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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나는 여자다! 나는 여자다 응애! 우렁차게 울며 태어 났어도 딸이 귀한 집에 유일한 귀녀였던 .. 나는 여자다 선머슴처럼 깍은 머리에도 불구하고 가녀린 ... 나는 여자다 긴머리 휘날리며 가녀린 몸으로 휘어젓고 다니던 때가 있었던... 나는 여자다 멋진 남자를 보면 마음이 설레는 드라마를 보며 드라마에 빠져 두근반 세근반 거리는 심장 소리를 듣는.. 나는 여자다 아줌마가 되어도 누군가 아줌마라 불러도 뒤돌아 보기 싫은 아직은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더보기
어느 집에 살든...부끄러워하지 말자 화창한 토요일.... 캠프 간 딸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마트에 잠시 들렀다. 발 디딜 틈 없이 벅적거리는 마트안... 발길에 부딪히는 카트가 짜증스럽긴 했지만, 오랜만에 집에 온 아이를 위해 먹고 싶은 것들을 한가득 사서는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는 그나마 한산한 편이였다. 카트안의 물건들을 올리는데 계산원이 말을 건네는 거였다. " 혹시...XX언니 아니세요?.. 맞네!" 아주 오랜만이다...한 해 후배....얼굴 본지가 10년도 훨씬 지난것 같다. " 어....GG네...오랜만이야...잘 지냈어?" " 네...언니두 잘 지내셨어요? 얼굴 본지 10년도 넘었는데 언니는 늙지도 않고 그대로네요 " " 에이...뭘....주름이 자글자글 하니 많이 늙었지.." " 아니에요...진짜 그대로세요..." 뭐...이.. 더보기
선물을 돈으로 사면 성의 없는 건가요?? "선물을 돈으로 사면 성의 없는 건가요?" 학교에서 돌아온 울 딸~ 뜬금없이 질문을 한다. 갑자기 뭔 소리랴?? 학교에서 어버이날 선물 주문 신청을 받았단다. 장애우들이 만든 건데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울랑이꺼랑~ 내꺼 커플 목걸이를 사왔었다. 일주일 집안 청소 열심히 하고 받은 용돈으로... 그래서 이번에도 군것질 줄이고 나름대로는 어버이날 선물을 뭘 살까 ~ 고민하던 차에~ 학교에서 장애우가 만든 꽃을 주문 받았던 모양이다. 울딸을 데리고 자원봉사를 가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세뇌교육은 시킨다. 장애우라고 해서 놀리면 안되고~ 도와줄수 있음 도와주고~ 어쩌고~저쩌고.~궁시렁~ 궁시렁 ^^; 그런걸 듣고 자라서 인지~ 이번에도 자기 딴에는~장애우도 돕고~ 부모님에게 선물도 하면 좋을것 같아서 신청을 할려고.. 더보기
외계인?이 된 아들 모습에 빵!터진 웃음보 하루는 책을 보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급히 부른다.. " 엄마! 엄마! 빨리 와보세요! 이거 찍어 주세요" " 뭔데? 뭘 찍으라구?" 아들은 거실에 있었고, 난 작은방에 있었다. 급히 부르는 목소리에 거실로 나갔더니...글쎄... " 저 외계인 같지 않아요? 빨리 찍어 주세요! 외계인 된 기념으로!" 에휴...아들아....너...사실은 외계인 같지 않고...졸라맨 같다야 ㅋㅋ 더보기
사랑이 오면... 스쳐지나는 사랑 지켜보는 사랑 망설이는 사랑 저돌적인 사랑 생각하는 사랑 사랑이 오면 두려움도, 아팠던 기억도 언제 그랬냐는듯.... 기억의 저편으로 묻혀진다. 더보기
성적 내려갔다고 우는 아이가 이해 안돼? 어릴때는 [공부해]라는 말이 정말 듣기 싫다. 공부해라는 말보다도 누구집 애는 몇등인데, 너는 왜 그 모양이니? 이런 말이 공부해라는 말보다 더 듣기 싫기도 하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 아무래도 욕심이란게 생기기 마련이다. 어쩔수 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엔 지나침이 없잖아 있을 정도니 .. 중간고사때 띵까 띵까 게으름 피우던 딸의 성적에 쑤~~~욱~~~ 내려 간 적이 있다. 추락하는건 날개가 없다???~ㅎㅎ 놀때부터 짐작을 하고 있었고, [ 니 고생 한번 해봐라!] 하면서 잔소리 조차 하지 않았다. [니 성적 엉망이면, 니가 부끄럽지~ 내가 부끄럽냐!] ;; 중간고사 결과후 충격을 받았는지, 기말고사때는 매일 나에게 부탁을 했다. [ 엄마, 제발 잔소리 좀 해주세요! 엄마가 잔소리 해주셔야 제가 공부를 .. 더보기
무식한 할머니의 웃지 못할 손자 교육법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정말정말 무식한 할머니가 계셨다. 아들과 며느리를 일찍 잃고 손자를 키우셨는데 너무나도 무식한 분이셔서 할게 없었다.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이것저것 찾다가 시장에서 야채를 팔기 시작했고 그 돈으로 손자 둘을 키우셨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고, 그 모습이 대견한 할머니는 손자가 유치원 나이쯤 되었을때 할머니는 할머니 나름대로 손자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었나보다. 밥상에 차려진 생선을 가르키며 손자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XX야! 봐봐! 이건 대가리(머리), 모가지(목), 눈까리(눈)...." 할머니는 당신이 말씀 하시는게 교육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셨지만 ;; 우연히 들렀던 이웃집 여자 그걸 보고 경악했다는 ;; 신기한건 까막눈임에도 지금까지도 야채 장사를 하신다는거... 더보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완벽한 사람보다는 빈틈이 있어도 좋아해 주는 너그러운 사람이 좋다. 가끔 불뚝 성질을 내더라도 그러려니...이해해 주는 여유 있는 사람이 좋다. "난 오늘 해장국 먹고 싶은데, 넌 뭐 먹을거야?" 물으면 해장국이 싫어도 날 위해 함께 먹어 줄수 있는 사람이 좋다.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다가도 어느 순간 가볍게 툭툭 농담을 던져도 편안한 그런 사람이 좋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정감이 가는.... 그런 사람이 좋다. 화를 참지 못해 욕을 내뱉어도 "사람이란 원래 욕도 하고 그러는 거야" 하며 이해해 주는 사람이 좋다. 힘들고 괴로울때, 무조건 잊어라....훌훌 털어버리라고 말하기 보다는 " 사는게 참...힘든거 같아....지금 너의 그 아픔이...밑거름이 되어 그 아픔에서 벗어날때 즈음이면..한층 더 성숙해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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