 생각해? 울딸은 엄마와 얘기 하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수다가 떨고 싶은, 유독 그런날 있지 않던가! 그런날이면 엄마가 피곤하든 말든 이야기 좀 하자고 난리부르스를 떨기도 한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학교이야기, 선생님 이야기, 싸가지 없는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친구들 이야기... ... 딸아이 친구들 집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금은 없어졌다고들 생각하는 남녀차별이 아직도 많다는걸 많이 느꼈다. 장남이라서 챙겨주고, 막내라서 챙겨주고, 중간에 끼인 딸은 뛰어난 성적을 내지 않는 이상 개 닭 쳐다보듯, 혹은 투명인간이라도 된듯 취급하기 일쑤였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 역시 궁금해졌다. 나는 과연 우리 딸에게 남녀 차별이 심한 엄마인지 말이다. 그래서 물었다. [ 딸, 엄마도 그렇게 차별이 심하니? 니 동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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