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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장난스런 키스, 아이들 눈에도 재미 없을까?


제가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있다면 그건 바로 성균관 스캔들이랍니다.
탐나는 도다 이후에 기다려지는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성스 방송후에 또 장난스런 키스가 방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출연할 배우들을 보면서 아주 끌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제외시킨 것도 아닌지라 구미호를
보다가
장키 첫방때는 사수를 했죠.

헌데...
조금이라도 기대했던게 아까울 만큼 장키의 허접함이란 ㅡㅡ;
내용도 지루하고 ( 대만드라마도 지루했어요 ㅎㅎ)
변함없는 듯한 김현중의 연기....몰입을 방해하는 여자 주인공..
급 실망 모드로 접어 들어서 겨우겨우 1회를 보고선 다신 채널을 돌리지 않았죠.

장키가 4회까지 방송이 됐죠?
최악의 시청율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더라구요..
물론 게중엔 재밌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래서..어제  2회 방송을 다시 봤습니다.
1회보다는 좀 낫더군요 ^^
장키를 보니까 저희 딸이 재밌냐고 묻더라구요...
심심해서 그냥 보는거라고 대답을 하고선 혹시 애들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더라구요
저희 딸은 김탁구와 구미호를 번갈아 가면서 본다고 정신이 없거든요..수요일만 되면 ^^;;
그런데 딸아이 친구들 사이에선 장키가 인기 최고랍니다.
너무 재밌고, 멋있다나요..

어른들이 보는 장난스런 키스
이건 순전히 제 시각입니다 ^^;
김현중의 연기가 꽃남보다는 많이 발전하긴 했어요. 꽃남이나 장키에서 맡은 역할이 크게 연기력을 필요
로 하는 배역은
아니지만..그래도 많이 아쉽긴 하죠..
성균관 스캔들의 믹키와 비교하면 김현중이 모잘라도 한참 모잘라 보이거든요..

물론...꽃남때보단 아주 많이 좋아졌단걸 강조하고 싶긴 해요 ^^
( 근데 앞으로도 큰 연기 변신은 힘들것 같구요...조연급으로 내려가서 닦지 않는 이상...;;)

여주인공 오하니 역을 맡은 정소민씨..
음....대만드라마를 봐도 여주인공이 이쁘진 않아요..근데 보다보면 은근 중독이 되더라구요
연기를 잘했던 기억이 나거든요...그 때문인것 같은데..
정소민씨....음.... 1,2 회를 보면서 아직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네요..
보통 드라마 여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기 위해선 꼭 이뻐야 하는건 아니지만, 시청자를 끌어 당기는 매력
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이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아주 코믹하게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짧은 교복에 너무 굵은 다리가 2회 내내 좀 거슬리더라구요 ..지송 ;;;
장키는 여자 주인공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매력을 충분히 보여 주지 못하면 시청율 끌어 올리기가 쉽진
않아 보여요 ;;


그외 연기자들은 그냥 무난한것 같아요..
정혜영씨가 엄마역을 맡기엔 너무 젊어서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봐줄만 하고...
다른 학생 역할 배우들도 나름 괜찮은것 같구요..

아이들이 보는 장난스런 키스
딸아이가 친구들 사이에 장키가 화제란 얘길 듣고, 제 시각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보려고 노력을 해
봤어요..

이 드라마는 딱 아이들 눈에 맞춘 드라마란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보니까..
학생들 수준에 맞춰 만든 드라마를 어른들 시각에서 보려니까 재미가 없고, 연기력 비판을 하게 되는 거더
라구요


드라마 중간중간 장면이 바뀔때 노래 하는 장면이 나와요..제가 보기엔 유치하기 그지 없지만
만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더군요..
그래서 노래하면서 장면이 바뀌는 부분도 은근 중독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여주인공..
어른이 보는 제 시각에선 이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굵은 다리가 눈에 자꾸 거슬리지만..
애들 눈엔 자기들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어요.
요즘 애들이 아주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몸매가 그렇거든요..
그런면에서 장키의 정소민씨는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죠.
그런 평범한 여자가 완벽한 남자 백승조와 티격태격 하면서 사랑을 키워 하는게 싫겠어요??
아니죠...평범한 아이들 눈에 별볼일 없는 오하니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데 일조를 한다고 봐요
이게 어른들의 시각과 아이들의 시각의 차이라는 거죠..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면 재미 없고 유치한 장키 드라마..
아이들눈에 한없이 재밌고, 설레고 꺄~~악 거리게 만드는 드라마라는게..참..아이러니 하죠?
이게 바로 보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시청율 또한 그렇게 낮은 이유가...
리모콘을 어른들이 가지고 있잖아요..
아이들은 채널 선택권이 없어요..그니까 시청자게시판의 뜨거운?? 반응과는 다르게 시청율은 낮을수 밖에
없어요..
무난하게 전연령대가 시청하는 무지막지?한 김탁구가 버티고 있는데, 어디서 감히 타 채널로 돌리겠어요
^^;;
저에겐 ...김탁구도 그닥 재미 있진 않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