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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먹거리

부드러워 잇몸부실에도 맛있는 깻잎찜 만드는 법

요즘 입맛 없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입맛이 없는 것과 입맛은 있지만, 절제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사라진 입맛을 회복부터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입맛 살려주는 깻잎찜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여름에는 더워서 지치니까 입맛부터 사라지고 그럼 체력도 떨어지는데요. 오늘은 농장에서 채취해 온 향긋한 깻잎에 체력까지 업그레이드해 줄 재료까지 넣어서 깻잎찜을 해봤어요.

 

나이 들면 치아나잇몸이 약 해져서 씹기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 도부 더럽게 드실 수 있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깻잎조림 만들어볼게요.

 

농장에서 수확해 온 깻잎이라 마트에서 사는 것과는 다르게 크기가 일정치 않아요. 그래서 물에 대충 흔들어 씻습니다. 깻잎양이 적으면 찜솥에찌면되지만 저는 양이 많은 관계로 소금 넣고 데칩니다.

 

그리고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에는 마늘을 꼭 많이 넣어주는 편인데요.

 

깻잎찜 양념장

 

-고춧가루 2스푼

-간장 5스푼

-설탕이나 꿀 1스푼 (단게 싫으면 반으로 줄여서 넣기)

-참기름이나 들기름 1스푼

-마늘 1-2스푼

-물 자작하게 붓기

 

제가 마늘 먹고 감기도 안 하고 체력도 좋아졌거든요. 얼마나 저질체력이었냐면 여름에는 거의 방바닥이랑 사랑을 나눌 정도로 착붙해 있었어요.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나의 반쪽~방바닥에 철퍼덕 붙어서 떨어질 수 없어! 그렇게 애정을 과하게 표했을 정도인데요.

 

마늘을 많이 챙겨 먹은 뒤로는 방바닥과에퍼부엇던과한애정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는 마늘을 많이 넣어줍니다. 저처럼 저질체력에 방바닥과 애정관계가 깊으시다면 한 스푼 넣을 걸 두 스푼 넣고 그렇게 해서 드셔보세요.

 

데치거나 찐 깻잎을 씻어서 냄비에 넣고 양념을 넣은 다음물을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양념이 베일정도만끓이면되니까 많이 붓지 마시고 요. 약 1-2분 정도만 조리면 맛있게 되니까 조려 보세요.

 

깻잎을 데쳐서 조림을 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생으로 넣어서 조리게 되면 질겨지기도 한데 부드럽게 먹을 수가 있어서 저는 이렇게 합니다.

 

나이 들면 잇몸이 내려앉는 경우도 있고, 치아도 내 것이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이럴 때는 아무리 부드러워도 씹을 때부담이 되거든요.

 

예전에 자원봉사를 장애인시설로 자주 갔었는데 그때 씹는 걸 못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잘게 썰어서 주시더라고 요. 만약에 잇몸이 안 좋아서 오래 못 씹으신다면 갯잎을 데쳐서 잘게 썰어서 조림을 해보세요. 음식섭취하는 게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이렇게 해서 드시면 들깨향이 입맛도 살리고 마늘이 염증도 없애주고 체력도 좋아지게 하니까 일석이조가 되는 겁니다. 참, 조림을 다했으면 마지막엔들기름이나 참기름 넣어주면 되는데요.

 

이 기름들은 열을 세게 가하면 발암물질이 생기니까 가능하면, 음식에 깊은 맛이 안 나더라도 불을 끈다음 넣어주세요. 이왕이면 건강도 챙겨야 하니까요.

 

저는 요리할 때 복잡하게 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재료나 만드는 방법을 좀 심플하게 합니다. 간은단맛, 짠맛, 신맛 내는 세가지만 있어도 어지간한 건요리가 되니까요 저는 보기와는 다르게 입맛이 너무 좋아서 절제하느라고 생을 하는데요.

 

주변 분들이 입맛 없어서 잘못 먹는다고 하셔서 오늘은 입맛을 살리는 깻잎찜을 만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