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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

태어나서 첨으로 캐 본 봉삼 - 봉삼효능 (백선) 몸살 기운이 살짝 돌아 열이 확 올랐다가 으실으실 춥다가를 반복했던 밤.. 새벽에 눈을 뜨니 새벽 5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가볍게 배를 채우고 일행을 태우고 산으로 향했다. 솔잎 엑기스에 뿅간 일행들은 솔잎에 솔의 눈 채취에 열을 올렸고 후배는 나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가볍게 산책 하기를 제안했다. 그리하여 가볍게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가 산초잎을 보고선 지나칠수 없어 따기 시작했다. 습한 계속 주위에 산삼이 있는데...하면서 이리저리 살피는 후배.. 늘 그렇듯..산삼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 후배 친구는 타지에 출장 갔다가...쉬는 막간을 이용해 산책 나갔다가 산삼을 채취해서 그 자리에서 먹었다고 하더니만...;; 산삼은 꿈도 꾸지 않고...거닐고 있는데 비스무리한...자태가 죽여주는 식.. 더보기
진달래꽃으로 만드는 두견주, 진달래주 따듯한 햇살이 채 퍼지기도 전에 올라간 아침산 추웠다 따듯했다가를 반복하는터에 활짝필려는 진달래, 핀 진달래는 얼기도 하고 녹기도 했다. 어린시절..혹은 성인이 된 어느 날... 화전이란걸 먹었던 기억...그 꽃이 진달래였다. 화전...얼마나 이쁘던가 ^^ 하지만, 화전을 하기 위해 진달래를 따러 간건 아니었다. ㅋ 엑기스를 담을까..생각했지만... 꽃을 따다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언제 얼마나 따야지 엑기스를 만들수 있을까나..;; 그리하여 제일 쉬운 진달래주..다른 말로는 두견주라고 한다. 두견주- 진달래주는 고혈압, 성인병, 피로회복, 기침, 기관지염에 좋다고 한다. 진달래꽃을 따서 몇개 먹었는데...한참뒤에 속이 울렁울렁.. 이상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수술에 독성이 있어서 떼어내고 먹어야.. 더보기
고비나물/ 고치미나물 뜯던날 초등학생 시절, 어른들을 따라 산에 고사리며 고치미(고비)를 뜯으러 다니던 기억이 성인이 되고나니...그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립기까지 했다. 올 1월, 그 추억의 고비가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산을 헤맸다. 그리고 찾은...고비 겨울이라 말라 비틀어진 고비가 보였지만 그 자체로 기분이 업되었다.^^ 고비라 불리지만 경상도에선 고치미라고 불리운다. 어린시절부터 들었던 고치미... 늙어 말라 비틀어진 고비(고치미)를 뜯어다 물대용으로 끓여 먹었더니 피로가 덜해진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잠을 적게 자게 됐다고나 할까... 고비(고치미)는 고사리와는 다르게 양기를 북돋아 준다고 한다. 성욕이 강한 남자의 기운을 꺽기 위해선 고사리를 먹인다고 하지 않던가~ 고비(고치미)는 고사리와 반대로 성욕이 약한 사람,.. 더보기
그 여자의 특별한 네일아트 어린시절, 몇 시간에 한 대씩 차가 다니던 시골 난 그곳에서 자랐다. 버스에서 내려 굽이굽이 비포장 도로를 걸어 가면 초가집에 스레트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밤이면 대문을 굳이 잠그지 않아도 될 그런 촌 집들...그리고 정.. 어릴때는 그토록 싫었던 집들이 지금은 그런 집들이 보기 힘들어서일까... 새삼스레 그리워도 너무 그립다. 언젠가부터 세파에 찌들려... 나름 마인트콘트롤을 너무나도 잘 하며 살던 내가..한계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살면서 아주 중요한 걸 빠트리고 사는 사람처럼 가슴 한켠이 허전했다. 그리고...내 몸의 신호들에게 귀를 귀울이며 약초를 캐서 먹어야 겠구나...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지인과 함께 약초를 캐고 차를 만들고 밭일을 하고 그렇게 나는... 자연이라는 친구곁으로 다가갔고 그.. 더보기
봄향기 그득한 홍매화차....흰매화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을 때였나...그 전이었나.. 할머니가 다니시던 어느 작은 산중턱의 암자에 수도승이 계셨다. 하루는 수도승의 일을 잠시 거들어 드렸는데 따듯한 차 한잔을 주시며 이런 저런 질문을 하셨는데 그 분이 나에게 매화를 닮았다고 말씀하셨다. 아직도 그분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고 있다... 봄을 알려주는 매화... 귀하다면 귀한...흔하게 볼수 없는 홍매화.. 통도사 암자에 가면 찍사들이 홍매화를 찍느라 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흔하다고 해서 흰 매화 역시 아름답지 않은건 아니다. 보면 볼수록 홍매화 못지 않게 아름답지 않은가 ^^ 하지만... 조금 더 보기 힘든 홍매화에게 눈이 가고 마음이 가는게 사실인것을 어이하리 ^^;; 어느 약술 파는 전통주점에 앉아 입구 양옆으로 허드.. 더보기
농사 지을 땅 & 조릿대 차 & 조릿대 약술 ( 조릿대 효능 ) 연말부터 약초를 캐러 산을 헤매고 꽁꽁 언 흙을 바라보며 어린시절엔 하기 싫었던 농사를 짓고 싶단 생각이 들어 보고 또 보고...자꾸만 땅을 바라만 보았다. 그러다가 큰 마음 먹고 사고를 쳤다. 무성하게 자란 조릿대를 베고 그 자리에 땅속 깊숙히 박혀 있는 조릿대 뿌리를 뽑아 던지고선 밭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 밭의 모습이 보이진 않지만 조릿대를 베어 냄으로서 밭이라는 희망이 성큼 다가옴을 느꼈다. ^^ 베어낸 조릿대가 있던 곳은 인근에 농사 짓는 분들이 순수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약의 위험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그래서 베어낸 조릿대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몸에 좋단 얘길 듣고선 먹게 되었다. 하나하나 딴 조릿대잎으로 물대신 달여서 마시고 너무나 많이 채취한 관계로 지인에게 드렸더니 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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