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수박 키우기 참 쉽죠
여름엔 수박을 즐겨 먹기 때문에 수박을 몇년전에 심어봤었는데
유기농으로 수박을 키우기가 힘들더라구요.
언제 익었는지도 모르겠고 ;;
그래서 몇년전 부터는 복수박을 심었었답니다.
화학농약,제초제,화학비료등을 뿌리지 않고 키우니까 크기는 그닥 크지 않은데
덜 익어도 맛이 있더라구요
제가 맛있다는 건, 잘 익었을때의 그런 당도를 말씀 드리는게 아니라
덜 익은 수박 부분을 먹었을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거랑, 일반 복수박이랑의
맛, 당도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거에요
작년에는 수박을 일찍 심으면 냉해를 입는다고 유명 유튜버께서 말씀 하셔서
좀 늦게 심었더니...쪽박이었구요
올해는 모종 나올때 그냥 사서 심었습니다.
복수박이라고 심었는데, 모양이 애플수박 같더군요. ;;
그리고 애플 수박은 직접 바로 파종해서 심었는데, 물을 자주 줘서 그런지
사진처럼 잘 자라주고 있어요
애플수박이 좋은 이유는 다른 수박에 비해서 껍질이 굉장히 얇아요.
그래서 과일 깍듯이, 사과나 배를 돌려가면서 껍질을 깍잖아요
그렇게 깍아서 드셔도 된다는 거죠
애플 수박 크기는 일반 수박의 1/4 전후의 크기이고
일반 수박에 비해서 버려지는 껍질이 적다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적게 나온다는 겁니다.
애플 수박 키우기는 쉬운데요
밭에 밑거름 많이 하고 물만 자주 주면 잘 자라는것 같아요
가뭄이 심했다가도 비가 한번 내리면 수박은 엄청 커져 있더라구요
줄기도 힘있게 잘 뻗어 가고 말이죠.
열매를 맺으면 비료를 주면 더 잘자라는데
저는 아직 비료를 주진 않았아요.
저희 농장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인증 비료를 뿌리지만
것도 아직은 뿌리지 않았고, 깻묵 액비랑, 영양액비 만들어 놓은거 두어번
뿌려줬어요.
수박 순치기도 하진 않았는데
많은 수박을 원하면 엄마순을 제거하고 곁순인 아들순을 키워야 한다는데
판매할게 아니라 저희가 먹을거라서 거의 방치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어차피 20포기 넘기 때문에 저희 먹고도 충분히 남을거라 예상하는지라
굳이 순치기를 하지 않은거죠.
▶애플수박 효능
-이뇨작용
애플수박은 다른 수박처럼 이뇨작용을 하는데요
애플수박에 들어 있는 시트룰린 성분이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 부종 때문에 고생인 분들이 애플 수박이나 다른 수박을드시면
붓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거죠
-피부미용
그리고 애플수박에는 수분 함량이 높아서 세포에 수분을 공급해 준답니다.
수박을 많이 먹게 되면 세포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이 되니까 피부가 예뻐지겠죠
나이가 들어 피부가 쭈글쭈글해 지는 이유도 수분이 부족해서 그런거니까
물 마시는게 싫다면 수박으로 수분을 대신 채워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인것 같아요
-항암,노화예방
수박에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 있는데
리코펜은 우리몸 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활성산소가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심해지면 암이 된다고 하죠.
리코펜은 암세포의 성장 촉진 인자를 억제 하며
리코펜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
이게 많이 든 음식이 수박, 토마가 있어요
그런데 토마토 보다도 수박에 리코펜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수박이 제철인 여름에 많이 섭취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노화예방
수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베타카로틴 역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우리 피부 세포의 손상을
막아 주기 때문에 염증은 물론, 피부에 잘 생기는 잡티나 기미 예방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옛날에는 수박 껍질도 버리지 않고 된장 찌개를 끓여 먹기도 했는데
수박 껍질은 피부에 트러블, 즉 여름에 피부가 그을렸을때
믹서기에 갈아서 팩을 하게 되면 진정 효과가 빨라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답니다.
▶애플 수박 부작용
-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해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인데요
애플 수박뿐 아니라 수박의 부작용은 차가운 성질을 가졌다는 건데요
차가운 성질의 애플 수박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배탈,설사를 할수 있고, 심하면 감기에 걸릴수도 있어요.
왜냐면 차가운 성질로 인해 몸이 냉해지니까요.
또 주의 할 점은 신장 기능이 약하신 분들이 수박을 지나치게 많이 드시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줄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만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올해는 수박도 심었지만
참깨도 심었답니다.
제작년에 유기농 참깨를 사 먹었었는데
1키로를 사면 1키로가 와야 하는데, 몇십그램 적게 오더라구요.
콩도 한말을 샀는데 500그램인가 부족했구요... 용량이 부족하다고 문자를 보내니까
배송 도중 수분이 증발해서 그렇다네요 ;;
짜증나서 올해는 참깨도 심고, 약콩도 심었어요.
유기농으로 농사 짓는 참깨나 콩도 찾기 힘들지만, 갯수나 용량 적게 주는건 좀 그래요
그래서 올해부턴 저희 먹고 남을 정도로 넉넉하게 심었어요.
주변 농가에선 참깨가 시들음병이 와서 수확량이 없다고 하시던데
저희는 아직 괜찮은것 같구요.
여름에 수박 자라는 풍경과, 참깨 자라는 풍경을 보니..벌써부터 배가 부르네요 ^^
매년 홍산마늘 수확하고 나면 바빠서 타이밍이 맞질 않아 참깨를 포기했는데
올해는 부지런히 움직여서 이렇게 키워놨네요 ^^
8월을 기대하며...수박부자~ 참깨 부자를 외쳐 봅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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