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가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논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 여자분이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결혼이 이런 거냐면서 흥분을 하시는거다....하루는 좋고, 2-4일 정도는 싸운다고^^;;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을 괜히 했다고 ㅎㅎ;;
애인사이와 친구가 다르듯, 애인이 배우자가 됐을 때는 또 다르다.
애인일때는 만나기 전부터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멋져 보이기 위해서 치장을 한다.
애인을 위해 이벤트도 하고, 선물도 하고, 함께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여행도
가고 말이다.
하루종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질때는
" 아..헤어지기 싫다."
" 나두..."
" 조금만 더 있다가 가.."
" 일찍 들어 가야 하는데....그럼..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
뭐 식상하지만, 연인들이 헤어질 때 흔히들 하는 말이다.
김종서의 노래중에 [아름다운 구속] 가사에도 나오지 않던가!
조금씩 집 앞에서 널 들여보내기가 힘겨워지는 나를 어떡해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 사랑에 난 빠져버렸어
혼자인게 좋아 나를 사랑했던 나에게 또다른 내가 온거야
결혼을 하면 연애 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 흔히들 낚인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이런 말을 많이 쓰지 않던가? ;;
애인을 만나기 위해 여자들만 꾸미는게 아니라 남자들도 여자 지 않게 신경 많이 쓰고
그런다. 그런데다가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게 사실이구.... 이벤트도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이 하는게 현실이다
결혼을 하면 일단 그런 모든 것들로 부터 자유로와 진다... 남자들도 결혼하면 피곤했던 연애시절의 이벤트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고, 편하게 살고 싶어진다. ^^; 그뿐만 아니라, 결혼을 하면 은근히 기 싸움을 서로 하게 된다.연애시절엔 무조건 네네맨이더니 말이다...
바로 주도권 쟁탈전!
살다보면 그게 별게 아닌데, 신혼초에 못 잡으면 평생 잡혀 살아야한다고 친구들이 부추
기기도 하지 않던가?~ 신혼초기 주도권 단단히 잡으라고! 아니면 평생 잡혀 살아야 한다고! ^^
주도권과 편안함,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함께 살게 되니...그동안 콩깍지가 씌여
잘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같은 공간에서 살다보니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못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 연애 할땐 그러지 않더니, 자기 변한것 같아"
이런 말이 자주 나오게 되는 거다. ㅎㅎ
신혼때 왜 자주 싸울까?
예나 지금이나 신혼때는 자주 싸운다.^^; 요즘은 옛날보다 좀더 심해졌다.
일단은 서로가 자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고, 연애때는 실생활보다는 꾸며진
모습을 주로 보지만, 결혼을 하면 정말 더러운 모습이란 모습은 죄다 보게 된다.
거기서 오는 실망감...절대 숨길수 없다.
" 너 원래 이렇게 지저분한 사람이었어? 이 정도 일줄은 몰랐어.. " ㅎㅎㅎ
자란 환경에 따라서 결벽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고, 성격이 좋아서 대충대충
해놓고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그 모든 것들이 자란 환경에서 결정이 되는데
함께 살다보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들어 올수 밖에 없다.
갈수록 느는건 사랑이 아니라 실망뿐ㅎㅎ;;
이것 뿐이겠는가?
싸우는 주된 이유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데 있다.
스스로 생각을 해 보자... 나 자신의 나쁜 습관을 바꾸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보통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배우자의 단점이나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바꿀려고 한다면? 가능할까? 그것도 잔소리 끝나자마자 하루 아침에?
바꿀수 없는 거라면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게 좋다. 습관이란게 어디 하루 아침에 바꿀수 있는 거였던가? ..결혼해서 살다보면, 우리는 그렇게....서로 모난 부분에 찔려서 아프기도 하고, 그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리뭉실해 지기도 한다......상대를 바꿀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먼저 인정해 주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싸우는 이유가 남들이 보면 정말 유치찬란한 사소한 것들뿐이다.
그렇지 않나? ^^;;
내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한번쯤은 한발작 물러서서 배우자를 바라볼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해하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많이 싸우게 되는 거니까.
상대를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면 더이상 싸울일이 없어진다.
물론, 단점은 고쳐야 겠지만, 살면서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도권 싸움은 신혼에 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랑해서 결혼해 함께사는데, 주도권이 필요한
가? ㅎㅎ 처음에는 그게 중요할수도 있지만, 조금은 쥐고 사는듯~ 쥐어 주는듯 그렇게 사는게
편하다. 남편 확~ 쥐고 살면 기분 좋을까? 아내를 확~ 쥐고 살면 좋을까? ㅎㅎ
부부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다.
함께 멀고도 험한 길....손을 잡고 같은 길을 가야만 하는 동반자...
신혼때는 서로 다른 30여년의 세월을 자라온 탓에 싸울수 밖에 없지만, 그런 잦은 싸움때문에 이혼을 생각한다든지, 결혼 잘못했다는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하자..^^;
잦은 싸움은 서로 맞춰 가기 위해...뾰족한 부분을 깍아 내는 시간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그런 시간이 있어야지, 살수록 더 정이 들고, 둥글둥글해져서 서로 더이상 아프지 않은거니까..ㅎㅎ
신혼때 힘든 일 넘기고,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될 것이다..
혼자가 편할때도 있겠지만, 내 옆에 있는 그가...그녀가...나의 정서를 안정시켜 준다는것..
그리고..그 사랑의 결실....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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