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건
세상 모든 것을 담을 그릇이 커간다는 것...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그릇이 작아지는 사람은 뭘까
사소한 일에도 열 받아 평정심을 잃어 버리고
형식에 얽매어 사람을 제대로 보질 못하며
믿지도 못하면서 믿는 척하며 가식 떨며 이용하고
행동보단 말이 저만치 먼저 앞서가고
많이 들으라고 달린 두 귀, 무시하며
수십배 많은 말만 쏟아내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이용해 이득을 볼까 고민하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가진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없는자에겐 한없이 잔인한..
있는게 있는게 아니고
없는게 없는게 아니고
주는게 받는 것이고
받는게 주는 것이고
부족한게 넘치는 것이고
넘치는게 부족함인데..
나이들면
자신이 쳐 놓은 생각의 틀에 갇혀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까지도 바꿔 버리는 건 왜일까?
반성...
부족해서 하는게 아니라
차고 넘쳐서
그 차고 넘치는 것 중에 없어도 되는 걸 버리고
필요한 걸 채우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반성을 하자
그래서..
내가 그린 그림에 빛을 더하자
편안하고 아름답게 늙어 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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