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를 못하고 하는걸 싫어한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서글픈 현실입죠..
여자들은 요리하는건 좋아한다는데, 전 남자인가 봅니다 ^^;;
아니면 남자로 태어나야 하는데, 신이 잠시 조는 사이 여자로 잘못 태어나게 했던지 ㅎㅎ;;

요리 못한다고 안할수 있나요 ㅜㅜ
먹고 살라믄 해야죠...
그래서 평소엔 정말 대충 해 먹습니다...입에 풀칠하는 수준입죠 ;;;
요리 못하니 그릇에도 관심이 없어서 잘~ 사지도 않는데..요즘은 도자기로 된 그릇은 눈이 가더라구용 ^^;;

요리 싫어하는 저에게 하루는 신랑이 " 내일 일하면서 먹게 도시락 좀 싸줘~" 그러는거에요 ;;
에효....귀찮아라 ^^;;
요리도 못하는데....ㅜㅜ
고민하다가 요리 못하는걸 감쪽같이 속이는 걸 생각해냈죠...^^

그거슨 바로 오이초밥 ㅋㅋ
요런건 뭐...맛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요리죠..




오이를 껍질을 섹쉬하게 벗겨 주세용~^^
그리곤 얇게 기~~~일게 깍듯이 이렇게 해주시구요...

배합초를 만드세요
식초 + 설탕 + 소금 + 참기름
비율은 식초랑 설탕을 1:1 비율로 넣으면 넘 달아요...단것 좋아하면 1:1 비율로 넣으시구요
단걸 싫어 하시면 1: 0.6 정도의 비율에서 조절하시면 돼요..입맛이 워낙에 다양하다보니 ㅎㅎ
소금은 0.3 정도, 참기름 조금


만들어둔 배합초를 오이에 부어서 살랑~살랑~ 흐물흐물~ 유들유들~ 숨이 죽을때까지 뒤집으면서 놔두세요..
숨이 좀 죽어야 모양 변형이 쉽겠죠? ^^



밥에다 배합초를 넣어서 맛을 냅니다...( 위 레시피에서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밥이랑 배합초를 잘 섞어서 한입에 먹기 좋을 만큼 밥을 뭉쳐서 오이로 감싸세요
그리곤 그 위에 와사비를 기호에 맞게 올리시구요..넘 많으면 매우니까 알아서 조절하세요..




오이초밥위에 올릴걸 만들어야죠..
맛살+빙어알 마트에 다른 알 팔면 그거 해도 돼요) +후추 조금 +마요네스 적당향(많이 넣으면 느끼하니까 기호에 맞게)
잘 석어 준 다음에 오이초밥 만든거 위에 덮힐 만큼 올려 주세요..



이대로 한입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도 없고~ 맛있기도 하죠..
요리 못하는 사람들이 눈속임 하기 딱 좋은 음식이랍니다 ^^;;




누드김밥 만들어서 그위에 마요네스 쪼매 짜서 알 올려서 먹어도 맛있구요
누드김밥 만드는 법 따라하기


그냥 김밥도 빠지면 서운하니까 재료 대충 볶아서 넣어서 만들었어요..
근데 누드김밥 먹다보니 그냥 김밥은 맛이 없다는 느낌이...역시 누드김밥이 좋긴 좋아용 ㅎㅎ;;

이렇게 만들어서 도시락 싸줬더니 퇴근해서 돌아온 신랑...
전 안 물어봤죠..맛있었냐고 ㅡㅡ; 묻기 싫었죠..

헌데 신랑이 그러더군요...
" 울직원이 맛있다더라~ 요리솜씨 좋다고 그러대! ㅎㅎ"
움하하하~ 졸지에 요리도 못하는 제가~ 요리솜씨 좋은 요리 고수가 돼버렸슴돠~^^;;

가만 있을수 있나용~척을 해야죠~
삼척 동자는 가족앞에서만 해야 하는거 아시죠?
잘난척~있는척~ 아는척~요게 바로 삼척동자죠..ㅎㅎ

" 당연하쥐~ 내가 안해서 글치~ 하면 잘한다구!"

" 그럼 좀 자주자주 해봐라.."

" 귀차나....ㅡㅡ; 가끔 해줘야 고마운줄 알지~ 매일 해주면 고마운줄 모르잖아~"

" 매일 고맙게 생각할테니까 신경 좀 써주라!"

" 아니야~ 아니야!~ 사람이란건 간사스러워서 하루만 지나면 까먹으니까 넘 잘하면 안돼 ^^"

저의 변명은 늘 한결 같죠...
그래서 저희집 애들도 제가 뭔가를 하면 감탄사가 장난이 아니죠~ 특히 아들 녀석요..
딸래미는 컸다고 어쩔수 없는 아부모드구요~한숨 쉬면서 말이죠... 아들녀석은 아직 어려서 진짜 감탄사를 ㅋㅋ;;
이 초밥 해주고 애들한테도 얼마나 목에 힘주고 말했게요 ^^;;

"세상에 이런 엄마 없다! 이렇게 맛있는 초밥 해주는 엄마가 어딨냐? 오호호호~"
딸은 한숨 쉬고~ 아들은 맞다고 맞장구 치고~ 신랑은 더 많이 해달라고 아부모드로 ^^;;

신랑 덕분에 요리 잘한단 칭찬도 듣고~ 애들에게 목에도 힘주고....여튼 웃긴 하루였어요 ㅎㅎ;
다른집 엄마들은 더 잘해주는데, 어쩌다가 한번 해주고선 이리도 생색내는 나쁜 엄마가 세상에 어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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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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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바람나그네 2010.09.29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맛깔나 보입니다. 쩝쩝 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요 ^^

  3. BlogIcon 정민파파 2010.09.29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는 모양도 훌륭하고 맛도 좋으면 좋겠지만 정성과 사랑이 절반이라죠.
    이미 아르테미스님의 요리는 정성과 사랑이 넘치고
    모양도 좋으니 맛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BlogIcon 채색 2010.09.29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대박이다.. 아침 아직 안먹었는데 완전 배고파졌어요.. T.T

  5.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9.29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와이프는 요리는 잘합니다.근데 애교는 없어요 ㅋㅋ
    사람마다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정성은
    항상 사람들을 감동시키는게 아닐까요??

  6. BlogIcon 애교 덩어리 2010.09.29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리가 넘 재밌는데ㅋㅋㅋ
    개천예술제랑 유등축제 끝나면 도시락 싸서 혼자 놀러 갈 거예요~
    넘 맛있어 보이는 초밥~
    아직 식전이라서 더 미치겠어요~
    빨랑 도망가야지ㅋㅋㅋ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7. BlogIcon 행복한 요리사 2010.09.29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정도면 잘하시는거죠~~
    잘하셨어요.아주!!

  8. BlogIcon 무릉도원 2010.09.29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듯해요....
    아침을 먹었는데도 또 식감이 확 땡기네요...ㅎㅎ...*^*

  9. 2010.09.2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사용자 ♡ 아로마 ♡ 2010.09.29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기에만 그래요..
      진짜 요리는 싫어하고 못하거든요 ^^;;

      어제글요?
      크게 신경은 안 써요..
      님두 바쁘시구 저두 그랬구..
      피차일반이죠..잘잘못을 따지면 말이죠 ^^*
      대신 요즘 왔다 갔다 하니 좋은데요 ㅎ

      마음이 한동안 그래서 바꿨는데..
      저 말이 저두 참 좋아해요..
      제가 예전에 말씀 드린적 있잖아요..
      님 닉이 좋다구요 ㅎㅎ
      그래서 인지도 모르죠 ^^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꿈 꿔요 ㅎ

  10. BlogIcon 아기받는남자 2010.09.29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의 상큼한 향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배고푼 아침이네요..ㅎㅎ 하나 집어들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길..

  11. BlogIcon Sun'A 2010.09.29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님 요리 잘 하던데요뭘~ㅎㅎ
    요리 잘하는 친구집 가보면
    가족들이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 하더군요~
    요리가 얼마나 힘든건데...!!^^
    좋은하루 보내세요^^

  12. BlogIcon 영아 2010.09.29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식전인 저에게 고문 아닌 고문을 하네요....ㅎㅎㅎ

    정말 맛나게 보이네요!

  13. BlogIcon 하수 2010.09.29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늘 맛있게 해주다 맛이 없으면 완전히 망신만 당하고...
    차라리 가끔 잘 해주는 게 낫습니다. ㅎㅎㅎ^^

  14. 그린 레이크 2010.09.29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찬받으실만한데요~~제가 봐도 넘 먹음직 스러운데~~
    요리못한다는말은 거짓말이시지요~~ㅎㅎㅎ
    아삭한 오이초밥 하나 입에 물고 싶은데요~~

  15. BlogIcon onstar 2010.09.29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잘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밥 이뿌게 싸는것도 고수시기에 가능하신거 아닌가요?
    너무 겸손하시다`~~~~~앙~
    좋은 하루 되세요~

  16. BlogIcon 돛새치는 명마 2010.09.29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사진만봐도..
    음식 잘하실 듯 보이는디요~~^^ㅋㅋ
    여튼 남푠분은 어깨에 힘좀 주셨을듯 ㅋㅋ

  17. BlogIcon Seen 2010.09.29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요리 못하는 아내가 아닌데요? ㅋㅋ
    팔아도 손색 없겠어요~! 남편 분께서 으쓱하시겠는데요. ㅋ
    잘 보고 갑니다 ^^

  18. BlogIcon White Rain 2010.09.29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희 어머니께선 일간지에 자신의 레시피가 실렸다며 스크랩까지 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요리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마다 다들 자기 엄마 요리 솜씨가 최고라고 해서...
    그제서야 현실에 눈을 떴죠.^^
    그런데 아직도 엄마의 요리에 아르테미스님의 아드님처럼 저도 진짜 감탄사를..연발한답니다.ㅎㅎ.
    그러고보면 자식이나 남편이나 요리 자랑하는 것이 자기 아내와 엄마를 자랑하는
    하나의 방법인 듯해요.

    • BlogIcon 사용자 ♡ 아로마 ♡ 2010.09.29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웃~ㅎㅎ
      어떤집은 자기 엄마 진짜 요리 못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ㅎㅎ

      저희집은 아직 애가 어려서 글쵸..
      좀 더 크면 알거에요..엄마의 실체를 ㅋㅋ;;

  19. BlogIcon Yujin 2010.09.29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너무 잘하시네요...완전 초밥집요리잖아요^^ 자주 보여주세요!!

  20. BlogIcon 서녕이 2010.09.29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좋은 방법 얻어갑니다.
    전부 따라해보긴 힘들고...ㅡㅡ;;
    오이초밥은 해볼만 하겠어요~^^

  21. BlogIcon 새라새 2010.09.30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겸손하셨네요...
    오이초밥 넘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