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은 머리에만 신경을 쓰고 다른곳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옷이 떨어지든~구멍이 났든 전혀 개의치를 않는~
하지만, 머리가 지맘에 들지 않으면 정말 난리다.
어느날...
운동화를 신고 밖에서 놀다 온 아들의 운동화를 보니
완전 시커먼스에 모래가~ ㅜㅜ
털고 털고~ 또 털어도
계속 나오는 모래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나....ㅜㅜ
이놈은 도대체가 어캐 생겨먹은게 이 모양인지 ㅡㅡ;
" 아들아~~~~이리와봐! ~ 어디서 놀다 왔냐?"
"놀이터에서요~"
"놀이터에서 일부러 모래를 신발에 집어 넣었냐?"
" 놀이기구도 타고, 카드 놀이도 하고, 잡기 놀이도 하고
뛰어 놀았어요"
"근데 무슨 모래가 이리도 많냐? 어지간하면 집에 오기전에
모래 좀 털고 오지?"
" 모래가 많아요?"
" 이것 좀 보고 말하지?"
" ㅎㅎㅎ 그게 제 신발에서 나온거에요? 이상하다...."
" 니가 신은 운동화속에서 나온거잖아~ 이렇게 많은데 못 느꼈냐???"
" 괜찮던데요....이상하네..ㅋㅋㅋ "
ㅎㅎㅎ
괜찮았단다...둔하기는 ㅜㅜ
운동화안에 모래가 한가득임에도 괜찮단다. ㅡㅡ;
학교에 아이들이 가져가는 소형 빗자루세트로 쓸었더니
한가득 모래다.
그대로 뒀다가 학교 다녀온 딸아이에게 보여 줬더니
딸아이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 저게...신발에서 나온거라구요???
쟤는 도대체가~ 저러고도 불편하지 않았대요? 어이쿠....참나.
여튼 특이해..특이해....저 녀석 돌연변이 아니에요??"
ㅎㅎㅎ
아들아~
모래 가지고 장난치는 걸 누가 뭐라 하니?
들어오기전엔 제발~ 좀 털고 들어오지????~
울집을 모래밭으로 만들 작정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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