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전/일상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성의 의미 나이가 든다는건 세상 모든 것을 담을 그릇이 커간다는 것...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그릇이 작아지는 사람은 뭘까 사소한 일에도 열 받아 평정심을 잃어 버리고 형식에 얽매어 사람을 제대로 보질 못하며 믿지도 못하면서 믿는 척하며 가식 떨며 이용하고 행동보단 말이 저만치 먼저 앞서가고 많이 들으라고 달린 두 귀, 무시하며 수십배 많은 말만 쏟아내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이용해 이득을 볼까 고민하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가진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없는자에겐 한없이 잔인한.. 있는게 있는게 아니고 없는게 없는게 아니고 주는게 받는 것이고 받는게 주는 것이고 부족한게 넘치는 것이고 넘치는게 부족함인데.. 나이들면 자신이 쳐 놓은 생각의 틀에 갇혀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까지도 바꿔 버리는 건.. 더보기 이성과 감성사이 이성이 고개를 내밀면 감성이 숨고 감성이 고개를 내밀면 이성이 숨고 이성과 감성의 갈림길에서 이성도 감성도 함께 하고 싶어라. 더보기 토복령- 망개나무뿌리 01 02 03 04 새벽에 눈을 떠 산을 오른다. 어릴때나 봤던 곡갱이 땅을 파니 나오는 약초 그리고 커피한잔... 흙을 사랑하는 후배를 따라 약초를 캐러 갔다. 6시쯔음...출발이라고 해서 꼭두새벽에 일어 났더니... 날이 밝아야 한단다 ^^ 6시반쯤 집에서 출발..후배를 태우고 산으로 고고씽~ 차가운 새벽의 공기가 어린시절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다... 두껍게 껴 입었지만 섬유 사이 빈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스며든다. 힘 좋은 내 친구도 따라가서 넉다운 됐다던 약초캐기.. 후배는 언니...할수 있겠어요?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솔선수범해서 약초 캐는 모습을 보여주던 후배.. 낫으로 먼저 가지를 쳐서 가시에 찔리지 않게 하고 그 다음 곡괭이로 얼어 붙어 붙은 땅을 파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땅이 언.. 더보기 사람에 중독되어라 사람에 중독 되어라 내가 갖지 못한 매력에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 나보다 착한 사람에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에 가지 못한 길을 가는 사람에 역경을 즐기는 사람에 늙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에 눈빛이 맑은 사람에 웃음이 순수한 사람에 희망을 주는 사람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사람에 배려할 줄 아는 사람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 가지지 못해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에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에... 더보기 현재, 미래, 그리고 과거 지금 내 몸이 서 있는 이 곳 저 만치 앞서 가는 마음 그림자 되어 뒤따르는 추억 현재 미래 과거가 적당히 어우러져 난... 내가 된다. 더보기 유년시절의 추억이 그립다 굽이 굽이 돌아 걷는 골목길 가는 길마다 두채 건너 한 채는 전설의 고향을 찍어도 될 집들이 보인다 무너져 가는 집 안 녹쓴 가마솥을 보니 어린시절 쇠주걱으로 누룽지 긁어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머리는 아직도 그 맛을 기억하는데 그후 지금까지 그 맛을 느껴본 적이 없다 요즘 나는 무성해진 넓은 마당의 잡초를 뽑고선 깨끗해진 한가운데 평상을 하나 갖다 놓고선 그 위에 퍼질러 누워 오랜만에 유치하게 읊어 보고 싶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겨울이면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군불을 떼고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구워 입이 세까메 지도록 먹고 또 먹고 아랫목에 자리 잡아 이불 뒤집어 쓰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늘이 잔뜩 흐려 내 몸이 일기예보를 전할 때 .. 더보기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그 틀속에서 생활하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하루라도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타인이 궁금해 죽을거라 생각하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겪는 비슷한 일상사에 유독 자신의 일상사만 힘겨운 듯 누군가를 붙잡고 하소연을 일삼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시크한 척 상처받지 않는 척 아무렇지 않는 척하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옆지기가 있어도 가자미눈이 되어 은근슬쩍 작업 거는게 취미인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유독 한 사람에게만 집착성향을 보이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퇴근 후 누군가를 불러 내어야 직성이 풀리는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찌 할 줄 모르고 타인과 어울려 있어야만 편안한 당신은 외로운 사람입니.. 더보기 나답게 살자 후생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함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대로 살겠죠 지긋이 눈을 감으시며 미소를 지으셨다 그래... 고맙네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 높은 곳을 바라보면 불행하지만 아래를 바라보면 행복하다네 - 네... 자주 씻지 않아도 되고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아도 되네 그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읽는게 좋지 종교란 말이야...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고, 배우는 게 종교일세! 찰나에 무너져 버린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인다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인의 입에 무너지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나답게 살자!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