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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여자도 할수 있다! 중고 나무 파렛트로 만든 공구수납함





안녕하세요~유기농 농사를 짓는 생명수농장입니다^^
저희농장은 친구랑 둘이서 마늘,양파,깨등 농사를 짓고 있어요.
소작농이라 농장에 쉬러간다 생각하며 일하고 있답니다.

마늘심어 놓은 곳엔 지난번 태풍때 물에ㅜ잠겨서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잘 키워봐야죠.

요즘은 밭에 할일이 없답니다.
사실, 없다기 보다는 농사위주의 일이 스톱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이번 다가오는 일요일 8일에 동치미무만 수확하면 밭일은 땅이 녹을때까진
스톱이라고 봐야죠

그러나
저희는 장거리로 왔다갔다 하기에 겨울에 농장 재정비 작업을 해야해요
농장이 산에 있어서 멧돼지들 놀이터거든요

음식물쓰레기로 퇴비 만들고도 있는데 멧돼지들이 환장을 하네요
농약,살충제,제초제도 안 치다보니 멧돼지들이 지렁이나 벌레 파 먹을려고 밭을
아예 뒤집어 놓기도 했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에 할일은 울타리 작업 재정비, 그리고 내년 초 감자,고추 심을 자리에
땅을 만들어서 맛있는 먹거리를 위한 밑작업을 해야한답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 내부가 정말 엉망이거든요
정리정돈을 해야해요.
농번기엔 바빠서, 농장가면 일하기 바쁜 관계로 정리정돈이 안돼요.
그래서 공구나 기타등등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지저분한 상태로 있죠

그리하여
이젠 시간이 나니까 틈틈이 정리작업중이랍니다



시간날때마다 중고 나무파렛트를 농장에 싣고 날랐답니다.
목재파렛트로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저는 뭐..인테리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고, 그냥 공구 정리함 대충 만들어봤어요

새 나무파렛트를 사기엔 비싸니까
농장하시는 분들은 여기저기 다니시다가 폐파렛트 보이시면, 특히 무료로 주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잘 알아보시고 실어다 농장에 갖다놓으면 이래저래 요긴하게 사용되어진답니다


친구 조카가 일하는 회사에 폐파렛트가 있어서 틈틈이 실어 쌓아놨었어요.

시간이 나서 그대로 농막안에 나사로 박고 붙였답니다



그리고 용도에 맞게 긴나사를 나무마다 박아서  공구들과 가위등을 걸었답니다

너저분하게 늘어져있다가 빈티지 스럽지만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정리가 되기도하고 깔끔하기도 하네요

농촌에서는 고급지고 비싼건 필요없거든요
뭐든 재활용해서 사용하는게 좋답니다.
하나하나 돈으로 사게되면 밑빠진 독에 물 붓듯~지출이 엄청나거든요

여튼
이래저래 대충....만든 폐목재파렛트 공구함
전 맘에 듭니다

거름 실어다 주시는 사장님두 간만에 놀러오셨다가 이거 보고선
사장님공구함보다 더 좋다고, 남자보다 낫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구요 ㅋㅋ

에잇~ 뭐 그런 거창한 칭찬까지 -
오가는 칭찬속에 피어나는 우정이랄까^^*

농막 바닥에 깔려있던 것들을 농막벽으로 올겨울엔 모조리 올려버릴려는
저의 야심 ㅎㅎ





이 파렛트는 절단기로 일단 잘라놨습니다.
뭔가를 만들기로 생각을 하고 잘랐는데....잘 만들어지겟죠? ㅎ

시간이 여유로우신 분들은 폐파렛트의 거친 부분을 사포로 잘 문질러서 색을 칠하고
사용하시면 되구요
저처럼 그냥 빈티지 그자체로도 만족하시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저렇게 사용하다가 부러지거나 연수가 다되면 뗄감으로 사용해도 되니까
나무는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플라스틱  파렛트보다는
나무파렛트가 좋으네요^^

갑자기 추운날이 계속 되네요
추워도 움직이셔서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카커오스토리 생명수농장 검색 하시면 소식 받으실수 있습니다^^

#생명수농장  #폐파렛트 #폐파렛트공구함 #나무파렛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