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무농약,무비료, 무제초제, 무살충제로 농사를 짓는 생명수농장입니다.
지금 밭에는 양파랑, 마늘이 겨울을 나고 있구요.
1월이 되면, 고추심을 밭이랑 감자, 비트 심을 곳 준비를 해야 할것 같아요.
요즘은 생칡 캐서 판매 하느라 신경을 좀 쓰고 있어요 ^^
농장에 고양이가 두마리 있었는데, 한마리는 가출을 했어요.
원래 큰 고양이는 늘 왔다 갔다 했었는데, 완전 가출했는데, 이유를 몰랐는데
가출 한달만에 이유를 알게 됐어요.
이유인즉....작은 녀석이 큰녀석을 괴롭혔던 거에요..
큰 녀석이 며칠씩 농장을 나갔다가 들어오고.....계속 그랬는데...
작은 녀석이, 이젠 몸집이 커지니까..싸우더라구요..
그러더니 큰녀석이 지고 ㅎㅎ,;; 그래서 나간거더라구요..
안타깝지만, 다시 들어오면 받아줄순 있지만, 다툼에서 지면...아무래두 ㅜ
남은 고양이 녀석은 턱수염이라고 부르는데, 혼자 있으니 너무 외로워 보였어요
마침, 아랫농장 어르신께 마실 갔더니 새끼 고양이 두마리랑 어미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한마리 가져 가라고 하셔서 데리고 왔어요
어르신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새끼를 다른 집으로 분양을 했는데 암컷이 너무 자주
새끼를 낳으니까 다시 돌려보낸거래요 ^^;;
이해는 되더라구요...1년에 3번정도, 한번 낳을때 많게는 7마리씩도 낳는데..
감당이 안되죠 ;;
마냥 그분을 욕할순 없어요. 그렇다고 농촌에서 무슨 돈이 있어서 수술까지 시키겠어요..
에궁..
요즘은 길고양이도 겨울집이 있잖아요~
근데 파양되어 온 고양이들은 집도 없이 그냥 바깥에 묶여 있었어요
새끼고양이 두마리는 눈꼽이 끼어서 꼬질꼬질한 상태였고
데리고 온 새끼고양이 목욕을 시켰답니다.
냄새도 나고, 너무 더러워서 봐줄수가 ;;
근데요...새끼고양이...이 녀석, 우리 턱수염 어릴때 느낌이 났어요
턱수염 새끼때, 맘에 안들거나 말할게 있으면 정말 수다스러웠거든요.
첨엔 새끼고양이가 우는 이유를 몰랐죠.
나중에 알고보니 고집스러워서 그런거더라구요 ^^
여튼, 새끼 고양이 이름은 민트라고 지었구요
농장에서 한번, 다시 집에 데리고 와서 한번 더 목욕을 시켰더니 완전 이뻐졌어요
근데 이녀석, 먹는거에 엄청 집착해요
아마도 많이 굶어서인듯 해요
저희 고양이중 최고의 미모가 아닌가 싶네요 ㅋㅋ
농장 데리고 온날,
생선 구우니까 냄새를 맡고 난리부르스
쬐그만한 녀석이 생선을 앞에 두니, 앞발로 끄집어내서는 물고 구석에 가서 먹을려고 하더라구요
개인줄 착각하겠더라구요 ㅎㅎ
왼쪽 사진은 농장에서 처음 목욕을 시킨후 사진이고
오른쪽사진은 집에와서 두번째 목욕시킨후 사진이에요
목욕 두번만에 미모 폭발입니다 ㅎㅎ
새끼 고양이가 똥꼬 발랄하게 커주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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