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데, 누군가가 소리를 쳤다.
" 쟤, 연예인..그..누...누구 닮았잖아....그래..XXX닮았다 "
뜬금없는 남자애 말에 고개를 돌렸더니 무리지어 가는 남자들이 눈에 띄었다.
무표정한 K양은 그렇게 쳐다보곤 가던길을 가 버렸다.

그 후, 며칠 뒤..
클럽에서 운동하던 K양은 지난번 소리쳤던 한 남자를 보게 됐다.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 길가에서 외쳤던 그 남자 였다.

한번 쳐다 보긴 했지만, K양에게 그 남자는 관심밖의 한 사람일 뿐이었다.

친구를 대동해서 운동을 오던 그 남자는
O양(K양 친구)과 늘 운동을 하던 그 K양을 늘 흘낏 쳐다보며 말을 걸 기회만을 노렸다.
그 남자가 머뭇거리는 사이, 그 O양이맘에 들었던  그남자 친구는 대쉬를 하게 됐고, 둘은 사귀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늘 변화없는 그녀를 지켜 보던 그 남자..
친구의 용기있는 대쉬로 사귀는 모습을 보고선 시도해야 겠단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K양을  따라가던 그 남자...
떨리는 목소리로..

" 저....잠깐만요..."
"왜요?"

" 제가요....사실은....그쪽을 예전에 길에서 봤잖아요.....기억 하실런지..."
" 네....기억 나요.."

" 제 친구랑..그 쪽 친구랑 만나는 것도 알고 계시잖아요.."
" 네."

" 사실은...제가 그 친구 꼬셔서...그쪽...수소문해서...운동하러 온거거든요.."
" ....."

" 제가..태어나서 이런 기분..처음이거든요,...지...진...진짜....좋아하거든요..."
"....."

" 이거요.....제가 쓴 편진데요..제 마음이 여기 적혀 있거든요...절대로 버리지 말고..읽어 주시고..답을 주세요.."
그 남자의 목소리와 손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웃겨서 K양은  편지를 건네 받았다..

집에서 편지를 펼친 K양은 천천히 읽어 내려 갔다.
처음 봤을 때 부터..수소문 한 과정...그리고...이런 감정이 든건 처음이라고...자신의 마음을 받아 달란 말과....
결정을 내려 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다음날,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K양을  그 남자가 다시 좇아 갔다.

"저....어제 편지 읽으셨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그 남자...
"네....어제 말씀 드렸다시피..저...사귀는 사람 있거든요.."

" 그래도 제 마음 받아 주시면...제가 정말...잘할게요"
" 죄송해요...전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나는 사이라서요...마음 못 받아들여 죄송합니다..다음에 좋은 여자 만나세요"
"............행복하세요...그냥..제 맘은 진심이었단걸 알아 주시구요...절대..저 바람둥이 아닙니다.."

그렇게 그 남자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가버렸고, 그 후론 그 남자를 볼수 없었다.

그런데..
K양이 결혼한 뒤....K양의 친구와  술 마시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남자 얘기가 나왔다.
K양과 친구는 그 남자를 함께 만난 적도 없고, 함께 미팅을 한 적도 없는 그런 친구 였다..
생김새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서로 알기는 아는 사이였다...


친구의 입으로 흘러 나온 얘기는 놀라울 뿐이었다.
K양에게 떨리는 목소리로..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건넸던 그 남자....꾼이었다는 ...
그래서 많은 여자를 울리는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전 가끔씩 생각을 해요..
사람이 변하면..얼마나 많이 변할수 있을까?

그 남자라는 사람.....
K양에게 상처를 받아서  변한 걸까요..아니면...원래부터 꾼이었는데...연기를 한걸까요? ^^
주위에 이런 저런 연애담을 듣다보면....늘 궁금해져요...
휘황찬란란 연애사를 늘어 놓는 사람들.....
복잡한 이성 관계의 그들은...타고 나는 건지...상처를 받아서인지..ㅎㅎ
반응형
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임에스더 2010.06.29 0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순간 '도를 아십니까?'가 생각 나는걸까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3. BlogIcon 미자라지 2010.06.29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인데요?
    순진남인줄 알았는데..;;ㅋ

  4. BlogIcon 워크투리멤버 2010.06.29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은 철마다 여자가 바뀌는 철새남을 조심해야 되요.^^

  5. BlogIcon 트레이너"강" 2010.06.29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드라마 같은 이야기군요.. 반전.ㅎ

    아르님 행복한 하루되세요^^

  6. BlogIcon 예또보 2010.06.29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둥이 남자들 조심해야 합니다 ㅋ
    의미없이 수시로 여친이 바뀌는 남자 재미없어용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6.29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바람둥이는 순진한 모습을 가장하고 접근한다죠 ㅡ.ㅡ;;;

  8.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10.06.2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둥이들은 변화무쌍하죠^^
    나쁘다고 생각되면서도 끌리는 이유는 뭘까요^^ㅋ
    트랙백으로 이유를 남겨봅니다.

  9. BlogIcon 광제 2010.06.29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조심해야겠습니다...ㅎㅎ
    즐거하루 되세요..아르님~~!

  10.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0.06.29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처받아서 바람둥이가 될정도면...
    확실한 결론은.. K양의 선택이 옳았다는 거네요 ^^;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11. BlogIcon 굄돌 2010.06.29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 훈장님처럼 사셨던 아버지,
    청년들 불러 앉혀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한 여자만 사귀어라. 진실로 사랑해라."

    그래서인지 늘 이 여자 저 여자 찍어 보는 남자는,
    영영 믿음이 안갔지요.

  12. BlogIcon 머 걍 2010.06.29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다음뷰가 저만 이상한가봐요.
    이웃님들 글을 많이 흘리구 보여주네요...거 참 ㅠㅠ

  13. BlogIcon 바람될래 2010.06.29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진한 양의 탈을 쓴늑대..?? ㅎㅎ
    이래서 정말 순진한 남자들이 나쁜남자로 가끔
    생각하게 하더만요..

  14. BlogIcon 둔필승총 2010.06.29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K양이 아르님 아닌가요? ^^;;;

  15. BlogIcon Sun'A 2010.06.2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래부터 그런끼가 좀 있지 않았을까요~ㅎ
    상대에게 상처 받았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을것 같아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16. BlogIcon Phoebe Chung 2010.06.2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연애 많이 하고 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거짓말 9단 입니다.
    .제말이 절대 안틀릴걸용.^^*

  17. BlogIcon 김지철 2010.06.29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반전인데요..^^ 웬지 꾼들은 고백도 멋지게 할것같은데... 그게 아니군요.ㅎㅎ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8. BlogIcon 실버스톤 2010.06.29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봤을 때...
    제는 영~아닌데 하는 남자들이 꾼이 많더군요.
    가끔씩은 그런 요령(?)을 배우고 싶단... ^^;;;

  19. BlogIcon 또웃음 2010.06.29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꾼이라서 연기를 잘한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드는데요.
    여자든 남자든 인연을 잘 만나야겠어요. ^^

  20. BlogIcon 바람몰이 2010.06.29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제대로네요...

    저처럼 첫 연애 상대와 결혼한 순진무구한(^^;;)입장에서는 꿈도 못 꿀 일입니다 ㅋㅋ

    근데 이 글은 추천도 좋고, 조회수도 좋은 데 왜 베스트가 아니죠?

    가끔 다음 뷰의 정책기준이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21. BlogIcon 지구벌레 2010.06.29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선수가 아닐까요..ㅎㅎ..
    울 마눌님 아직도 설레는 연애한번 해보고 싶다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