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를 낳고 우울증이 왔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가벼운 우울증
매사에 의욕도 없고, 활력도 찾아 볼수도 없고..
그런 모습에 신랑이 제과,제빵 자격증을 한번 따보라는 것이다.
응????
빵 by 아침꿀물 |
신랑의 권유로 난 제과,제빵 필기책을 한권 사서 두달을 빡세게 공부를 했고
실기는 한달 속성코스로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흘러~ 또다시 신랑이 한식자격증 한번 따보라고 했다.
응?
그래서 한식자격증 책 한권을 사서 2주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하고
실기를 배우러 여성인력센터에 등록했다.
한달 수강료 만원, 재료비 5만원- 3개월 코스로 주 2일 수업이었다.
한식공부를 한 사람은 알겠지만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해서 집에서도 몇번씩은 연습을 해야만 노련하게 셤을 칠수 있는 관계로 요리를 싫어 하는
나도 어쩔수 없이 집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그러면? 가족들은 맛있게 시식을 하는것이다.
" 마누라~ 요즘 다양한 요리를 해주니까 넘 행복해요~"
" 엄마 최고~"
ㅡㅡ;
난 힘들거덩 ;;
그래도 어쩌랴 ~연습하고 또 해서 자격증을 따긴 땄다.
이젠 해방이닷~ 움하하하 ;;
난 다시 옛날로 돌아갈랫!!!!!! 요리 안해 ㅎㅎㅎ;;
New Years Dinner 4340 by Pabo76 |
" 마누라~ 축하해~~~ 있잖아...한식 땄으니까 이젠 양식에 도전해 봐~ 양식도 좋은것 같애"
" 싫어"
" 싫으면..일식도 있잖아?"
"그건 더 어렵다고 하던데..것두 싫어"
" 그럼 중식 배워봐라~ 것도 좋네. 중식..음"
" 왜??? 왜 자꾸 배워라고 하는데?"
" 아니....니가 요리 배우니까 연습한다고 이것저것 하니까 많이~ 잘 얻어 먹고 좋네~그런 핑계라도
있어야 니가 요리를 할거 아니냐~ 그니까 좀 ~ 다른것두 따라 응?"
ㅡㅡ;
됐거덩! 이젠 여기까지 ~ 끝! ;;;
그랬다..
처음에 제과,제빵도 배우라고 한것이~ 자격증 따면 집에서 빵을 맨날 만들어 줄줄 알았단다
빵을 좋아하는 신랑의 잔머리 ㅡㅡ;
그래서 몇년후 또다시 한식 따라고 했더니, 연습 하는 내내~ 음식을 잘해 주게 됐고...
셤 끝나고 나니까 또 끝!~~ 하는 마누라를 보고선
아~ 이제 또 못 얻어 먹겠구나~ 하는 걱정에 다른것도 따라고 부추기는 거였다 ㅎㅎ;;
이젠 아무리 꼬셔도 안 넘어가!
외우고 연습하는게 쉬운줄 알아?
그렇게 먹고 싶으면 담엔 서방이 따세용~ 그랬다
나도 좀 얻어 먹게 ㅎㅎ;;
요즘도 계속 꼬신다~ 자꾸 꼬신다~하염없이 꼬신다~
"마누라 중식 어때? 일식도 좋은데????"
즐~~~~~~~~~~~~~~~~~~~꺼져버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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