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은 언제 봐도 즐겁습니다. 왜 즐겁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들이 그 자리를 즐기는게 눈에 보이거든요...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이 여과없이 눈에 보이니 즐겁지 않으면 이상하죠..조금씩은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었고, 매끄럽지 못한 장면도 있었지만, 그건 뭐...생방송이니까 편집이 안되잖아요..그러니 그정도쯤은 이해를 해야죠 ^^;;
연예대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최우수상을 받은 김병만씨였습니다..대상후보였지만, 최우상을 받았죠..
그가 수상소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달인'을 통해 1년 만에 이상을 받았다. 팬들 덕분에 3년을 버티면서 이 상을 또 받게 됐다...지금 코미디가 점점 없어져 아쉬운데 MBC, SBS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해 달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찡해져오면서 진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코미디를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더군요.
현재 KBS를 제외하면 ;;
올해 대상은 당연히 이경규씨가 받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강호동씨를 3년연속 대상으로 주기엔 KBS역시 부담감이 있었을테고, 그렇다고 유재석씨를 대상으로 주자니 남자의 자격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을테고...그러니 이경규씨가 두드러지게 대상을 받을만큼의 주체는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부활? 했으니 줘도 되겠단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경규씨도 잘 아실거에요...그 대상은 개인의 것이 아닌, 남자의 자격 합창단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란 사실을 말이죠..그래서 그는 상은 자신이 들고 있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을테고 부담스럽기도 했을 거에요..하지만 상을 타지 않았더라도 이경규씨는 참석을 해서 후배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을 겁니다...늘 그랬듯 말이죠 ^^
헌데 말입니다...강호동씨와 유재석씨는 그 어떤 상도 받지 못했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이분들은 늘 대상 후보자 였습니다...그래서 일까요? 대상이 아니면 거의 상을 못 받습니다..제 기억이 잘못됐을수도 있지만, 강호동씨가 내리 대상을 받는 동안 KBS에서 유재석씨가 상 받는걸 보지 못했네요..
이분들이 늘 상을 받아야 한다는건 아니에요...솔직히 상이란거..특히 연예대상쪽은 나눠 먹기( 특출하게 새로운 인물이 짜잔하고~ 나오는게 아니니까..) 식으로 할수 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유재석씨나 강호동씨는 대상외에는 그 어떤 상도 받으면 안되는걸까요?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이나 우수상을 그분들께 드리면...그 두분은 자존심이 상할까요? 그래서 방송사는 그 두분을 배려해서 대상이 아니면 상을 안주는 걸까요? ^^;;
연예대상을 보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ㅡㅡ;;;
예능계의 독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줄려면 대상을 줘야 하고! 못줄 바에야 그냥 팽 해버리는게 나은건가요? ^^;;
강호동씨야 작년에 대상을 받았으니 그래도 괜찮았겠지만, 유재석씨는 상하나 받지도 못하는데, 그곳에서 즐기면서 축하해 주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면서 한편으로 짠해지기도 하더라구요 ;;
아..진짜 궁금해요...강호동씨나 유재석씨는 대상외에 다른 상 주면 존심 상할까요??ㅡㅡ;
(인기나 시청율면에선 유재석씨는 대상과는 거리가 먼건 알지만 ^^;;)
여튼 화려한 부활을 알리면서 대상을 수상한 이경규씨 축하드리고~ 수상 소감 역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예능에서 많은 웃음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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