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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2010년 연기대상 - 인지도에 밀려 상 도둑 맞은 배우들



방송3사의 연기 대상을 보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우선 쉽게 평가할수 있는 MC자질 논란을 들수 있는데요. MBC나 KBS의 경우는 MC들이 괜찮았습니다. 가장 괜찮은 진행은 단연코 KBS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최수종,이다해,송중기 이 세 배우의 진행이 능숙하고도 여유롭고 매끄러웠단건 다른분들도 동의하시란 생각이 들어요..SBS의 경우는 다른분들도 그리 잘한건 아니지만 그중에 이수경씨가 유독 눈에 띄더군요..진행도 산만한데다 표정 관리도 안되고..여튼 SBS의 이번 MC 선정은 정말 최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는 제 손이 오글오글 거릴 정도였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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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대상 - 상을 뺏긴 배우들

방송 3사의 연기 대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한...그것도 그 상을 받으면 안될 배우가 인지도나 그외 다른 이유로 인해 상을 받는걸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고 해서..물론, 이건 제 기준이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분들과 의견이 다를수 있습니다..그러니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넘 흥분은 하지 마시기 바래요 ;; 모든글이 그러하지만, 특히나 이 글은 완전 제 기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 주셔야 한답니다 ^^;;

(사진출처 - MBC,KBS, SBS 연기대상 캡쳐)
MBC - 이선균


MBC의 경우는 사실 히트작이라고 해봤자 동이와 파스타 정도겠죠.그외는 거기서 거기구 시청율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죠...지금 역전의 여왕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그건 타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가 끝난 덕을 보는 것이고 ,드라마 자체가 내조의 여왕의 큰틀을 벗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선하지도 않고, 연기도 눈에 띄게 괜찮은 배우가 없는게 사실입니다..제눈에 그렇게 보입니다 ;; 물론 개인적으로 전 박시후씨 나오는 드라마는 거의 챙겨 보는 편이기 때문에 보긴 봅니다;;;

MBC연기 대상에서 상을 뺏긴 배우를 들라면 단연코 이선균을 들수 있겠습니다.
전 파스타를 본방을 본게 아니고, 재방을 슬쩍슬쩍 봤는데, 꽤나 알콩, 버럭 거리는게 재밌더군요. 이선균의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서 버럭 대는 모습을 전혀 상상할수 없었는데 ,어쩜 그리 그 역에 녹아나서 잘하는지 새삼 놀랬습니다..

그래서 전 이선균은 꼭 상을 받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어차피 연기대상은 시청율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믿었었고, 연기 또한 타 배우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믿었었죠..헌데...이게 뭡니까?
박시후도 받고, 이태곤도 받는 연기상을 이선균은 못받더군요...ㅡㅡ;

이선균씨는 못받아도 최소 우수상, 아니 최우수상을 줬어야 합니다. 이선균씨 연기가 박시후, 이태곤 보다 못했습니까? 정준호씨 보다도 사실 나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을 먹이다뇨;;
연기자에게 연기를 평가하는 상보다 더 중요한게 어딨습니까...그래서 전 MBC에서 상을 뺏긴 배우가 있다면 단연코 이선균씨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대상은 김남주씨나 한효주씨가 수상을 했는데...연기로 보면..둘다 아니거든요 ;; 작년과 비교해 연기가 거기서 거기인 김남주씨..동이는  처음부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한효주씨...
고생했다고 주는게 대상입니까? 인지도 높다고 주는게 대상이에요?
대상을 줄려면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신은경씨를 주던지..아니면 시청율과 연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선균씨를 주던지 해야지..이건 뭐..정말 어이 상실 그 자체 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감동이 사라져 버린 한효주씨와 김남주씨의 수상소감이 상당히 무미건조하게 느껴 졌었고, 그곳에 서 있단것 자체가 스스로 부끄러워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MBC 연기 대상 수상 역시 연기보다는 배우의 인지도를 우선시 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군요..
파스타 못보신 분은 다시 한번 보세요...이선균씨의 연기가 박시후,김태곤, 정준호보다 못한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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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윤시윤, 유아인, 장현성


KBS 대상은 장혁씨가 받았죠. 후보가 발표됐을때 이변이 없는한 무조건 장혁씨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에 주연이 아닌 조연도 대상을 받을수 있다면 아마 성동일씨가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동일씨의 조연연기가 솔직히 장혁씨를 능가했다는게 제 생각이지만, 주연에게 대상이 돌아 가는 관계로 타 주연들과 비교하면 장혁씨가 받는게 맞는 거였죠..그래서 타 방송사의 대상과는 다르게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KBS의 경우는 워낙에 쟁쟁한 드라마와 연기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히트작 없는 MBC와는 다르게 공동수상을 남발했더라도 그리 욕을 얻어 먹진 않았을 거란 생각까지 들더군요..후보들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라구요 ;;모두 받을만한 분들이 상을 받아 갔습니다..어이 없게 상을 놓친 분들도 계셨지만...

헌데 가장 이해 하기 힘든 부분은 바로 남자 신인상 부분이었죠..신인상 후보에 송중기가 없었다는 것도 어이 없는 일이었고, 박유천의 수상은 더더욱 어이 상실케 하더군요. 그가 연기를 못했다는게 아닙니다. 전 처음부터 성균관 스캔들을 시청했었고, 성스 폐인처럼 매일 드라마 관련 글을 썼고, 빠져들어서 분석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죠..박유천의 연기는 처음부터 괜찮았습니다..하지만 그 괜찮은 연기는 표정 연기가 아닌 목소리 연기 였습니다. 처음치곤 놀랐만큼 잘했다는 거지, 그의 표정이나 눈빛 연기는 처음엔 모자라서 어떤 감정도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목소리 연기는 처음 치곤 놀랄만큼 안정적이었구요..
회를 거듭해 중반 이후에 조금씩 안정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면 그건 저의 오만한 생각일까요? 제겐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쟁쟁한 후보를 모두 따돌린채 단독 신인상을 주더군요..;;
일생에 단 한번 밖에 받지 못할 신인상을 김탁구 역을 잘 소화해낸 윤시윤도 아니고, 걸오 앓이의 주인공 유아인도 아니고, 신인상 후보에도 못오른 송중기도 아닌...연기가 모잘라도 한참 모자란 박유천씨에게 말이죠.기사를 보니까 KBS가 똑똑한 선택을 했다고 나왔더군요..네..똑똑한 선택이긴 했습니다...인지도나 한류인기를 감안한다면 그에 턱업이 모자란 윤시윤이나 유아인이 받으면 안됐겠지요...;;

KBS신인상을 보면서 전 몇년전 대상 공동 수상을 한 김명민씨가 생각이 나더군요...그 전에도 김명씨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한류에 밀렸고, 공동 수상 할때도 한류가 뭔지  공동 대상 수상이라는 굴욕을 안겨 주더군요..이번 신인상을 보면서 또 한류에 밀렸단 생각에 씁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박유천씨의 연기가 나날이 스폰지인양 발전하는 모습..그리고 나중엔 진짜 이선준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상대평가로 본다면 신인상은 그외 다른 배우가 뺏긴 거나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신인상은 한류와 팬클럽이 결정을 했나보죠?? 개인적으로 박유천씨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한분더...오지호씨 역시 연기력 논란으로 추노 내내 시끌시끌 했었죠...네...상을 탔습니다.. 고생했다고 주는 상인가 봐요 ;;;
전 오지호씨보다는 구미호에 나왔던 장현성씨가 수상을 못한게 이상 하더군요..;; 이건 시청율 탓일까요?
그렇다고 구미호의 시청율이 한자리도 아니고 꽤나 선방해서 두자리 숫자를 유지했는데, 연기력으로 보면 오지호씨보단 장현성씨가 받아 마땅하단 생각이 듭니다. ;;

윤시윤씨는 우수상을 받아서 기분 좋았겠지만 조금은 섭섭하지 않았을까... (신인상은 한번뿐이니까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을것 같은데..유아인씨나 장현성씨는 정말 OTL (송중기씨는 따로 다른상 받았으니 ;;)

SBS - 정보석


MBC가 공동수상 남발로 대놓고 욕 얻어 먹을 짓을 한다면, SBS는 교묘하게 피해서 공동수상의 욕은 피해가는 편이죠...어차피 연기대상이란게 이젠 나눠 먹기란게 각인되고 있는지라 받을 만한 사람이 받기만 하면 되는게 그 상이기도 해요 ;;

SBS의 경우는 다른 상보다도 대상이 말이 많죠...고현정씨가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길래 일찌감치 대상은 고현정씨가 받나보다...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고...제 편견인지는 모르겠으나 고현정씨는 대상 줄때는 꼭 참석을 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고현정씨 안티는 아니랍니다...고현정씨 나오는 드라마는 꼭 보고 있어요..재미 있으니까..연기를 그만큼 잘하니까..
하지만, 이번엔 작가교체등등의 문제로 3-4회였나요? 거기까진 괜찮았지만, 그후론 별루 였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상을 받아야 할 배우는 바로 정보석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이범수씨가 주연이긴 했지만, 정보석씨를 능가하지도 못했고,  부정확한 발음이 거슬리기도 했었거든요..이건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주연이 꼭 대상 받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만약 정보석씨가 이범수씨를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면 그 누구도 자이언트를 본 시청자라면 이의를 제기 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다못해..최우상 정도는 드려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이범수씨 보다도 고현정씨보다도 나은 연기를 펼쳤는데 우수상이라뇨;;; 짐작을 했던 일이라 크게 놀라울건 없었지만, 좀 불쾌한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SBS는 타 방송사보다 더 상을 많이 줘서 그런지 시상식 시간도 엄청 길었었죠 ㅡㅡ;
드라마에 출연한 주연급 배우들에겐 너무나도 친절하게 상을 골고루 나눠주는 친절함까지 보였구요..거기다가 토크쇼 빅딜설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 여파인지 인지도 때문인지 고현정씨가 자이언트를 뒤로 하고 대상까지 받고 말이죠..

SBS에서 가장 억울한 수상자는 바로! 단연코 정보석씨란 생각 지울수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대상을 정보석씨와 이범수씨 공동으로 줬어도 큰 말이 나오지 않았을 거에요...
방송사의 어처구니 없고, 이기적인 모습....언제까지 봐줘야 하나요?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연기 대상...시청자는 공정한 심사결과를 보고플 뿐입니다..그게 설사 공동 수상이라 할지라도 납득할 만한 연기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면 공동수상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여 축하를 해 줄수 있는게 바로 시청자란 말입니다! 헌데, 받아 들이기도 힘들뿐더러 공감도 되지 않는 대상...아무리 상업 방송이라곤 하지만, 대상을 가지고 장난 치면 안되죠~
한류에 밀리고, 안지도에서 밀리고, 인기도에서 밀린다고 상을 주지 않으면...차라리......시청자 인기투표로 모든 상을 정하시던지..;;

억울하게 상을 받지 못했거나 밀리신 배우님들...시청자들은 압니다...진정 누가 상을 타야 하는지 말이죠..

마지막으로 걸오가 즐겨 했던 말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연기대상으로 장난치는거....자꾸 하면 습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