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만족도 70%? 그거 진짜예요?"
"아니, 다들 도시 떠나 시골 간다는데...그게 진심이야?"
"공기 좋고, 집값 싸서? 아뇨. 그건 표면이에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그리고, 그걸 알게 되면 당신도 지금 이 도시가 조금... 숨 막히게 느껴질 겁니다.
도시가 주는 '피로'는 눈에 안 보여서 더 무섭다
도시에서 사는 법은 간단하죠. 빨리 움직이고, 빨리 올라가고, 빨리 잊어야 살 수 있으니까요. 출근길에 뛰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대신 계단 말고 에스컬레이터.
밥을 먹으면서도 화면을 본다? 그건 '휴식'이 아니라, 그냥 '딜레이된 업무'예요. 우리는 늘 뭔가를 하면서, 사실은 멈추는 법을 잃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그걸 자각조차 못 해요. 왜냐면, 다들 그렇게 사니까. '지친 줄도 모른 채' 지친 상태. 그리고 어느 날, 그걸 멈춘 사람들이 말하죠. "시골? 처음엔 너무 느려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좋더라고요."
'속도'가 아니라 '밀도'가 바뀐다
사람들이 시골에서 만족한다고 말하는 이유?
그건 시간의 속도가 아니라, 감정의 밀도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고구마 한 줄 심고, 한 달 뒤에 잎이 나고,
어느 날 갑자기 새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그 순간, 사람들은 깨닫게 돼요. "아, 지금 내가 뭘 느끼고 있는지를... 처음으로 알아차렸구나."
도시에선 '달성'만 중요해요. 근데 시골에선 '느낌'이 중심이 되죠. 이루는 삶에서, 느끼는 삶으로. 그게 바로 귀촌 만족도의 본질이에요.
외로울 것 같다고요? 그게 반전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말해요.
"시골 가면 사람 없잖아. 외롭지 않아?"
근데, 진짜 외로운 건 사람이 많은 도시예요. 눈앞에 사람이 수천 명 있어도 당신 이름 불러주는 사람, 하나도 없거든요.
귀촌한 사람들이 말하죠.
"여기선 감자 한 봉지 주면, 김치가 돌아와요."
"누가 내 이름을 기억해요. 그게... 너무 따뜻해요."
도시에서 '불필요한 간섭'이었던 관계가, 여기선 '필요한 연결'이 됩니다. 사회적 연결이 아니라, 정서적 연결. 그걸 알게 되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사는 감각'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돼요.
물질이 적은데 마음은 가벼워지는 이유
시골엔 많지 않아요.
집 크기 경쟁도 없고, 명품 가방도, 수입차도… 별 의미 없어요. 그리고 바로 그게 사람들을 편하게 해요.
왜냐면,
여기선 '비교할 대상'이 없거든요. 도시에선 늘 누군가보다 더 가져야 하고, 더 보여야 하잖아요. 근데 시골은요.
'함께 늙어가는 동네 사람들'이 기준이에요. 누가 잘났고, 누가 대단한지는 애초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게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요. 있어 보이려는 삶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공간.
귀촌의 본질은 장소가 아니라, 관점이다
귀촌 만족도 70%.
그건 시골이 완벽해서가 아니에요.
불편하죠. 병원 멀고, 대중교통 없고, 택배도 늦어요. 근데도 다들 말해요.
"그래도 마음은 편했어요."
"대단한 건 없는데, 그냥 좋아요."
그 말의 의미가 뭘까요? 귀촌은 단순한 이사나 도피가 아니라 '내 삶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예요. 시선이 달라지고, 기준이 바뀌고,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다시 듣게 되는 곳. 그게 바로 '시골의 정답'입니다.
여운
귀촌을 무작정 미화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도시의 삶이 정답인 것도 아니고요. 근데 만약, 당신이 요즘 유난히 피곤하고, 자주 멍해지고, 자꾸 숨이 막힌다면?
그건 '더 빨리' 살아야 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속도보다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디쯤 살고 있느냐는 감각.
그걸 되찾는 순간,
비로소
'살고 있다'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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