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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사/귀농에피소드

유기농으로 키운 무청시래기 말리기

유기농으로 키운 무청시래기 말리기

 

올해는 동치미무도 심었지만, 일반무도 조금 심었어요. 정말 조금 심어서 저희만 조금 먹을 정도 ^^

일반무는 들큰하고 매운맛이 없어서 겨울내내 먹기 위해서 땅을 파고 묻어놨구요

동치미무도 조금 큰것만 선별해서 땅에 묻어 놨어요.

크다고 해봤자, 일반 관행농의 초롱무 정도 밖에 안돼요 ^^;;

농약이나 비료, 제초제, 비대제, 살충제를 뿌리지 않고 키워서, 무를 씹을때마다 정말 아삭하고

씹는 맛이 있어요 ㅎㅎ

 

무가 해독작용이 좋잖아요..그래서 올 겨울부터 내년 봄, 무가 나오기 전까지 먹을 양을 확보한후에

시래기도 말리고 있어요

배추는 우거지라 하고

무청은 시래기라고 하잖아요!

전 둘다 좋던데...배추 우거지는 말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부터 수확해서 김치를 담궜고, 남은 시래기는 말리는 중이고

이번주 일요일에 밭에 남아있는 동치미무 모두 수확해서 정리할 예정이구요

 

 

무청시래기 효능을 살펴보면

-뼈건강에 좋은데요. 비타민K 성분이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가는걸 막아주고

또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서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요

-무청시래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베타카로틴도 많아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관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줘서 혈관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무청의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장내 유해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켜

장기능 개선으로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청의 비타민C,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작용을 하는데,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세포의 산화또한 억제해서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해요

-또 여자들에겐 희소식인데, 시래기에 철분이 무보다 4배 많아서 빈혈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좋은데 어찌 안먹을수가 있겠어요 ㅎㅎ

 

야채수라고 들어보셨죠?

건강에 좋은 야채를 4가지 정도 넣고 끓어 물처럼 마시던데, 거기 들어가는 재료중 하나가 바로 시래기에요

아직은 조금만 말리고 있는데, 일욜날 시간이 허락해서 시래기를 모두 널면...양이 제법 많을것 같아요

양이 많으면 햇볕에서 말려야 할지도 ㅎㅎ

다만, 전문적으로 시래기 판매 하시는 분들은 삶아서 냉동시키거나, 삶아 말린다음 판매를 하시던데

저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냥...무와 분리시킨 상태 그대로..생으로 말립니다.

삶을때 푹 삶아서 뚜껑 닫아놓고 하루 정도 놔두니까 먹기 좋게 되더라구요 ^^

 

살충제도 뿌리지 않아서 시래기 이파리 보세요~

벌레먹은 표가 많이 나죠 ㅎㅎ

저게 기본이에요...어떨땐 징그러울 정도라니까요 ^^

싫긴 하지만..벌레반...사람반..그렇게 나눠 먹어야죠..

안죽이는 이상..어쩔수 없죠뭐 ㅎ

 

사진으로 보니까 양이 엄청 많은것 같은데...사실은 그리 많이 널어놓진 않았어요...

나머지를 모두 뽑아 정리해야 많을것으로 ㅎㅎ

이번주 일요일은 김장을 할거에요.

판매하고 남은 배추는 전량 김장할거고

동치미무도 뽑아서 무랑 무청이랑 분리해서 무청은 시래기로 말리고

무는 일부 땅에 묻고, 일분 무말랭이 할 예정이에요~

팔것도 있으면 좋겠는데..워낙 무가 작아서....뽑아봐야 알듯 해요

 

오늘도 웃음이 넘치는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