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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시크릿가든] 논란의 배드신, 성추행 논란이전 먼저 생각해야할 것


시크릿가든의 한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주원이 거부하는 라임을 제압해서?? 기어이 침대에 함께 누워 있던 장면이랍니다.거부하는데도 힘으로 제압했다는 이유로 성 추 행에 성 폭 력 까지 부른다고 난리가 났네요 .그냥 넘기려다 생각해 볼 부분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일명 악플을 부르는 글이라고 ㅜㅜ;;

강제키스, 거부하는 라임을 완력으로 끌어 안고 침대에 누운것등이 성 추 행임과 동시에 성 폭 력을 불러 일으킬수 있단 우려를 하지만, 그건 드라마속 라임과 주원의 감정선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회부터 찬찬히 라임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 침대씬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변했는지를 이해 했다면 성추행이라고 보기엔 좀 지나친것 같아요..

주원& 라임의 관계

주원이 라임을 알게 된건 오스카 열애설을 막기 위해 여자 배우를 찾으러 간 곳에서 오해로 인해 알게 되었어요..나중에 액션배우란걸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선 알게 됐고, 그 후 주원의 뇌리속엔 라임이 떠나지 않습니다.
라임의 액션스쿨에 한 남자가 찾아오죠..그 남자는 라임의 다친 팔을 걱정하며 강제적으로 옷을 젖혀선 기어코 다친팔 상태를 확인합니다..전 그때 라임이 조금 설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황당하지만 묘한 설레임...아마두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이랄까?

그후 주원은 열심히 라임을 좇아 다닙니다. 발로 차고, 구박을 해도 존심 따윈 개나 줘 버렸는지 아랑곳 하지 않고 따라다니죠...자신의 감정을 알고 싶었어요...처음에 주원은 말이죠..
그런 감정이 얼마가지 않을거라 확신한 주원은 라임에게 끈길긴 대쉬를 하며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해버립니다...주원은 자신이 누리고 있고, 가진 그 어떤것 하나라도 버릴수 없기 때문에, 싫증 날때까지 곁에 있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라고 하죠...어이 없지만 그랬어요..

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주원의 마음은 바뀝니다...라임에게 물거품이 돼라고 했던 주원이 꿈쩍도 하지 않는 라임에게 자신이 물거품이 되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영혼이 체인지 된후 주원은 라임을 ,라임은 주원의 상황을 알아가며 조금은 이해도 하게 됩니다. 라임의 경우는 영혼 체인지후 주원을 마음에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한것 같습니다...그 전부터 조금 끌리긴 했지만 체인지후가 라임에겐 심경의 변화가 컸지 않을까 하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왜냐면...라임이 주원이 읽던 책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거든요...주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단 거죠..그렇다고 라임의 마음을 주원에게 표현할순 없었죠..레벨이 너무 다르니까요..

두사람 사이엔 또다른 큰 벽이 있죠..그것은 바로 주원 엄마인데요..아들을 위해선 뭔 짓이든 마다하지 않을 어머니시죠...라임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서 존심 상하게 합니다...근데 그것보다 더 심한 말을 주원에게 듣게 되죠...결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잠시 일뿐이라며...라임을 그런 여자 취급을 해버린거죠..
주원은 라임을 어머니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더한 말을 했을 뿐인데, 라임은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열고 있던 마음을 그만 멈추려고 합니다..주원에게 다른 여자 알아 보라며 말이죠..

주원은 라임을 많이 사랑합니다...자신의 어머니가 주원이 가진 모든걸 누리지 못하게 하겠단 폭탄 선언을 했음에도 주원은 라임을 포기 하지 않았으니까요
라임 역시 주원을 좋아하는 것과 사랑 하는 그 사이 어디쯤 정도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라임이 주원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둘 사이의 현실적 갭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망설여 지는거에요..이루지 못할...근접할수 없는 사랑처럼 느껴지거든요..물거품이 돼 사라지라고 했던 주원이 이젠 자신이 물거품이 되겠다고 했지만, 그 끝이 슬픈 결말일것 같아서 열리고 있는 마음 애써 다시 닫으려고 하죠...그 마음을 주원이 알아요...라임이 주원에게 마음이 잠시 흔들렸다고 말을 했었거든요...라임은 주원을 좋아하지만, 이런 저런 여건상 그가 내미는 손을 잡을수가 없는 거죠..그러니 적극적인 주원과는 다르게 라임이 소극적일수 밖에 없는 거에요.....주원과 부딪히면서 현실의 벽이 얼마나 큰지 많이 느꼈잖아요...그리고 슬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랑하는건 좀 그렇잖아요..

문제의 성 추 행 장면


라임의 방으로 쳐들어온 주원이  라임 방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어이 없는 라임은 주원을 쫓아 내죠..잠긴 문을 열려고 해도 안되고, 주원은 어쩔수 없이 연기를 합니다...종수가 온것처럼 말이죠...라임방문이 열리고 주원은 얼씨구나 라임 방으로 들어가선 완력으로 라임을 안고선 침대에 누워요..
이 장면이 문제가 된거죠..성 추 행이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라임이 거부하며 싫단 의사 표시를 했는데, 협박?까지 하며 완력으로 제압한건  엄연한 성 추 행에 이어 우려스럽게도 성 폭 력을 부른다는 거죠.. 단순하게 그 장면만 보면 그럴수도 있겠죠...라임이 주원을 사랑하지 않고, 정말 싫었다면 말이죠..... 하지만, 라임은 주원을 사랑하고 있어요( 쉽게 그냥 사랑이라고 표현할게요..좋아하는것과 사랑 그 어디쯤 감정일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 전에 액션스쿨 팀원들과 한방에서 잘때 라임과 주원은 눈빛 대화를 했습니다. 그때 라임의 진심이 우리에게 보여졌었죠... 관련글- 눈빛 대화의 좋은예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질수 없기 때문에 마음과는 다르게 입과 몸으론 밀어 냅니다.
왜?????  그가 다가 올수록 빠져들어 헤어나기 힘들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 들거든요..
그래서 주원을 향해 반항을 합니다...몸은 말이죠..하지만 라임의 마음은 반대였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어요....갭이 심하지만,힌든 사랑을 예감했지만... 라임의 마음은 주원을 곁에 두고 싶어요...그래서 주원의 협박?에 못이기는척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주원을 바라봅니다.

라임이 정말 주원을 싫어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원을 거부 했을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미쳤냐??? 라고 말할수도 있을 거에요...남자들이 거부 하는 여자 마음을 내숭쯤으로 여기고 죄다 그럴거 아니냐며 반발할수도 있겠지만, 제 3...시청자입장이 아닌 그 두사람의 입장이 돼야 합니다.

라임은 주원의 진심을 느낍니다..주원도 어느순간 라임의 마음을 느낍니다...
주고 받는 말이 사랑한다....이렇게 말을 안했을 뿐이지..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거죠..
그래서 주원은 사랑하는 라임과 밤을 보내고 싶었고( 이상한 생각 금물), 라임 역시 심하게 거부 하지 않은채 그의 곁에 누워 있었던건 두 마음의 갈등 때문이라 여겨 집니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현실의 갭과 슬픈 사랑...그런게 아플것 같아 다가가지 못하는 두 마음 말이에요..

주원은 라임에게 그 이상 아무짓도 하지 않았습니다..라임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닐때..그녀를 떨쳐내기 위해 주절거리던 김수한무를 또다시 주절 거립니다...끌어 오르는 19금을 진정 시키기 위해..참고 또 참았습니다..전 그 모습이 참 이쁘더군요...사랑하는 여자를 꼭 끌어 안고 참는다는게 피 끓는 청춘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그 장면에서 전 주원이 라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겠더라구요...그런 장면은 주원이 라임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한거라고 봐요...

성 추 행의 관점이 틀렸다!

라임과 주원의 감정선을 무시한채 시청자 입장에서 그 장면을 보면 그런 논란이 맞을수도 있어요..하지만.. 두사람의 감정선을 생각하고 라임의 관점에서 보면  절대로 있을수 없는 논란입니다.

성 추 행이 성립되기 위해선 시청자 입장이 아닌 라임 입장이 돼야 합니다. 라임이 주원이 그렇게 완력으로 제압을 했을때 감정이 어땠느냐가 중요한거죠..라임의 감정선에서 보면 절대 성 추 행이 아닙니다...전 그렇게 봐요...

라임이 정말 고소하고 싶을 정도로 싫었다거나 그래야 한다는 거죠..시청자들중 의견이 분분한데 그 장면이 시청자 입장에서 불쾌했다고 성 추 행이 되는건 아니란 거에요...^^;;
성 희 롱이나 성 추 행 유무의 관점은 제 3자 아닌 당사자의 감정이 중요한 겁니다. 타인은 그까짓 것이라고 해도 당사자가 모멸감을 느꼈다거나 그러면 희 롱이나 추 행이 될수 있는 겁니다.
헌데 라임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어요...싫어서 주원을 밀어낸게 아니라 어느새 라임 마음속에 들어온 그가 깊숙이 자리 잡아 보내기 싫을까봐 밀어낸거죠...그걸 주원도 안다고 전 느꼈어요..

성 추 행이란
강 간 따위의 짓을 하거나 성 희 롱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원의 입장 - 주원은 라임에게 절대로 강 간을 할려고 했다거나 성 희 롱을 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그는 단지 그녀를 가까이서 지켜주며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데, 현실적 이유와 자신의 물거품 발언으로 불행한 미래를 예견해 자꾸 밀어내고 있거든요...그래서 그녀의 마음을 그의 곁에 꽁꽁 묶어 두고 싶었을 거에요....그런 의미를 포함해서....사랑하는 그녀와 단둘이..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주원은 더이상 라임과 자신이 물거품이 아닌 행복한 사랑을 원한다고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

▶▶라임의 입장 - 주원이 완력으로 그녀를 제압했을 때 그녀의 입장에선 싫어서 싫단 표현을 한게 아니고, 이미 마음속에 들어온 그가....자꾸  다가오면....그에게서 헤어나기 힘들것 같아서 밀어 낸 겁니다...슬픈 미래...아픔이 있을 두 사람의 사랑앞에 조심스럽다고 해야 하나요...하지만...거부는 하지만 진정한 거부가 아닌.... 그런 마음이었기에 주원과 나란히 누웠을때 그녀의 눈빛이 애틋하게 바뀐거죠..제가 배드신 이전까지 본 라임의 감정은 그렇게 느껴졌습니다...주원에게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들까봐서 말이죠...

자녀와 함께 그 장면을 봤는데 따라 할까 무섭다??
요즘은 10시에 하는 드라마도 애들 다~~ 봅니다~ 인기 드라마 안보고 학교가면 대화가 안되거든요..시크릿가든 역시 마찬가지겠죠... 문제의 그 장면을 애들과 함께 보는데 걱정이 됐다는 분도 계시더군요..애가 따라할까봐 무섭다면서 말이죠...
사실..요즘 애들 드라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아요..얼마나 무섭게 변했는데요...그 중심에 부모님들과의 대화 부족, 내지는 단절도 큰 몫을 차지 하고 있어요... 함께 그 장면을 보고 나서 우려가 됐다면 그 장면을 보고선 아이에게 물어 봐야죠..( 그 장면이 희롱 내지는 추 행으로 보였다면 말이죠..)
그리고 설명을 해야 합니다. 주원의 마음과 라임의 마음이 희 롱 내지는 추 행이 아님을 말이에요..

전 그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게는 전혀 추 행이나 희 롱으로 보이지 않았고, 주원이 라임을 얼마나 사랑하고 그녀를 지켜 주려고 노력하는지...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라임 마음속에 들어와 버린 주원...밀어 낼수록 자꾸만 성큼성큼 맘속 깊이 들어 오는 주원을 더이상 거부할수 없음을 느끼는 라임의 모습을 엿봤다고 해야 할까요...
관련글 - 벗지 않고 보여준 야한 배드신의 진수

제가 볼때 작가는 그걸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 시켜 주기 위해서 절제된 그 배드신이 필요했던 거죠...작가의 마음을 알길 없지만, 전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추가하자면, 나중에 라임의 목숨이 위험할 거란 암시를 라임 아버지가 줬잖아요..그래서 영혼 체인지가 된거구요...그때 주원의 역할이 클거에요...근데 그때 주원이 라임을 위해 어떤 희생을 할것 같은데,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안되거든요...그때의 주원의 라임을 위한 희생?을 위한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사랑하기 때문에 곁에 누운 라임을 지켜주는 주원이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라임이 위험에 처했을때 희생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단순하게 성 추 행 논란을 일으키기엔 그 장면에서 느껴지는게 많았단 얘기죠..제게는 그랬어요..

드라마를 볼때, 우린 종종 드라마속 인물의 감정선을 무시하고, 제 3자의 입장에서 판단을 하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성 추 행 역시 그걸 말하고 있죠...제가 성 추 행이 아니라고 말하는 건 제 3자의 입장이 아닌 라임의 감정선상에서 그 배드신을 봤기 때문에 제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겁니다.

그리고, 주원의 강압적 행동?을 따라 할까봐 두렵다고 했는데, 전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을 해요..그의 감정선과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 하는 모습...그런걸 보고 남자들이 좀 느껴야 한다고 말이죠 ;;
만약 제주도에서 주원이 라임에게 그랬다면 분명 성 추 행이 맞을 겝니다...그 당시 두 사람의 감정선은 엇나가 있었거든요....하지만, 문제가 된 그 배드신의 감정선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는게 제 관점입니다..

여튼 제게는 그 배드신이 야하면서도 멋있었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참고 애쓰는 모습이 말이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시크릿가든을 시청하실때는 제 3자가 아닌 주원과 라임의 감정선에서 해석을 해야 합니다..이 드라마는 타 드라마보다 세세하게 표현되는게 많기 때문에 멍 때리면서 보면 이해 못할 것들이 넘 많거든요 ;; 그리고 복선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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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될지도 모르죠~ 어흥! 아닌 야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