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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녹은 얼음 사이로 골짜기 물이 졸졸 흘렀다.
살포시 고개를 들어 눈높이 산을 바라보면
골짜기와 산 경계에서 보이던 버들강아지
그것은 봄소식을 전해주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나이...
버들강아지를 십수년만에 보게 됐다.
아니..이십년은 족히 넘은것 같다.
올 봄
난, 유년시절 봄을 기다리던 설레는 마음을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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