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많은 남편이 싫은 아내,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들이 보통 친구들에게 베푸는 것과 꼭 같은 정도의 예의만을 부인에게 베푼다면 결혼 생활의 파탄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화브스타인

부부란 전혀 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이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유사한 점이 많은 사람이 만나서 결혼 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를 돌이켜 보면 유사한 점 보다는 전혀 다른 성향을 지녔었고, 그게 매력으로 다가 와서 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살다보니 공통점보다는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함께 산다는 건 그런 부분까지 수용하고, 이해해주고 그러면서 부부는 서로 닮아가고 맞춰가고 편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아는 동생과 중요한 일로 둘이서 저녁을 먹게 된 적이 있다. 식사 전에 중요한 일을 먼저 의논한 후에 저녁을 먹으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남자인 이 동생은 성격이 참 좋다. 긍정적 마인드에 뭐든 열심히 하며 살고 있다. 이 동생이 아내에게 하는 걸 보면 부러운 애처가라고나 할까? 기념일이 되면 꽃바구니에 직접 만든 음식, 혹은 선물, 혹은 여행 등으로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의 남자! 같은 여자인 내가 볼 때는 꽤 매력이 있는 동생이다.

그런데, 활달한 동생과는 다르게 그의 아내는 낯갈이가 심하다. 그래서 그로인해 트러블이 조금 있다고 했다. 이 동생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처음 입주 했을 때, 요즘은 아파트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잘 이뤄지고 있는데, 동생 역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하면서 즐겁게 생활을 했다. 아파트다 보니까 가족 모임으로 자연스레 발전을 하게 됐는데, 어디든 모임을 가면 끼리끼리 마음 맞는 사람끼리 앉아서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지 않던가! 그 아파트 모임 역시 처음엔 모두들 어색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한 사람끼리 앉아서 대화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었는데, 동생의 아내는 거기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니 자연히 재미가 없어지고, 그 모임에서 빠지게 됐는데,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기껏해야 그 모임이 한 달에 두 세번 정도인데, 자기가 싫으니까 남편까지도 그 모임에 가는 게 싫었던 아내는 투정 부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이혼 얘기까지 오가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

동생- 누님, 제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가정 팽개치고 그 모임에 목숨을 걸겠습니까? 아휴, 정말 우리 마누라는 성격을 좀 고쳐야 하는데, 낯갈이 심한 건 알겠는데, 너무 못 움직이게 하니까 좀 짜증나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아파트 사람들 모임 하자고, 아내랑 헤어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모임 갈 때 마다 부부싸움을 하는 통에 괴로워서 이젠 그 모임 딱 끊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가정이 소중하니까요.

말을 하는 그 동생의 표정은 씁쓸했다. 그 마음 충분히 알고도 여유가 있지만, 난 그저 잘했다고 칭찬해 줬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아파트 이웃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아내를 버린다면, 얼마나 웃긴 일이던가! 가정이 편해야 바깥일도 잘 되는 법이다. 동생 아내의 투정은 살짝 밉지만, 그래도 가정이 우선이고,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태클을 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는 포기해도 괜찮다고 위로를 해줬다.

사회생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선 많은 모임과 취미 생활은 필수다. 하지만, 배우자가 너무나 싫어하는 모임이 있다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상한 모임이 아니라면 배우자의 모임에 가타부타 간섭하지 않는 것 또한 멋진 배우자의 모습이라는 걸 잊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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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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