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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김연아 은퇴? 대단한 발기자들의 설레발


김연아 선수의 열렬한 팬은 아닙니다.
그녀가 걸어온 길을 세세하게 알지도 못하고, 그냥 어렴풋이만 아는 평범한 아줌마 팬이죠..

김연아 선수가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혹은 그녀가 방송에 나와서...예를 들면 무릎팍 도사 같은 프로...에 나와서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전 왜 그 웃음이 웃음이 아닌 눈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더군요..

그 호탕한 웃음 뒤에 숨겨진 아직은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할 수많은 일들이..그토록 많이 흘려야 했을..
아파 하며 통곡했을
그녀의 눈물이 웃음으로 승화되어 공허하게 느껴진곤 했나 봅니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을 많이 아끼고, 두리뭉실하게 한다는걸 아실거에요..
우리나라 언론은 항상 그녀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이나 그외 부정적 견해를 토로하는 외국 언론을 베껴서 쓴 경우가 많았죠.

이전에 있었던 오서와 결별 역시 먼저 김연아 선수측 입장보다는 오서측 입장에서 쓴 기사가 많았구요
비시즌일 때도 김연아 선수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보다는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긍정 기사가 더 많았던
게 사실이구요.
일례로..아사다 마오 선수가 현재 점프가 무너지고 있어서 기초부터 다시 다듬고 있다는 기사를 긍정적으로
냈더군요..
그런데 이건 사실이 아님을 다들 아실거에요..
김연아 선수처럼 기초가 탄탄하게 돼 있는 선수가 뭣하러 기초부터 다시 점검을 받겠어요???
어이 없는 기사들이죠..
모르는 국민들은 마오가 또 김연아의 경쟁자인줄 착각을 하지만, 절대적으로 경쟁자가 아닌걸 이젠 다들
아실테구요..
그래서 김연아 선수에 대한 국내 기사들을 저는 그리 믿는 편은 아니랍니다.
한국 기자들은 김연아 안티들 같거든요 ;;


얼마전에 오서측 말만 듣고는 기사를 내보더니..
이번엔 또 미국 피겨 전문기자가  적은 글을 보고선 기사를 냈더군요.

미국에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쉬라는 사람이 있어요..
LA 타임즈 홈페이지에 기자 블로글 통해서
내 생각이 틀렸기를 바라지만 더이상 김연아 선수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
다..그리고, 지난 벤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김연아 선수와 에반 라이사첵(미국) 두 선수 모두
선수 활동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에 은퇴시기로는 지금이 전혀
나쁘지 않다고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건 그랑프리 대회라는 거죠..
피겨가 그랑프리 대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대륙대회, 세계 선수권 대회도 있잖아요?
매년 열리는 대회중에선 세계 선수권 대회가 제일 권위 있는 대회거든요....
그리고,
분명 김연아 선수는 그랑프리 대회 스킵하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나간다고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허쉬 기자가 자기 느낌을 블로그에 올렸고, 뜬금없이 은퇴쪽으로 몰아가려는
걸 한술 더 떠서??? 사실이길 바라는 마음인지???  우리 나라 기자들이 그대로 기사로 내보냈다는거죠..

기자가 확실한 사실이 아닌, 심증으로, 혹은 아무리 미국에서 유명한 피겨 기자라지만 그가 쓴 심증의 
기사를 내보낸다면 블로그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블로그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기 때문에 허위 사실을 쓴다면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오픈되어 있지
만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의 감정을 실어서 느낌을 말할수는 있죠..

하지만,
기자는 아니지 않나요?
김연아 선수가 은퇴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것도 아닌데, 미국 기자가 올린글에 비중을 둬서는(심증)
기사를 쓰면 안되는 거잖아요 ;;

아무리 외국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에 대해 우호적이더라도 자기 나라 사람이 챔피언 되는 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김연아 선수가 대단하고, 부러운 존재이긴 하지만
미국의 필립 허쉬라는 기자 역시 속으론 미국에서도 김연아 선수 같은 멋진 선수가 나오길 기다릴
거에요...그래서 그런 생각을 (사실도 아닌데 ) 블로그에 올렸을수도 있죠.



김연아 선수가 탐이 나는건 잘 알고 있어요..
미쿡에서 죽하면 자막에 저렇게 ㅡㅡ;
김연아 선수가 언제 미쿡인이 되었던가요? ^^;
실수라고 하기엔 좀 어이가 없죠?


허쉬라는 기자분..만약 연아 선수가 자국 선수였다면 함부로 심증으로 그렇게 은퇴운운하진
않았을 거에요...

탐나는 선수기는 하지만, 자국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버터주면 크게 이득이 될것 같진 않겠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죠...피겨 부흥을 위해선 현재 김연아 선수가 필요하긴 하지만, 자국의 피겨
우승을 위해선 김연아 선수의 현역 선수 생활은 걸림돌이 되거든요..
그러니 그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덩달아서 한국 기자들까지 은퇴 운운하는 기사를 써대니....
참..어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6&newsid=20100910164107360&p=YTN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연아 선수는 한동안 은퇴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이후 은퇴를 생각했었다면 이전에 오서와의 불미스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거든요..
은퇴할건데 오서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테구요...
올댓 스포츠를 설립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김연아의 은퇴여부는 김연아 어머니와 김연아 선수만이 아는 사실이겠지만
괜스레 사실도 아닌, 필립허쉬기자의 느낌으로 쓴 글로 국민들을 현혹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1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자해서 키운 이웃나라 마오선수
전용링크장 하나 없어 이리저리 쫓기듯 피로와, 부상과 싸우면서 연습을 하고, 아직도 전용링크장이 없어
외국에서 연습 해야 하는 김연아 선수(지금은 외국이 더 편하고 좋다죠)..
더이상 사실이 아닌 기사로 연아 선수를 심란하게 하지 않았음 좋겠네요..
도움 주는건 하나도 없고, 죄다 이상한 기사만 내보내는 우리 나라는 정말 ㅡㅡ;

김연아 선수도 언젠가는 은퇴를 하겠죠..
돌아올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출전하겠단 뜻을 밝혔고, 연습중인 김연아 선수에요..

더이상..사실도 아닌 옮기듯 적는 기사는 그만둡시다.

블로그와 기자는 차별화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요즘은 블로그와 기자 차이를 모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