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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아들은 귀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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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다 왔더니 아들 녀석, 낮에 밖에서 놀다가 그네에 부딪혀서 입술을 다쳤다고
어리광이다.

" 그네는 괜찮냐?"
" 엄마...제가 다쳤다구요..보세요.. 입술 다쳤잖아요 ;;"
" 니 입술이 그정도면 그네는 어떻겠냐~ 혹시 박살난거 아냐?"
" 엄마! "
" ㅎㅎㅎ 울 아덜~ 입술 많이 다쳤어? 괜찮아?"
" 괜찮아요..생각보단 많이 안 다쳤어요 ^^"

옆에서 보는 딸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 엄마, 귀엽고 소중한 아들이 다쳤잖아요"
" ;;; 글타치고, 니만 귀엽고 소중하냐? 누나는?"
" 제가 더 소중하죠"
" 맛이 갔군"
"그럼 제가 안 소중해요?"
"야 임마, 니만 소중하냐? 누나는?"
"누나보다 내가 더 소중해..엄마 그쵸?"
"놀구있네 ;; 울집에서 아들이라고 더 소중한건 읍따~ 하루이틀 사냐? 그치 딸~
울집은 아들,딸 똑같애. 니가 아들이라서 더 이쁘거나 소중한건 아니다 이넘아"
"그럼 똑같이 소중한거죠 ;;"
"글치 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니까..난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수도 있지만, 딸애 입장에선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살포시 들었다.
" 딸...엄마가..혹시 아들,딸 차별하디?
"아뇨..엄만 그런거 없는데요.뭐..다른 집은 그런거 있다고 친구들이 이야기 하지만요
엄마는 뭐..그런건 없어요"

 ㅎㅎㅎ

두놈이서 싸우면 어느넘이 잘못했든 상관없이 둘다 때려 버린다. ;;
청소도 똑같이 시키고 ;;
그러다보니 차별을 못 느끼나 보다..
뭐..내가 게으르다보니 입만 살아 나불나불~ 두놈에게 시키니까..뭐...
나의 게으름이 공평함으로  차별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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