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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친구의 명품 아닌, 짝퉁백 가격에 헉!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다.
가볍게 친구 집에서 차한잔을 마시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전통주점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동동주 한병 시켜 놓고, 안주로 배를 채우면서.....한사발...두사발....

" 따~르시오~~~따르시옷!!!! 술잔이 비었잖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 보따리 풀어 헤친 친구 얘기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잼나게 놀았다.

그러다 터프한 친구가 4차원 친구의 가방을 보더니..

" 넌 왜 시장 바구니 들고 왔냐?"

" 시..시...시장 바구니????"

" 진짜네..울애들 짐 한가득 넣을때 들고 다니는 비닐백 같다야! ㅎㅎ"





" 헐....이것들이......이..이..이거슨....그 이름도 유명한 명품가방...
며..며....명품백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비싸게 주고 싼.....가격이 자그마치 90만원이나 하는 짝퉁 가방이라규!"


ㅋㅋㅋㅋ

"이기이기 미칬나 ㅡㅡ;
명품가방도 아닌 짝퉁 가방을 그렇게나 주고 사냐???? 차라리 명품백을 사겠다.."

" 너희들은 잘몰라서 그래...짝퉁에도 레벨이 있다구...저건 전문가들도 구별이 힘든
진짜 명품가방 같은 짝퉁이라구 "

우린 그냥 웃었다...
무슨 짝퉁을 그렇게나 주고 사나??????
















어느 명품백...인지는 기억도 안나네요... 구찌도 아니고..페레가모도 아니었고..마크제이콥스도 아니고.... 생각날듯 하면서 나진 않네요...



친구중에 많이 4차원적인 애가 있어요...
짝퉁인데 거금을 주고 산 가방을 보고선 우린 한바탕 웃었답니다. ^^;;
그닥 명품으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 애를 제외하곤 그닥 명품에 관심 없이 살아서 일지도 모르구요 ㅎㅎ;;

고등학교때 친해져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친군데....허영심이 좀 있긴 있어도
만나면 정말 웃긴 친구죠...특히 노래방 가면 완전 죽여 줍니다..배꼽이 남아나질 않아요 ^^;;
짝퉁 가방 가격으로도 우리를 놀래키면서 웃기잖아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