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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당돌한 여자,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규진



사랑은 연민에서 시작된다고 말한적이 있다.  지금 한규진이 이순영에게 끌림이 연민에서 시작된
사랑인것 같다. 이제서야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고 있으니...

순영이 규진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규진은 순영에게 직원이 아닌 여자라고
보인다고 답했다. 하지만 순영은 그냥 직원으로만 대해 달라고 매몰차게 이야기 한다.

어머니도 그렇고, 아들인 주명, 규진의 곁을 늘 지키며 해바라기 한 여자 역시 며느리 친구인
순영과의 사랑은 이루어 질수 없을 거라고 하고..
규진은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 본다... 이게 정말..사랑일까?

순영의 체기에 손가락을 따주던 같은팀 남자 직원 상수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오해한 주명은
그러니까 꽃뱀이란 소리를 듣지 하면서 핀잔을 주고, 그 말을 듣게 된 규진은 그만하라고 한다.
사장인 규진과 아들인 주명 사이에서 치이기만 하는 순영이 안쓰러운 상수는 둘다 순영을
일만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외근 나갈려고 하는 차에, 규진이 순영의 손을 잡고 나가 버린다.
그리고, 규진은 순영에게 얘기 한다..며느리의 친구여도 상관없다고..마음 가는대로 하겠다고..

규진이 순영과 결혼할까봐 두려운 세빈은 순영을 찾아가 물을 끼얹고, 각서로 협박을 하고,
그것도 모잘라, 친정 엄마를 찾아가 규진과 순영의 사이가 예사롭지 않음을 얘기하면서, 각서를
잘 보관해 두라고 한다.

주부 상대로 하는 드라마라 못된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빠지면 안되니 당연히 며느리 괴롭히는
내용이 나올수 밖에 없다.

그냥..순영의 밝은 면이 좋고, 긍정 마인드가 좋고, 착해서 좋고...
그런 순영이가 좋은 남자 만나서 자신의 꿈도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본다.
뻔한 결론이 눈에 보이지만 말이다. ㅎㅎ

이창훈씨는 늘 이런 역으로 나오는것 같다..
이현우가 실장님 역으로 나오는 것처럼...누군가를 보호해 주고..감싸주고..
잘 어울리긴 하지만서도 ^^

현실에선 아버지와 딸 나이의 결혼은 상상조차 힘들지만,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 대수??? 이런 생각이 드는 드라마 인것 같다..
와이프가 죽은후 한번도 편히 잠들지 못한 규진이...순영이 덕에 간만에 편안한 잠을 청하는걸
보면서..사람은...자기에게 맞는 짝을 만나는게...편안한 사람을 만나서 사는게..행복이 아닐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