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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재료비 0원, 나무결이 살아 있는 나무의자 만들기

재료비 0원, 나무결이 살아 있는 나무의자 만들기

 

 

 

 

 

안녕하세요~유기농으로 농사짓는 생명수농장입니다~(카카오스토리)

 

자연은 언제나 풍성함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도시속에서 살때는 뭐든 많을수록 풍성하고 만족감을

느낄수 있을것 같은데

시골농장에 가면...허접한 중고에 나무에, 흙에

별다른게 없는데도 풍성히 채워지는 느낌과

편안함에 부자가 된듯한 마음을 느낀답니다~^^

 

흙으로 만들어져 흙으로 돌아갈 존재이기에

흙과 나무, 자연속에서의 돌고 도는 이치를

깨닫게 되기에 느껴지는 건지...참 신기한듯 해요

 

친구랑 농장일을 같이 하면서~

농산물을 판매는 하지만~돈을 벌기보다는

길에 깔고~재료비 사고 하다보면

사실은 적자지만~

그럼에도 흙을 만질수 있어서 좋고

밟고 만지고 만들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치유를 경험할수 있어 좋을것 같아요

 

 

전동톱으로 친구는 가끔씩 길가나 길 가까운 곳에 쓰러진 나무를 베어 옵니다

 

지난번 태풍에 임도를 가로지르게 누워 있던 나무들도 베어 와서는

뗄감으로, 인테리어 용도로...한가득 쌓아 뒀답니다~

 

 

일부는 나무의자로 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했구요

너무나 심플해서 나무의자라고 부르기도 뭣하지만~

자연스러운 투박함이 좋아서~전동톱으로 자르기만 하고

앉은 부분은 그라인드로 부드럽게만 해줬죠.

 

작년에 대충 잘라서 밀었던 의자도 더러워서

그라인드 켰을때, 같이 쓰윽~ 밀어 줬답니다~

아무래도 시커먼것 보다는~

1년동안 캐캐묵은 때를 벗겨서 환하고 밝게 해주는게 좋긴 하니까요

 

 

 

 

 

 

그라인더는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엔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만약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손목과 손을 가볍게 스트레칭 시킨후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주 쉬어 주면서 작업을 하는게 좋답니다~

저두 손목힘이 그리 좋진 않아서~

사용할때, 무리되게 하진 않거든요~

 

저희 농장에 가끔 놀러오시는 거름사장님이 계신데

예전에 친구농장에 가서 그라인더 하는 모습 지켜보시다가

그라인터날이 풀리는 바람에 팔을 수십마늘 깁으셨다고...^^;;

 

농기계나 공구는 항상 조심해서 다뤄 줘야 한다는걸 기억하시구요~

 

정형화되고 예쁜 의자들도 많지만

시골에선 사실, 고급지고 예쁘고 비싼 것들은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대부부은 새것 보다는 중고를 선택하고

얻어서 사용하고

자연에서 가져와서 사용하곤 한답니다~

일일이 모든걸 돈으로 해결한다면, 시골이 도시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가서

생활하기도 힘들어요~

 

요즘은 겨울이라 크게 할일은 없기에 울타리 작업 조금 하고

비닐하우스안에 수리할거 수리하고 그렇게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자연스러운걸 좋아하신다면~

산에 쓰러진 나무 베어와서 심플하게 의자 만드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