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안보면 안달나는 드라마는 왜 없을까?


드라마 홍수 속에서 시청자들은 다양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한 선택권을
가졌고????, 볼수 있지만...아쉬운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안 보면 안달나는 드라마가 없다는 것이다.

모래시계가 방송할때처럼 그 드라마를 그 시간에 보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가기 바쁘고, 그로인해 가게주인들이 푸념을 늘어 놓던 그런 드라마가 없다는게 아쉬운 요즘이다.

이렇게 말하면 시청율 높았던 [수상한 삼형제]가 있지 않냐고 반문을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드라마에서 단 한사람이라도 꿈과 희망을 주거나 웃음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난 아마도 그 드라마
를 끝까지 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드라마에선 어떤 교훈도, 재미도, 즐거움도, 웃음도 찾을수 없었다.
마지막엔 막장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 줬지만, 엔딩장면까지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보기 싫은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모습들만 모아모아 모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혈압을 오르게 하는 이상한 드라마는 적당히 해줬음 좋겠다..
높은 시청율에 국민드라마가 아니냐고 그러던데...국민드라마라고 하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므흣
하게 볼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는데, 애들과 부모님이 둘러 앉아 볼수 있겠던가? ;;

그뿐 아니라, 다른 주말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3사 죄다 둘러봐도..
가족이 둘러앉아서 볼만한 드라마는 없다. 가족이 함께 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주중 월화는 동이, 자이언트, 국가가 부른다.
시청율면에서는 동이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동이 드라마가 재미 있었어 본다기 보다는 그닥 재밌는
드라마가 없기 때문에 시청율이 높은게 아닌가 싶다.
동이 드라마 안에는 대장금도 보이고, 이산도 보인다....기존에 연출했던 작품들을 짬뽕시켜놔서 새로울것도
흥미로울것도 없고, 어쩌면 주인공보다는 조연들이 더 빛나 보이기 까지 하는 ;;

수목은 나쁜남자, 제빵왕 김탁구, 로드 넘버원
월화드라마 보다는 수목드라마가 훨 낫긴 하다..
수목의 1인자는 현재 제빵왕 김탁구....겁탈하는 장면을 잠시 보고 돌려 버렸다.
김남길도 좋아하고, 소지섭도 좋아한다...하지만....수목 드라마 역시...안보면 안달나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일주일의 기다림이 설레는게 아니구...오면 오고...안오면 말구...채널 돌렸을때..하면 본다는 ;;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는 입장에선 안보는 안달나는 드라마는 없는것 같다.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예전엔 그 시간에 보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안달나는 드라마는 많았었다.
모래시계, 아들과 딸, 첫사랑, 여명의 눈동자, 질투, 보고 또 보고,  대장금, 청춘의 덫,  토마토, M ,
명랑소녀 성공기, 겨울연가, 별은 내 가슴에, 발리에서 생긴일, 다모, 궁 등
이외에도 더 많지만 이정도로 ^^;;

안달나는 드라마중에 지금처럼 자극적인 내용만 모은 막장 드라마는 없었다. 복수의 칼을 갈기도 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있긴 했어도 ;; 드라마의 모든 인물들이 비정상적이지는 않았단 얘기다.

그럴수도 있겠다..그런 삶이라면 그럴수 밖에 없었겠다는 식으로 이해가 되는 캐릭터였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는 양은 많으나 질적으론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진 못하고
있는것 같다. 드마라를 볼때 분석하면서 봐야 하는 연예블로그가 아니라 그냥 즐기면서 보는
편이지만, 요즘 드라마중 그닥 즐기면서, 재밌게 볼수 있는 드라마는 없다.

가끔, 드라마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한다...저 드라마를 쓴 작가는 정말 제정신일까?ㅡㅡ;
이런 생각이 드는 드라마가 있다...굳이 말하고 싶진 않지만 ^^;;

예전처럼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예고편에 목숨 걸고, 단 한번이라도 예고편을 해주지 않으면
아쉬움에 발을 동동 구르고, 그 다음주 드라마 방송시간까지가 너무나 길게 느껴져서 방송되는
날이면 시계를 쳐다보고, 약속이 생기면 취소까지 해가면서 보고 싶은 드라마가 없어 아쉬운
요즘이다.


자매글 - 다시보고 싶은 드라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