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장한 후배가 있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후배의 신랑감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라면서 뜯어 말렸다.

기본 예의가 없는 건 물론이거니와 인상자체가 믿음직 스럽지 못한 한량의 기운이 많았기 때문에

후배를 잘 아는 사람들은 왜 그런 남자에게 시집 갈려고 그러냐며 세상에 널린게 남자라고 말리고 또 말렸지만, 콩깍지가 씌여진 후배는 누구 하나 환영하지 않은 결혼을 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행복한 신혼여행 후에 일어났다.
모두의 예상대로 신랑은 일하는게 싫다면 다니던 직장을 때려 치웠다.
결혼하자 마자 임신을 하게 된 후배는 백수가 된 신랑덕에 시부모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고
그렇게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으면 신랑이 변하겠지...생각을 했지만, 것두 후배의 착각일뿐...신랑은 변함없이 게임에만 미쳐서 부모님의 등골만 빼 먹고 있었다.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지...당신속으로 낳으셨지만, 빈둥거리며 노는 아들이 보기 좋을리 없는 시부모님도 지긋지긋한지 잔소리가 시작되었고, 후배는 결국 친정집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면 일하러 가겠지...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후배의 착각...여전히 신랑은 일하러 갈 생각이 없었다. 일하러 가더라도 며칠을 참지 못하고
박차고 나오고...답답한 후배는 핏덩어리를 놀이방에 맞기고 일을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아기 키우랴...밖에 나가서 일하랴...몸은 천근만큰 부서져 버릴것 같은데도, 신랑앞에서는 기도 못 펴고 사는 후배를 보면서 후배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쯧쯧쯧 거리기 일쑤...
오죽하면 친정어머니 조차도 사위 보는걸 불편해 하실까...



그렇게 세월은 흘러..아이들은 벌써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그 조그마한 녀석들이 스스로 밥 챙겨 먹고 치우고...
후배 신랑도 이젠 정신을 차려서?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월급은 쥐꼬리....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많이 받을래야 받을수가 없는 상황이다...경기도 좋지 않은 요즘 아니던가..

싸가지로 불렸던 후배....정말 인정머리 없다고 싫어 하는 친구 신랑이 그 후배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후배의 손을 보고선 눈물이 나서 참느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왜????
손이 어땠길래?
친구 신랑에게 물어 보니..
여자 손이 아니더란다...우리가 생각하는 여자의 손...거칠어도 여자의 손은 남자와는 다른데...남자손보다 더 이상한 손이었다면서...손에 습진까지 생겨서 도저히 눈을 뜨고는 볼수가 없었다고..

낮에는 낮대로 일하고, 밤에는 목욕탕에서 청소를 한단다...아직 젊은데다....그것도 후배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서 말이다....

목욕탕 청소는 보통...중년 이상의 여자들이 많이 한다..그런데.,....아직 한창 젊고도 이쁜 후배인데...
남편 잘못 만나서...늦은밤까지 심각한 습진에 도저히 여자 손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의 흉한 손으로 변한 걸 보면서....변해도 너무 변해 버린 후배의 모습에 눈물이 절로 나왔다고 한다.

능력 없는 남편...
아니..더 정확하게 말해서...게으르고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능력없는 남편을 만나면..여자는 억센 삶을 살수 밖에 없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하지만, 노력하지 않은 가난은 분명 죄다!
집에서 노는 동안, 밖에 나가서 일하는 아내를 위해서 집안일이며 육아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라면...
그런 남편...필요하긴 할까? 사회악의 존재가 아닐까?

열심히 사는데도 쥐꼬리 만한 월급이라면 함께 맞벌이 하면서 더 아끼고, 더 많이 저금하고..그렇게 살수도 있다. 하지만...일방적인 고생이라면, 그런 삶은 절대 권하고 싶진 않다.

사지 멀쩡한데, 게을러 처자식을 고생 시키는 남편....있으나 마나.....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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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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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하늘엔별 2012.02.15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남자 잘 만나야 합니다. ^^;;

  3. BlogIcon 대한모 황효순 2012.02.15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남자 다워야징~
    에궁.

  4. BlogIcon may 2012.02.15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군요...
    그러나 참고 견디는 아내분도 이해가 안됩니다

  5.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2.02.15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봐도 답답한 양반이네요..
    결혼은 왜했는지.... 게으름엔 약이 없는듯 하네요..
    그래도 그나마 지금은 직장생활한다니 다행이네요..

  6. 2012.02.1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BlogIcon 박씨아저씨 2012.02.15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디를 차서 될것이 아니고 몽둥이로 개잡듯이 잡아도 시원챦은 놈이네요~
    후배님도 사정이 있겠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8. 2012.02.15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BlogIcon 예또보 2012.02.15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말 모두들 열심히 살아야 겠죠
    게으름 정말 고쳐야 합니다.

  10. 맑은마음 2012.02.16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마음이 짠하고... 안쓰럽고...그러네요~
    힘내시길!!!

  11. 마징가Z 2012.02.16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 남성의 대부분은
    가정을 책임져야 해서
    억세졌는가?

    억세지는 것이 죄악인가?
    나쁜 것인가?

    이 무슨 언어도단인가?

  12. 하늘에서 내려왔니? 2012.02.16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되면 자기탓 잘못되면 조상탓
    다 자기 팔자인거지 여자라는 이유로 뭘 얼마나 호강하며 살아야 만족하나
    저런 생각가진 사람이면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녀도 다른 불만 또 생길꺼야

  13. 나디아 2012.02.16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딱 제얘기임..
    전 목욕탕 청소까진 아니지만 정말정말,,,,
    저랑 너무너무 비슷합니다.

    게으른것도, 직장 며칠 못다니는것도,
    저흰 친정옆에 살진 않지만,
    우리친정엄마는 이제 우리집에 오지도 않으셔요..
    에휴!

  14. 슬픈인연 2012.02.1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상황이면 이혼하는게 낫겠지요 남편이 제 명의로 빚을 져서 혼자 감당이 안되 이혼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너무 지쳐서 그만 하고 싶어요 아이들도 이해해줄테죠 결혼은 하지 않고 후회하는게 나을듯 싶어요...

  15. 네로황제 2012.02.16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 노무자쉬기가 아닝가 합네다.....
    개.... 패드시 팍 팍 패 줘야 합니다...
    중고생 조폭들...모하냐....이런애 좀 안패고임마드라...
    선량하고 착한 친구 패는 쪼달리 조폭되지말고
    이런 룸팽이좀 ... 패바라

  16. BlogIcon 뭐시라 2012.02.16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이 행복한 삶 사는길이다 나중에 돈 안준다고 손지검 까지 하면
    어쩔라고

    나도 남자긴 하지만 처자식이 있으면 대리운전이라도 해서 벌어먹일
    생각을 해야지

    자고로 남자가 집에 있으면 피곤해진다. 파지를 줍더라도 나가야해

  17. 다그렇다 2012.02.16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하라고?? 저 글속의 후배가 내모습과 비슷하다
    그런데도 이혼못하는 이유있다.
    울회사 어떤 여자(그여자도 아줌마) 그러더라 "이혼하는 여자들 다 이유있다"고..
    그말들으니 열심히 산 내인생 남들한테 억울한 오해받기 싫어 이혼못하겠더라

  18. 아줌마 2012.02.16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 놈을 키운 부모가 책임을 져야지 찌거기 놈을 키워서 한 여자를 고생 시키다니...
    저인간을 처절하게 다시 사람을 만들어서 살게 해야 한다. 북한으로 3년간만 보내면 사람될수도 있겠네... 그 남자 사람대접을 하면 남자 인간을 망치는 것이다.

  19. BlogIcon 바람될래 2012.02.17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능력없는남자랑 안살아봤죠..?
    안살아봤으면 말을마세요..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ㅡㅡ ㅎㅎ
    아르님..
    잘지내시죠..?
    날풀리면 한번 봐야죠..?

  20.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2.02.1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매서운 추위네요~ 이럴때일수록 감기 더욱 조심하세요~

  21. BlogIcon           2012.02.27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ㅠ ㅠ 안타깝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게 될 아가도 걱정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