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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시크릿가든- 벗지 않고도 보여준 야한 배드신의 진수!


시크릿가든을  보면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현빈의 직설적인 표현이 그렇죠...똑똑 부러지게 상대 배려하지 않고 말을 하는것 같은데, 알고 보면 그게 최상의 배려이기도 해요...왜 최상의 배려라고 하냐면...아내가 어머니께 야단 맞고 있어요...보통 남편은 그 장면을 목격하면 침묵을 지키죠..집으로 돌아 가서도 마찬가지구요...그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니거든요..아내가 보는 남편의 그런 모습은 무관심으로 비춰질수 있어요...

주원의 경우는 이렇죠...어머니가 라임을 불러놓고 온몸에 못질하는듯한 말만 골라서 해 버리죠..아파서 일어설 힘조차 내기 힘들도록 말이죠...그런데 주원은 어머니보다 더합니다...어머니 입장에선 그게 안심이 되는 일이긴 하지만, 라임에겐 못 박힌데 대못까지 박히는 상황이 돼 버리는 거에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닌거죠..주원은 어머니가 더이상 라임에게 못질을 못하게끔 더 큰 못을 자신이 박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그녀를 보호 하고 싶었던 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내가 고통을 주는건 괜찮지만, 타인이 고통을 주는건 견디기 힘들어 해요...
내 입으로 신랑 욕을 하지만, 지인이 덩달아 신랑 욕 받아서 나쁜 사람 취급하면 기분 좋던가요? 그것과 마찬가지에요..그래서 전 주원의 그런 직설적이고 솔직한, 그 속의 배려가 좋습니다...대표적인 거죠..

좋은점 나열하다간 하고픈 야그 못하고 걍 마감 하겠어요..그래서 패쓰 ㅋㅋ;;

종수와 라임이 등산을 가려는데 이불을 둘둘 말은 주원이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지가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릴 사람들인가요? 그러거나 말거나~ 둘은 으샤으샤 산으로 고고씽!
날도 추운데 주원은 평상복으로 따라가죠....미쳤습니다...진짜루 그렇게 산에 가면 얼어 죽어요 ^^;;
추운데 끝까지 따라 올라 갈수 없죠..가다가 중간에서 멈추고 불쌍한 모습으로 쪼그리고 호호 거리고 있었죠...내려 오던 종수와 라임은 그런 한심 스런 주원의 모습에 어이가 없죠...^^

티격태격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주원이 굴러떨어져서 허리를 다쳐요...얼씨구나! 주원은 기회를 잡은거에요...종수와 라임에게 부축을 받아서 내려 오는데, 사심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행동들만 합니다.
라임에게 부비부비 함시롱 기대면서 라임의 화를 돋굽니다....주원 같은 남자..정말 있을까요? ㅎㅎ

그 덕에...허리 다쳤단 이유로 액션스쿨 멤버들은 죄다 가고, 라임만 주원과 함께 남게 되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 라임방에 주원이 쳐들어 옵니다..그리곤 감히 그 방에서 자겠대요...간댕이가 부은거임?? 아님 없는 거임?? 넘 커서 배 밖으로 나간거임??? ^^;;

가만 있을 라임이 아니죠~뻥!~ 하고 쫓아 내고선 문을 꼭꼭 잠궈 버리죠.. 주원 역시 가만히 있을 사람인가요...이래저래 머릴 굴려 보지만 잠긴 문은 열릴줄 모르네요...그래서 종수가 온것처럼 혼자서 연기를 했더니~ 아 글쎄~ 라임이 속아선 문을 열고 뛰쳐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하하하~ 딱 걸렸쓰! 길라임 내가 너보다 한수 위닷! 까불지 마란 말야! ^^;;

주원은 라임과 함께 침대에 눕습니다...라임은 있는 힘을 다해 벗어 나려 하지만...스턴트 우먼이면 뭐합니까....그래도 여자는 여자인것을...주원에게 꼭 안겨선 바둥 거려도 꿈쩍도 하질 않네요..
바둥대다 주원의 말에 멈칫하고 눈감고 있는 주원을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정말 코앞에 그 남자가 있어요...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너무나 먼 당신이었기에 다가갈수 없었던 남자 주원...그가 라임을 끌어 안고...눈을 감고 있어요...찬찬히 뜯어 봅니다...이 남자...정말 내 남자였으면 좋겠단 생각을....욕심을 내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것 같아요...


주원은 감고 있던 눈을 뜹니다...가까이....그녀의 숨결이 계속 느껴졌거든요....사랑하는 그녀...
가까이서 보니 더 이쁩니다...안고 있는것 만으로는 주체 할수 없는 사랑....
주원은 라임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닐때 읊었던 말을 주절거립니다...김수한무...거북이와 두루미..
아..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지만...지켜 주고 싶습니다...물거품이 돼라고 했었고...나중엔 자신이 물거품이 되겠노라고 했었지만...그게 그 남자의 사랑이었지만...이 남자...라임을 지켜 주고 싶었습니다..
남자가 사랑할때....남자는 여자를 지켜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런 주원의 마음이 자신의 몸보다 우선하여 참고 견디는 모습은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의 배드신보다도 야해 보였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사실 ,배드신이라고 나오는  드라마 치고 멋있단 생각이 드는 장면이...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제가 좋아해서 즐겨 봤던 성균관 스캔들의 마지막 장면조차도 정말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했던 성스폐인이면 말 다 했죠..

헌데....주원과 라임의 배드신....정말 최고의 배드신이었습니다..
벗지 않아도 이렇게 야할수 있는 배드신 있다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많은 가수들과 영화..드라마에선 노출을 해야 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데...노래보다 그들의 의상 때문에 민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드라마 역시 그런 경우 많구요..쓸데없이 노출해서 시청율 올릴려고 하죠..

그런데 시가는 어때요? 그런게 없잖아요...옷 벗고 야하게 갈려면 얼마든지 갈수도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벗지 않았죠...벗지 않으면서도 그 절제속에 야함을 불러 일으키는 그 능력....ㅎㅎ
정말 대단했습니다...이건...타작가들이나 감독들이 좀 보고 배워야 할 부분 인것 같아요..

시청자는 벗는 배드신을 원한다? 아니에요..... 주부들이 보는 아침드라마는 불륜 소재여야 한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아니거든요!!!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입니다...그걸 시가에선 아주 잘 표현해 줬어요..
괜히 벗어서 혐오스럽게 혹은 저질 스럽게 보일수도 있을 배드신을 옷 하나 벗지 않고도 야하게 보여줄수 있단걸 보여 줬잖아요...제가 근래 본 영화나 드라마 배드신중에 가장 야하면서도 예쁜 장면이 이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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