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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인연 끊었던 친구, 다시 전화한 이유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초등학교 동창이랑 일을 함께 하는 상황이었다. 일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가족 계획은 그보다 더 중요했다. 내가 정한 몇년의 터울이란 계획이 있었지만 아이를 낳기로 계획했던 해에 몸이 아파서 1년을 미뤄야 했다. 첫애도 그랬듯 둘째도 1년을 미루긴 했지만 계획 임신으로 아이를 가졌다. 계획 임신을 할수 밖에 없는게, 살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유산을 시킨다... 몸도 약하지만, 유산은 정말 살인행위라는 생각이 강한 나에겐 용납이 되지 않는 일이라 철저한 계획임신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결혼전에 회사친구의 부탁으로 산부인과에 따라간적이 있는데 유산하고 초죽음이 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곤 절대로..절대로...생명을 지우지 않으리라... 더보기
아들이 생일 선물을 마다한 이유 방학때 아들의 생일이었다. 방학이라 친구들을 초대하지 않는 대신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고 선물을 사줄 계획이었다. 빕스와 뷔페 중 어디에서 먹고 싶냐고 하니 뷔페에서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을 그렇게 먹었다. 즐겁게 식사후 집으로 오는 길에 선물을 사주겠노라고 문구점에 갔다. 문구점에 오가면서 봐 놓은 장난감이 있었나 보다. 아빠랑 함께 들어가더니 빈손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 아들~ 왜 그냥 나왔어?" "맘에 드는게 없어요 ㅡㅡ" 아무거나 다른거 맘에 드는 거라도 있으면 골라 오라고 했는데 그냥 집에 가자는 거다. 집에서 " 사실은 맘에 드는 장난감이 있는데, 너무 비쌀것 같아서 말씀을 못드렸어요 ㅜㅜ 비싸면 엄마,아빠 힘드실거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 사는게 다 거기서 거.. 더보기
상실의 시대, 대한민국 주부로 산다는 것 여자는 결혼을 하면 더이상 누구씨가 아니다.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대한민국 주부는 피곤하다.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삶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라며... 사랑하는 그와의 결혼,달콤하고도 그 짜릿한 신혼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깨어진다. 아이가 태어나고 밤낮으로 아기 돌보느라 세수는 언제 했는지, 양치를 한건지 만건지,밥은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하루종일 비몽사몽......늘 정신이 몽롱하다 자리만 뜨면 울어대는 아이....화장실에 가도 우는 아이때문에 문을 열고 볼일봐야 하는.....난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다이어트 신랑은 자기 몸은 생각도 안하고, TV에 나오는 여자들, 지나다니는 여자들 몸매에 넋을 잃고 비교한다.. 아.. 더보기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가끔씩 마음이 심란하거나 흔들릴때면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책을 읽습니다. 어려운 책은 절대 읽지 않구요~ 한글로만 보이니 ^^;; 심리테스트로 사람 마음을 꼭 "이렇다. 저렇다" 라고 할순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테스트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쉬운책 중에서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선행을 대하는 태도로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테스트 1번 에서 4번까지 본인에게 해당되는 번호를 하나 선택후 답을 보면 됩니다. 1. 남에게 선행을 베풀지만, 다른사람들이 그와 같이 하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2. 다른 사람들이 선행을 하는 것을 바라기는 해도 자신은 그러한 고생이나 지출은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 3. 자신도 기꺼.. 더보기
포카 찾는 아이??? 울 아들 친구가 어젯밤 늦게...9시 안되서...놀러 왔다. 좀 늦은 시간이라서 부모님 걱정하시겠다고~ 언능 가라고 했더니 별루 걱정 안하신단다...ㅡㅡ; 그런 뜻이 아닌데 ^^;; 여튼...둘이서 그렇게 놀다가... 아들 친구가 " 야! 니네집에 포카 없냐?" OTL 어휴... 애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닌데 ㅜㅜ " 그게 뭔데?" 울 아들...알 턱이 없지.. 집에 화투도 없는뎅 하하하 ;; 나두 나지만~ 신랑 눈이 둥그레 져서는 " 쟤네 부모는 뭐하는 사람이야?" ^^'' 뭐...그냥...운동(조축) 열심히 하시고~ 맞벌이 하시고~ 두루두루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쥐 ^^;; 나두 나지만~ 그런거 엄청 싫어 하는 사람인지라 혀를 내두른다. 아직 어려도 한참 어린 아이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닌지라 ^^.. 더보기
나에게 봉사란... " 참...좋은 일 하시네요...착하시네요..대단하시네요~"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 한다. " 집에서 하는 청소, 음식...밖에서 하는 것 뿐이에요..." 청소봉사를 함께 하시는 언니의 말씀이다. 사실이 그렇다. 내 몸에 때를 밀고, 아이들의 때를 밀어 주듯.... 노인요양원에서 노인들의 때를 밀뿐이다. 집에서 식사준비를 하듯..애육원에서 음식을 준비할 뿐이다. 구석구석 ~ 대충대충 청소하듯.....장애인시설에서 청소할 뿐이다.. 그 뿐이다... 집에서 하는걸 밖에서 할 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자원봉사...일회성으로 하긴 쉬워도 꾸준히 하긴 어렵다. 먹고 살기 바빠서...피곤해서...귀찮아서...힘들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청소봉사하시는 언니는 10년을 넘게 그렇게 하셨.. 더보기
갓잡은 삼치를 먹으며 간절곶 근처에 나사리라는 바다가 있다. 오빠 아는 동생이 거기서 고기를 잡는데 2년 전인가 갔었고, 오랜만에 놀러 갔다. 요즘은 이런걸 봐도 이쁘다.^^ 멀미만 하지 않는다면... 이런 배 타고 고기 잡으면서 살고 싶단 생각도.. 낚시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 무슨 생각을 하며 낚시를 하는걸까? 나두 낚시...하고 싶기는 하다. 근데...내가 잡아서 죽이긴 싫다...이 못된 심보 ㅜㅜ 이 중 하나는 오빠 후배의 배겠지... 경운기...오랜만에 본다. 저 뒤에 타고 덜덜덜~ 거리면서 가던 기억....ㅎㅎ 보트타고 뭘하시는 건지...살짝 부럽기도 한..^^ 오빠 후배가 배타고 나가서 삼치 잡아 왔다. 오전에 잡아온것들은 다~ 팔아버렸다고 하시더니 한시간도 채 안돼서 ㅎㅎ 5-6명이나 되는 오빠 후배 지인.. 더보기
여행은 마음의 정화 아침에 기분이 울적해서 집을 나섰다. 종종 혼자 다니는걸 좋아한다....발길 닿는대로...가고픈 대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유로움... 20-30분쯤 운전해서 시장을 가는 동안...차안에서 울려퍼지는 음악... 참 좋다. 시장에 도착하니 장날...... 좌판깔고 앉아서 팔고 계신 할머니..... 조금더 가니...고추가 보인다...조금 있으면 김장한다고.. 많이 사 가시겠다... 사람들.... 재래시장엔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다. 간혹 젊은 사람들도 보이긴 했지만... 지금...수세미가 나오는 시기인가 보다.. 수세미액을 화장수로 사용해도 되겠지...저거 바르면 이뻐질라나? 오랜만에 직접 보는 뻥튀기 기계...정겹다. 어릴땐 마냥 신기해서 옆에서 지켜보던 기억이... 이곳에도 이런 분들이 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