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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 전 여자 안 때려요!"라는 아들, 왜?


다른 부모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절대로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고 가르쳤다.

사는데 있어서 그런건 기본!

그런데 커갈수록 조금씩 달라지긴 한다.

장난 치면서 때리고, 딸래미 같은 경우는 남학생들이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괴롭히면 달려가서 때려주기
도 하고 그러더라는 ;;

아무래도 남자애들이 짖궂으니까 방어차원에서 어쩔수 없었나 보다.

아들녀석 역시 무조건 때리지 말라고 세뇌 교육을 하면서 키웠다.
여린 성격이다 보니까 허구헌날 울고 오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지경 ㅜㅜ

그래서 " 너두 한대 때리지 그랬어?" 그러면
자기보다 힘센 녀석이라서 덤빌수 없었다는 때두 있었고, 나이가 한참 어린 동생이 모래를 던져서 눈에
들어 가서 운적도 있지만

동생이니까 때릴수가 없었다고 그런다 ㅡㅡ;

어떤 경우는 5-6살 된 애가 모래를 계속 던지는데, 옆에 있던 엄마는 말리지도 않더라고...
한두번 하지말라는 말하다가 구경만 하고 있는 아이 엄마... ^^;;

그래서 교육을 다시 시켰다.
때리지 말라고 한건 먼저 싸움을 걸지 말란 뜻이지, 때리는 걸 가만히 맞고 있으라고 한건 아니다...


누군가 너를 때리면 넌 방어를 해야 한다...니 몸은 소중하니까...니 몸은 니가 지켜야 한다고 말이다 ^^;;

그래서 요즘은 아들녀석 얘기 하는걸 들어보면 자기가 때리진 않고, 겁을 준다고 ㅎㅎ;;

물론..상대가 심하게 나오면 싸우기도 하겠지만....그건 내가가 따라다니면서 보는것도 아니니까 ;;

하루는 집에와서 짝지가 바뀌었는데, 덩치도 산만한 애가 자꾸 때린다고 투덜 거리는 게다.

" 그럼 너두 때리지~ 왜 가만히 있었어?"

" 전 여자는 안때려요"

"여자였어? 그래도 가만히 있음 되냐??"

" 여자를 어떻게 때려요... 남자애라면 가만히 안 뒀을 건데..여자라서 제가 이길수 있지만 참는 거에요.
보호해주진 못해도 때리진 말아야죠 "

 ㅎㅎㅎ
그냥 웃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러지 않던가...
어릴때야 용서가 된다 치지만...성인이 돼서도 여자한테 손찌검 하면...좀 그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