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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야단 맞는 고양이의 자세 고양이 귀염주의

 

저희 농장에 키우는 고양이중 둘째가 턱수염이랍니다.

가출한 엄마고양이가 저희 농장에 와서 낳은 아기 고양이죠

새끼 7마리중에 한마리는 저희가 키우고, 두마리는 밀양에 사과농장을 하고 계신

친구지인께 분양했고

두마리는, 저희 농장 아래 사는 어르신이 고양이 좋아한다고 하셔서 드렸고

남은 두마리는 어미고양이랑 본가로 보냈었죠

본가로 돌아간 고양이 두마리는 그곳에서 다른곳으로 분양보냈는데

죽고, 가출했다고 하더라구요

농장 아래 사는 어르신께 분양한 고양이 두마리도 차에 치여 죽었다고..

공식적으로 살아 있는 고양이는 저희 농장 턱수염이랑

밀양농장에 있는 고양이 두마리 뿐이네요~

 

턱수염은 태어났을때만 해도 형제들중에서 가장 포악했던 녀석이었답니다.

얼마나 하악질을 많이 하고, 공격적이던지~ 맨손으로는 만질수도 없었던 고양이었어요

그런데 집이나 농장에서 키우려면 너무 난폭하면 곤란하거든요

자녀들을 키우면서도 애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난폭하면 부모님들이 야단치고, 때리고

그러잖아요~

턱수염도 너무나 난폭해서, 잘못할때마다 야단치고~, 심하게 공격하면 딱~ 붙잡아서

꿀밤도 주고~ 잘하면 잘했다고 뽀뽀해주고~쓰담쓰담해주고 그랬죠~

그랬더니, 서서히 적응하고 순해지더라구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잘못하면 야단 쳐야 하고, 잘하면 칭찬해주고~ 그래야 하는것 같아요~

 

이제 4개월차 된것 같은데~턱수염이 농장 마늘밭을~ 낮에 밟고 다녔답니다~

그래서 밤에 농장에서 고기 먹고 쉬면서 야단을 쳤죠~ㅎㅎ

 

장난으로 야단 치는 거지만~ 고양이 반응은 잼나요~

예전에 고양이를 어떻게 키우나 했는데....이젠 고양이가 없었으면 농장일이 무미건조했겠다..

싶은 마음도 들어요~

고양이를 키우면 좋은 이유중 하나인것 같아요 ^^

 

올해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거라 서툴긴 하지만~

농장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자연 자체가 놀이터고, 먹이천국이며~

살찔 겨를도 없이~ 놀수 있는 공간이라~얘네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고양이 자체가 야생이기 때문에 집안에 있으니 갑갑해 하더라구요~

집안에서 키우기도 했지만~너무 우울해 하고, 심심해하고, 그래서~

농장에 풀어놓으니 완전 날아다니고 신나 하더라구요~

역시...습성대로 키우는게 고양이에겐 좋은것 같아요~

야단 맞는 고양이..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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