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등생인 아들놈 눈에도 성형을 과하게 한 TV속 여자들이 눈에 거슬리나 보다.
언제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나이 많은 여배우를 보면서 인조인간 같다고 거북해 한다.
" 엄마! 성형수술 한거 맞죠?"
ㅎㅎㅎ
성형수술도 했고, 보톡스도 많아서 얼굴이 빵빵하다고 말해줬다.
보톡스 처음 맞으면 예뻐 보이는데 반복되다보면 아무래도 부자연스럽지 않던가!
아들 뿐만 아니라 사실 내 눈도 요즘 피곤하다.
여기저기 보이는 배우들의 지나친 성형과 보톡스 부작용에 적당히 하지... ...
그런 생각이 들곤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못생겨도 자연스러운 얼굴이 정감 있어 좋다.
사실 요즘은 못생긴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다.
예쁜 얼굴도 찾아 보기 힘들다. ㅡㅡ;
특별나게 못생긴 얼굴도, 특별나게 예쁜 얼굴도 없다.
다만, 개성 있는 얼굴과 스타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 아들놈이랑 대화를 하다가 물어 본다.
" 아들! 아들눈엔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지?"
아들놈은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나의 짓궂은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 아들, 여자 친구가 예뻐? 엄마가 예뻐?"
" 엄마가 예뻐요."
그리하여 또 질문 들어 간다.
" 아들, 나중에 어른돼서 결혼할 여자 데리고 오면, 그 여자가 예쁠까? 엄마가 예쁠까?"
ㅋㅋㅋ
얼토당토 않은 질문에 옆에서 신랑은 얼씨구~ 절씨구~ 그러고 싶냐고 난리다 ^^
" 그건 모르죠. 그때 가봐야 알죠"
ㅋㅋㅋ
역시 울아들은 눈치가 빠르다 ^^
그래도 엄마가 예쁘다고 말해 달라니깐 그건 그때 가봐야 안다고 고집을 꺽지 않는다. ^^
허나, 지금...
엄마를 예쁘다고 말해주는 아들,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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