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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서울로 유학간 경상도 총각의 사투리 굴욕




경상도 억양이 센거는 다들 아실거에요
제 친구는 예전에 서울 공중화장실에서 친구랑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서울분이 둘이서 싸우는
줄 알고는
놀래서 말렸던 에피소드도 있으니까 얼마나 센지 아시겠죠? ^^

여자들도 이런데..남자들은 오죽하겠어요~
특히, 부모님들의 경상도 발음이 센 경우에 자녀들의 경상도 발음은  ^^;;

지인중에 대학을 서울로 보낸 분이 계세요.
카이스트에 원서를 넣었지만 고배를 마시고 ^^;;
대학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았구요...서울에 있는 대학이라고만 하시더라구요 ㅎㅎ;;

지인 아들이 겪은 이야기라면서 해주시는데 배꼽 빠지는줄 알았어요 ^^;;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간거잖아요~
공부를 해야 하니깐 ㅎㅎ

어느날 길을 가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 보이더래요
만두였는지 뭔지는 기억이 잘 안나요 ;;




여튼, 지인 아들이 먹고 싶어서 달라고 했죠

" 아줌마, 그거 좀  뜨사주소!"


" ???????? 그게 무슨 소리??? "


경상도 말이라서 못 알아 듣는갑다~ 싶어서 뭐라고 말씀 드려야 알아 듣지???
고민고민하다가 적당한 말이 생각나서 다시 말을 했죠


" 아...그거 뎁하달라구요 ㅎㅎ"


"??????? 뎁하달라는 건 또 무슨 소리?....아아아"


이제 알아 듣는구나....그렇게 생각하고 기다렸더니
음식을 잘 덮어서 주더라네요..ㅋㅋ

뭔 말인지 모르시겠죠?

아줌마, 그거 좀 뜨사주소  = 아줌마, 그거 따듯하게 데워주세요


이 말입니다. ㅋㅋㅋ



뎁하주소 =  데워 주세요


이말입죠 ㅋㅋ;;

처음 들으면 완전 외계어처럼 들릴만도 하죠? ^^
지인 말씀 듣고 그 상황을 생각하니까 얼마나 웃기던지요 ㅎㅎ;;

억양도 센데, 거기다 심한 사투리까지 쓰니까 알아 들을수가 있나요 ^^;;
여튼 덕분에 또 신나게 웃었죠...저두 서울가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