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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지금이 제철, 석화구이 먹어요~

친구가 석화를 사왔어요.

저랑은 먹는 패턴이 정반대인데, 저를 위해 석화를 샀다면서 연락이 왔는데...

글쎄요...1-2년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절 위해 샀을까요? ㅋㅋ

저는 약간의 단백질과 나물류를 좋아하는데

친구는 단백질류를 좋아하거든요 ^^;

 

여튼, 제철 석화를 한박스 산 친구와 함께 농장에 마을 어르신 한분 초대하여 구웠습니다.

 

 

 

난로에 굽기도 하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기도 했어요

구워 먹는게 더 맛있지만, 언제 구워서 입에 넣나요 ;;

 

 

 

 

익으니까 입을 쩍쩍 벌려줘서 쉽게 먹을수 있었죠

 

바다에서 잡아서 바로 택배 보낸거라 그런지 아주 탱글탱글 싱싱하더라구요

 

 

 

 

 

 

친구는 생으로 까서 먹으라고 주기도 하던데...저는 생을 별루 안 좋아 합니다.

회도 예의상 몇점 먹을 뿐이고, 육회도 먹진 않아요 ;;

 

전 익힌게 좋아요 ㅎㅎ

 

 

굴은 영양이 풍부해서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우잖아요

특히 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라, 요즘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근데, 굴을 생으로 먹게 되면 노로바이러스나 비브리오에 걸릴수 있는 확률이 있거든요.

생으로 먹는게 맛있기도 하다고 하던데, 환경 자체가 오염되다보니 익혀 먹는게 건강엔 좋은 것 같아요

 

 

 

 

굴은 단백질 뿐 아니라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등이 풍부한데요

특히 아연과 철분의 경우는 우유보다 200배나 더 많다고 해요

그래서 빈혈 치료를 받거나 빈혈인 분들에겐 좋은 음식이 되는 거구요

여러가지 무기질등으로 회복기 환자나 노인들, 그리고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등의 성인병 에도 좋고

불면증이나 두통, 장질환에도 좋다고 해요

 

셋이서 앉아 농사이야기도 하고, 사람들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석화구이 해먹었는데요

싱싱해서 밥 대신 석화로 배를 채웠답니다 ^^;

 

 

어르신 배웅해드리고 우리 고양이들을 방에서 재웠습니다.

농장에서 둘이서 생활하기 때문에 저희가 농장 없는 날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고

 
저희가 농장에 있는 날은 방에서 재웁니다

목욕을 시키는 날에는 이불안에 들어오게도 하지만
목욕 시키지 않는 날은 모기장 밖에서 자게 한답니다.

왜냐면, 고양이는 쥐를 잡기 때문에 소독하지 않으면 질병을 옮기기도 하거든요

중국산 고추가루를 왜 사먹지 않냐면, 고추 말리는 과정에서 쥐가 왔다갔다 하는 영상을 본적 있어요

 
그전엔 사먹기도 했는데, 그거보니 못먹겠더군요.

먹는 것도 그렇게 접촉하는 것도 그렇고
고양이가 아무리 예뻐도, 쥐를 잡아 먹고, 설사 쥐를 잡아먹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침이나 발톱에 세균이 있기에 긁히거니 물리는것, 침은 조심해야해요

그래서
이쁘긴한데, 씻겨야 안심이죠

 

 두녀석이 나란히 자는 모습 보니 어찌나 이쁘던지 ㅎㅎ

요녀석들도 석화구이를 해서 식혀 줬더니, 첨에는 이게 뭔가..냄새를 맡고 관심 없는척 먹어보더니
맛을 보니 괜찮거든요..
나중엔 환장을 하고 먹더라구요

농장 아랫집엔 고양이가 밥을 줘도 개눈 감추듯 먹는다는데...
저희 고양이들은 이런것만 먹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