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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느 집에 살든...부끄러워하지 말자 화창한 토요일.... 캠프 간 딸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마트에 잠시 들렀다. 발 디딜 틈 없이 벅적거리는 마트안... 발길에 부딪히는 카트가 짜증스럽긴 했지만, 오랜만에 집에 온 아이를 위해 먹고 싶은 것들을 한가득 사서는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는 그나마 한산한 편이였다. 카트안의 물건들을 올리는데 계산원이 말을 건네는 거였다. " 혹시...XX언니 아니세요?.. 맞네!" 아주 오랜만이다...한 해 후배....얼굴 본지가 10년도 훨씬 지난것 같다. " 어....GG네...오랜만이야...잘 지냈어?" " 네...언니두 잘 지내셨어요? 얼굴 본지 10년도 넘었는데 언니는 늙지도 않고 그대로네요 " " 에이...뭘....주름이 자글자글 하니 많이 늙었지.." " 아니에요...진짜 그대로세요..." 뭐...이.. 더보기
선물을 돈으로 사면 성의 없는 건가요?? "선물을 돈으로 사면 성의 없는 건가요?" 학교에서 돌아온 울 딸~ 뜬금없이 질문을 한다. 갑자기 뭔 소리랴?? 학교에서 어버이날 선물 주문 신청을 받았단다. 장애우들이 만든 건데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울랑이꺼랑~ 내꺼 커플 목걸이를 사왔었다. 일주일 집안 청소 열심히 하고 받은 용돈으로... 그래서 이번에도 군것질 줄이고 나름대로는 어버이날 선물을 뭘 살까 ~ 고민하던 차에~ 학교에서 장애우가 만든 꽃을 주문 받았던 모양이다. 울딸을 데리고 자원봉사를 가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세뇌교육은 시킨다. 장애우라고 해서 놀리면 안되고~ 도와줄수 있음 도와주고~ 어쩌고~저쩌고.~궁시렁~ 궁시렁 ^^; 그런걸 듣고 자라서 인지~ 이번에도 자기 딴에는~장애우도 돕고~ 부모님에게 선물도 하면 좋을것 같아서 신청을 할려고.. 더보기
40-50대 독거가장의 퇴출 오랜만에 신문을 펼치는데 유독 시선을 끄는 제목이 있었다. 40-50대 독거가장 40만명.. 내 나이 40대로 접어들어 관심이 갈수 밖에 없는 나이라 천천히 읽어 보면서.....세상이 어쩜 이렇게도 각박하게 변했을까...하는 생각에 갑자기 그 나이대 가장들이 가엽단 생각이 들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기준으로 이혼해서 혼자 사는 남자는 198,000명, 배우자가 있어도 혼자 사는 남자는 202,000명으로 조사 되었다. 40-50대 독거가장...그들은 왜 혼자 살아야 하며, 살고 있는가? 나이를 보면 그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베이비부머란 6.25 전쟁이 끝난 후 1955년~1963 사이 출생한 사람으로 연령이 그와 맞아 떨어진다. 부모님과 자녀 부양, 양육의 책임을 지지만 자신의 노후에 .. 더보기
사랑이 오면... 스쳐지나는 사랑 지켜보는 사랑 망설이는 사랑 저돌적인 사랑 생각하는 사랑 사랑이 오면 두려움도, 아팠던 기억도 언제 그랬냐는듯.... 기억의 저편으로 묻혀진다. 더보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완벽한 사람보다는 빈틈이 있어도 좋아해 주는 너그러운 사람이 좋다. 가끔 불뚝 성질을 내더라도 그러려니...이해해 주는 여유 있는 사람이 좋다. "난 오늘 해장국 먹고 싶은데, 넌 뭐 먹을거야?" 물으면 해장국이 싫어도 날 위해 함께 먹어 줄수 있는 사람이 좋다.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다가도 어느 순간 가볍게 툭툭 농담을 던져도 편안한 그런 사람이 좋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정감이 가는.... 그런 사람이 좋다. 화를 참지 못해 욕을 내뱉어도 "사람이란 원래 욕도 하고 그러는 거야" 하며 이해해 주는 사람이 좋다. 힘들고 괴로울때, 무조건 잊어라....훌훌 털어버리라고 말하기 보다는 " 사는게 참...힘든거 같아....지금 너의 그 아픔이...밑거름이 되어 그 아픔에서 벗어날때 즈음이면..한층 더 성숙해진.. 더보기
자존심을 버려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사람 우리의 삶 속의 타인과의 만남은 늘 인연과 악연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수많은 사람과 헤어졌다. 그리고 지금.... 수많은 인연의 줄을 잡고 수많은 인연의 줄을 놓기도 한다. 우리가 잡고 있는 인연...그 중에 놔야 하는 인연도 있는 게다.. 하지만, 떠나는 인연중에 우리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인연도 있다.. 눈앞에서만 살랑 거리는 사람 감언이설로 눈과 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막는 사람 거짓이 진실인양 입만 열면 거짓으로 도배하는 사람 도움이 필요할 때만 손을 내밀고, 정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손 벌리면 매몰차게 등돌리는 사람.. 이런 인연은 과감하게 손을 놓아도 되는 인연들이다. 하지만... 감언이설, 거짓말, 무뚝뚝의 극치, 말수도 적지만... 진정 내가 힘이 들.. 더보기
살아 있다는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떤이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모든일에 관심이 없다면 희망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면 꿀 꿈조차 없다면.... 당신.... 숨을 쉬어도 살아 있는게 아니다. 더보기
인생이란 그런것.. 속고 속이는게 세상사지만, 속고 속이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은 없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이기에 부어도.... 부어도... 바닥은 늘 텅 비어 있기에... 인생은 빈 몸으로 왔다... 빈 몸으로 간다는 것이다. 깨닫는 시간이 늦을수록... 마음.. 그 속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 버리는게 버리는게 아니다. 주는게 주는게 아니다. 버리면 가질 것이고, 주면 받을 것이다. 지금 받지 못했다고 분노치 마라 지금 가지지 못했다고 서글퍼 마라.... 내가 남긴 발자국따라...내가 남긴 흔적따라... 남겨진 누군가는 받을테니... 인생이란 그런것이다. 내가 베푼 만큼....지금 내가 가지지 못해도... 내가 베푼 만큼....내가 남긴 흔적이......가슴속에 남아 있으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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