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12회에선 윤슬과 오스카의 자꾸만 엇갈리는 감정이 안타깝기만 하더군요..사랑하지만 미움이 더 커져만 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작가는 과연 오스카와 윤슬을 해피하게 해줄것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음...사랑하다 오해가 생겨 헤어지면....예전의 사랑하던 그 마음이 미움으로 바뀌죠...그런데 미움으로 바뀐 그 마음은 사랑했던 것 만큼..혹은 더 많이 미움으로 바껴서 본인은 물론 상대를 힘들게 해요.
헤어진 연인이 계륵같은 존재라고나 할까요? 내가 갖지도 못하고, 남 주기도 뭣한...그래서 사랑한 만큼 아픔으로 되돌려 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생기는것 같아요...윤슬이 그렇잖아요...오스카는 더이상 보지 말자고 했지만, 윤슬은 늘 오스카 주변을 멤돌죠....그리고 자극해요...
눈빛 대화의 나쁜예
그 두사람...윤슬과 오스카의 눈빛....그 눈빛에서 느껴지는 건 애증이죠....사랑 그만큼의 미움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이글이글 거린답니다...복합적인것 같아요..오해로 인해 이별했지만 ,윤슬은 오스카에게 빠순이라고 말했던게 진짜인지.....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있고, 오스카는 윤슬이 왜 그랬는지 그 이유가 자신일까봐 두렵고..(오스카는 모르니까요...윤슬이 엿들었단 사실을 말이죠..)원하지만 함께 할수 없고, 사랑하지만 오해로 인해 미움이 더 커져 버렸고, 하지만, 누군가 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건 원치 않고....오스카와 윤슬...두사람의 눈빛과 마음을 들여다보면 너무나 복잡해서 사랑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눈빛속에 사랑과 미움이 공존해서 말이죠...
라임이 이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우리가 원했던 바이기도 하죠..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나 멀기만 한 주원이잖아요...그래서 마음과는 다르게 밀어 낼수 밖에 없었겠죠...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느낌이란게 있어요..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그걸 어떻게 아느냐면 눈빛으로 알게 되죠...주원앞에서 서는 라임의 눈빛이 언젠가부터 촉촉해 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걸 주원도 느끼죠...주원만큼은 아니었지만 분명 라임의 눈빛이 변해가는걸 말이죠..
라임을 위해 물거품이 되겠노라고 폭탄선언을 하며 라임의 답을 듣길 원하는 주원에게 라임은 말하죠..
세상 어떤 여자도 물거품이 될거란 걸 알면서 사랑을 하진 않는다고...비극이란게 정해져 있는 사랑을 누가 하겠냐고....
맞아요..머리에 총 맞지 않은 이상 뻔한 비극적 결과를 보며 사랑할순 없죠......라임은 주원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자꾸만 밀어 낼수 밖에 없죠...라임이 순수하지 않았다면 적절하게 주원을 이용할수도 있겠지만...라임은 그런 여자 아니잖아요....그래서 주원이 더 빠져 들어 물거품이 되겠다고 했을지도 모르죠..
주원이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열번이고 백번이고 지치지 않고 라임을 향해 구애를 한다는 거에요...^^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여자 없다? 요렇게 말하긴 싫구요 ;;
주원이 변해 가면서 자꾸 찍어 주니 좋다??? ^^;; 요렇게 말하고 싶네요 ^^;;
모꼬지를 와서 잠든 라임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주원은 계속 라임의 잠든 모습을 바라 봅니다...
그녀를 처음 만나 병원에 데려 갔을때....그 때 잠든 그녀는 꿈속에서 뭐가 그리 힘든 일이 있는지 미간을 찌푸렸었죠..
눈빛 대화의 좋은 예
지금 주원눈 앞에 잠든 그녀..또다시 미간을 찌푸립니다...병원에서 그랬든 그녀가 지푸리니 자신도 함게 찌푸려 집니다...살며시 미간으로 손을 갖다 대니..눈을 뜨는 라임...
주원이 라임만을 주시하듯...라임 역시 그 눈빛을 거부하지 않고 쳐다 봅니다..
당신 꿈속은 뭐가 그렇게 맨날 험한건데?
내 꿈속에 당신이 있거든...
나랑은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건가?
그래두 와라..내일도..모래두..
내 꿈속에 당신이 있거든...
나랑은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건가?
그래두 와라..내일도..모래두..
그렇게 두 사람은 눈빛으로 대화를 합니다..아무나 할수 없는 대화를 말이죠...라임의 마음이 오픈됐다는걸 의미하기도 하고, 그들의 슬픈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거란 생각도 들더군요...시리도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편안하게 잠든 라임을 볼때 주원은 마냥 그녀가 이쁘기만 합니다..하지만 그녀의 찌푸려지는 미간과 함게 자신의 미간에도 변화가 생기죠..그녀의 고통을 감해주고 싶어 미간에 손을 대고..그와 동시에 풀려버리는 미간....
혼자 외롭게 살아온 라임에게 주원은 그녀를 더 외롭게 할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사랑하면 그 만큼 공허해 지기도 하는 법이거든요...사랑으로 가슴 속 슝슝 뚫린 구멍이 모두 채워지는건 아니에요..
알면서도 이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애절하고도 슬프게 바라보는 라임...
라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주원.....
그 두 사람이 말이죠...
슬픈 사랑의 결말을 예고 하는것 같아 아파 보였지만...라임과 주원의 눈빛 대화....
어설픈 노출의 배드씬 요런것 보다도 더 가슴이 콩닥거리고 짠해지더니..설레기도 하더군요...
다시 영혼 체인지 되기 전까지 두 사람의 알콩 거리는 장면들도 좀 보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티격태격 사랑싸움 말이죠 ㅎㅎ
그렇다고 쓸데없는 배드씬~ 요런거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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