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밥 해라고 했더니 대형사고 친?? ㅡㅡ;

방학이라 이것저것 잘도 시키고 있는 나...
다른 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이면 행복 끝! 불행 시작!
일케 말하지만
사실 난 방학이 좋기도 하다.

왜냐? 이것저것~ 마구마구 시켜도 되고 ㅋㅋ;;
맘껏 게으름 부려도 되니 ^^;;

방학도 되고 해서
분리수거도 애들한테 시키고...
아~ 행복해라~ 하다가

밥하는것도 귀찮아지고..;;

그리하여 딸에게 밥 하는법을 알려주고선
그때부턴 의기 양양하게 밥을 시키기 시작했던 것이었떤! 것이었다. ;;

한번은 죽밥을 만들었다가 ;;
또 한번은 꼬드밥을 만들었다가 ;;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밥있는 밥을 하는법!
참고 ~ 또 참고~ 참았는데..
하루는 대형사고를 쳤던 것이었다.

쿠쿠하세요~ 쿠쿠~
음성으로 밥 됐다고 알려 주길래..
밥 묵을라고 밥솥을 여는 순간..
허억!
이거슨....

그 큰 밥솥 한가득...넘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의 밥양...

뭐...여기까진 이해 할수 있다..
꽉 찬 밥....이거슨...그 이름도 유명하다는 꼬드밥 ;;

누가누가 다 먹나???

쌀알이 하나하나 살아서 날아 갈것 같은 이 분위기...
콩인들 익었겠냐고???? ㅡㅡ;

보면 볼수록 쌀알들이 따로 놀고 있는 저 모습 ;;
한입 씹어 보니...입안에서 밥알들이 어찌나 잘들 노시는지 ㅡㅡ;

과감하게  반을 들어 내서 냉동실로 고고씽! ;;
나머지는 물 붓고 다시 취사로 ㅎㅎ

울딸 역시 나처럼 밥 하기 귀찮아서 많이 해 놓고 먹자~ 이랬단다 ;;
흥!흥! 흥! 나쁜딸 ㅎㅎ;;

이렇게 실패 했다고 해서 엄마가 밥 안시킨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쥐??
난 그런 엄마 아냐!
잘할때까지~쭉쭉~
잘해도 쭉쭉~ 시키는 그런 엄마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