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해질 무렵이었죠.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필수죠..
헬스장으로 고고씽!
쬐그만한 벽걸이 선풍기가 돌아는 가지만서도 더운 날씨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줄..
그렇게 나름대로는 열심히 웨이트를 하고 있었죠.
그날따라 운동이 하기 싫었는데, 스피커가 말썽인지??? 어떤 아저씨가 고친다고 떼가는 거에요..
헬스장에 음악없으면 정말 이상하거든요 ;;
거친 숨소리들이 그냥...... 적나라하게 ㅎㅎ;;
죄다 음...음...끙....끙....흡흡...^^;;
여튼 그렇게 웨이트를 하고 런닝머신위에서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그냥 걷기만 했어요.
그런데 저희 라인에 사는 아저씨가 오랜만에 오신거에요..
늘 운동을 하시지만 저랑 운동 시간이 가뭄에 콩나듯 맞을까 말까 한 분인데,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몸짱이세요 ^^
전 혼자서 낄낄대며 무한도전을 시청함시롱 열심히 걸었죠..
제 옆에 체중계가 있었거든요..
이 아저씨 체중을 재러 오시면서 저한테 한마디 하시는 거에요
"팔둑이 왜 그렇게 굵어 지셨어요?" ㅋㅋㅋ
그 말이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ㅡㅡ;
"팔둑이 왜 그렇게 굵어 지셨어요?" OTL
그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 하하하 " ㅋㅋㅋ
제가 들어도 민망할 정도로 호탕하게 하하하 거려 지는데 ^^;;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아~ 난 이제 여자가 아니라 아줌마인가벼~뭐 그런생각도 들고 ㅋㅋ;;
제가 아가씨였다면 그런 말 못했을거잖아용 ^^;;
괜히 무거운 아령으로 팔운동했어~ 가벼운걸로 할걸 그랬어~
짜잔~ 방법은~
5kg만 더 빼자 ㅡㅡ;
운동 마치고 엘리베이터 거울앞에서 제 팔둑을 보면서...그렇게 굵어 졌나? ㅎㅎ;;
집에 와선 딸람이한테 팔둑이 굵어 보이냐 묻고~^^;
그날 이후 여자들의 팔뚝을 유심히 쳐다 봤죠~ ㅎㅎ;;
아줌마 팔뚝치곤 가는 편이고~ 요즘은 아가씨들 팔뚝도 굵다죠 ;;;
그 아저씨의 팔뚝 굵어 졌단말에 소심해져서 운동 하루 땡땡이 치고!
다른 여자들이랑 비교후에 굵지 않단 판단 아래~ 또다시 욜심히 운동할라구요.
제 팔뚝 적당하거든요 ~ 팔운동후라서 펌핑돼서 그렇게 보인거에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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