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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음치가 부르는 노래를 듣던 고양이의 반응

음치가 부르는 노래를 듣던 고양이의 반응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생명수농장(카카오스토리검색)입니다 ^^

 

2.3월에 심겨질 감자와 고추등의 밑거름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1년넘게 숙성시키고 있는 거름을 삽질해서 나르고, 밭을 만들고 있답니다~

유기농마늘은, 올해는 상태가 별루 안좋네요..

6월 수확때까지 잘 살고 견뎌줘야 할텐데..사실은 걱정이에요

마늘이 생각보다 키우기가 너무 까다로와서~

농민들이 농약을 그리도 많이 뿌리나 봅니다.

농약 안치고 키운다는건 정말 자 살 행위나 다름 없다더니..정말 그런듯 싶어요

자꾸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해야 겠죠..ㅜㅜ

 

낮에 거름 작업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고

비닐하우스 안에 작업도 조금 하고 난로불 앞에서 회와 생선을 구어 먹으면서

우리 고양이들에게도 줬답니다~

참 신기한게 고양이들은 생선이나 고기에 환장을 한다는 거죠~

특히 양질의 생선은 뚜껑을 여는 즉시~ 고양이들이 알아 차린다는 거에요

양질의 생선을 먹는날은 왔따갔다 어쩔줄 몰라해요~ 좋아서 ㅋㅋ

소고기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워낙 좋은걸 많이 먹여서 인지~

어지간 하면~ 맛있는거 먹을때 내는 소리가 있거든요...얌냠냠~ 요런 소리

그런 소리는 안내더라구요~

 

 

첫째 고양이 냥이는 발정난데다가 깡패 고양이가 저희 농장에 수시로 드나들때

무서워서 일주일씩 가출했다가 우리가 농장오면 들어오고를 한동안 반복한 때가

있었는데요

열흘정도 가출했다가 들어온날은 얼마나 굶었는지 살도 쏘옥 빠졌고

먹이를 주니까~ 얌냠냠~ 소리를 내더라구요~

우리 냥이는 어지간하면 소리 안내는데...웃기대요

 

 

둘째 고양이 턱수염은 아직 아기라서~4개월차거든요

가출은 안하는데~ 발정나면 가출했다 오겠죠 ㅎㅎ

여튼..턱수염은 아기때 첫 사료 먹던날부터 한동안은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먹을때마다 얌냠냠을 남발 하더라구요 ^^

그 소리가 어찌나 귀엽던지~동영상 촬영 못한게 아쉬울 지경이네요 ㅎㅎ

 

 

여튼...몸도 녹이고 배도 채우면서, 친구가 술한잔을 하고~

갑자기 고양이를 안고 괴롭히기? 시작했죠

노래도 잘 못 부르면서 고양이를 잡고선 노래를 부르는 거에요~

얼마나 웃기던지 ^^

 

 

친구가 노래를 부른 동안 동영상 촬영 하면서 냥이와 턱수염 반응을 보니

성격 그대로네요 ㅋㅋ

 

완전 웃겼답니다~저는 웃겼어요 ^^;;

 

 

 

 

고양이 키우기 전엔, 키울 자신이 없었는데

키우다보니~ 농장에서 형제 둘이서 잘 놀고 잘먹고 신나게 노니까

걱정은 없어졌구요

농장가면 재롱도 떨고~애교도 떠니까

농장가서 일하는 재미도 솔솔하고~

도심의 집으로 돌아오면 늘 고양이가 보고파서 카메라 돌려서 보기도 해요 ^^

눈빛으로도 말을 하고~

몸짓으로도 목소리로도 말하고

고양이 키우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