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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세남자의 삼색 사랑(별을 따다줘)

별따의 빨강은 복 받은 여자죠. 세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니까요..
전 그냥 부러울 뿐이랍니다. ㅎㅎㅎ;;

별따의 재미는 단연코 아역 파랑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 제가 별따를 보는 이유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파랑이거든요 ;;
그 다음이 빨강과 세남자의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구요.
드라마에 사랑이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죠. 별따 역시 출생의 비밀에 사랑이 빠지지 않아요
그런데, 웃긴건 빨강을 사랑?하는 남자들이 형제에 조카라는 거죠 ^^;;

                                                 

똘(태규)의 빨강을 향한 사랑
똘의 사랑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똘이 늘 말하는 운명의 상대라는 건
철부지 어린애가 하는 그런 말처럼 들리거든요. 사춘기 때, 한번쯤 누군가를 짝사랑한 경험이
있을 거에요. 수줍어서 숨어서 지켜 보던 사랑.....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의 똘은

동네방네 떠들어서 그렇지.... 그런 사춘기의 사랑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요. 지나고 보면
그게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되는...뭐..그런 철부지~ 사랑같지도 않은 사랑  ^^;;



준하의 사랑
준하를 보면, 여자들이 참..좋아할 캐릭터에요. 매너 있죠. 두리뭉실하니~ 성격 좋죠.
강하처럼 까칠하지도 않고, 능력도 있고, 돈도 있고, 키크고 외모 그정도면 수려하고! ^^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고, 여자 친구가 괴롭다고 불러 내면 가서 술마시면서 위로
잘해주고~ 이런 남자를 누가 싫어 하겠어요~^^;

이런 준하의 우유부단한 성격은 재영을 지켜보며 위로해 주는 짝사랑을 보면 알수 있죠.
재영이 자신의 형인 강하를 사랑하고 바라본다는걸 알기 때문에 다가가기 힘들고, 이룰수
없는 사랑이란걸 알기 때문에 그녀가 힘들때, 괴로울때는 언제라도 달려가 그녀 옆에서
위로를 해주죠. 일례로 재영이 형인 강하때문에 괴로워서 운적이 있어요. 보다 못한 준하는
형에게 달려가 재영과 결혼하라고 흥분을 합니다. 재영을 사랑한 준하가 형에게 해선 안될 말과
행동을 했죠..그놈의 사랑이 뭔지 ;;;

그런 준하의 눈에 언제부터인가 입주가정부인 빨강이가 들어 옵니다.
원래 사랑이란건 첫인상이 좋았던, 즐거웠던 일이 많았던 사람보다는 연민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준하의 사랑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연민에 가깝게 보여지는데요.
일단 준하는 마음이 여려요..독하지 못하죠. 그렇게 여린 사람이니 동생들을 데리고 입주가정부
를 하는 빨강에게 신경을 많이 쓸수 밖에 없죠.

있으나마나 미스진으로 살기 싫어서 지하철에서  사람들앞에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우는 빨강을 보며 마음 아파했고, 자신의 형 강하를 5년 동안 쫓아 다니면서 그 마음 접고
입주가정부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마음이 안쓰러웠을 거에요. 그리고, 이래저래 위로해 주면서
늘 씩씩하고 밝은 빨강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을 한거죠.
사랑으로 시작된게 아닌, 연민이 사랑?으로 다가온거에요...

하지만, 이런 준하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빨강에게 다가가겠다고 고백을 하지만
짝사랑 경험 5년차의 빨강은 알죠...준하가 사랑하는 사람은 재영이란걸 ^^
제가 볼때 준하는 빨강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연민에 가깝게 느껴져요. 물론, 그 연민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 되기도 하지만 말이죠 ㅎㅎ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젠 준하도 빨강을 사랑하게 된것 같으네요...재영보다는 빨강을 더 많이
생각하고 위하는걸 보니 준하 맘속에 빨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것 같더라구요.
다정다감한 준하가 많은 여자들의 로망이긴 하겠지만, 우유부단한 면이 결혼을 하게 되면
조금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강하의 사랑
나쁜남자죠...한마디로 말해서 ^^
있으나마나 미스진 빨강이가 5년을 목을 매며 따라 다녀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볼때 마다 진빨강이라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 냉혈인으로
나오죠.

빨강이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빈털털이가 되어 동생들을 데리고 입주가정부로
들어 갔을 때, 물론 처음엔 혼자인척 속였지만, 나중에 탄로가 났을 때에도 강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나가라고 했어요 ;; 
똘, 준하가 인간적 배려를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류의 사람이죠. ㅎㅎ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열지 않고 배려라는걸 할 줄 몰르는 사람이죠.
그런 강하가 천방지축, 자기 멋대로인 조금은 덜떨어진듯한 빨강에게, 그녀의 동생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마음을 여는데 파랑이의 역할도 무시할수가 없어요.

나쁜남자에게 왜 끌릴까?
나쁜남자에도 급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단순히 폭력적이고 악감정으로 사는 나쁜남자인지, 상처가 많아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해
나쁜 남자로 보이는 나쁜남자인지..

강하는 후자에요.  가정사가 평탄하지 않았던 강하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면 늘 매를
맞았던 어린시절이 있었어요. 그리고,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죠...그런 어머니는 돈이
필요할 때만 강하를 찾고, 협박을 하죠...어릴때부터 그랬으니 마음을 열고, 사람을 믿고
사랑할 수가 없는거에요. 가슴을 열어보면 숯검뎅이가 되어 있을 법한 겉만 나쁜남자인
셈이죠.
그런 강하가 순수, 솔직한 빨강과 동생..특히 파랑이 덕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중요한건 사랑을 해 본적도 마음을 열어 보여준 적도  없는 강하는 빨강이가 거슬리는데,
그게 사랑인지를 모른다는 거죠...스스로 헷갈려 해요..
" 이상하게 당신이 거슬려.."
그 거슬림이 강하를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게도 했는데요.
어쩌면 빨강이 그런 강하의 본모습을 일찌감치 알아 챘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겉모습속의 본모습을 들여다 보는 경우도 있거든요.

빨강이와 강하의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파랑이 덕에 청신호가 켜지는가 싶었는데
재영의 협박- 준하의 비밀-으로 인해 강하는 재영과 결혼을 결정하게 돼 현재는 적신호
네요. 결과는 강하와 빨강의 해피엔딩이라 생각을 합니다. ^^;;
삼색의 각기 다른 남자들의 빨강을 향한 사랑을 보면서, 처음에는 준하에게 끌리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강하의 귀여움과 따듯함을  보게 돼 더 끌리게
되더라구요...그리고, 강하처럼 나쁜 남자로 보이는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 진정한
애처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