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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여행길위에서

봄과 공존하는 앙상한 나무



지난주 토요일 잠시 어디를 다녀왔다.
구석진 한 마을을 지나쳐 오는데
다른곳은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봉오리가 몇개는 활짝 피기도 했는데...



어쩐일인지 이곳의 나무는

 겨울의 모습이다.

피울 꽃도 없고...그렇다고 새싹이 나기엔 아직 시기가 이르기 때문일까..

 

그냥 앙상하다..



하지만,
이 앙상함이 서글프거나 스산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건 아마도...
나무의 카리스마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딸랑 한그루가 아닌...길가에 늘어선..
똑같은 앙상한 나무들이기 때문에....스산하지 않은 것 같다..

무수한 가지들이
하늘을 뚫을 기세라 그런건지...
한동안 시선을 머물게 했다..
다른 곳은 봄인데..
이곳은 아직도..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