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것  같다...
지리한 장마의 연속.....흐린날....
가끔 찾아오는 비...그리고 흐린날은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흐린날의 장마는 마음을 조금은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오는 날.....혹은 흐린날....
바다가 보고 싶어 진다..

겨울바다의 추억이 좋아서일까.....
이런 흐린날엔 바다가 보고 싶다...

바다로 갈까....가볼까?...
처얼썩.....쏴...아......
시원한 파도 소리에 온갖 시름 내려 놓고....이 가슴까지 깨끗하게 씻고 올까?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다...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는 바다...

하지만...난 절로 향하고 있었다...
1분여만에 피곤한 내 몸이....나도 모르게 절로 인도하고 있었다....
마음만 바다로 향하고 있었던 게다..





흐린날씨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다...
비가 내리고..음악이 흐르면...난 당신을 .,..생각해요...오....
한때는 참...많이 불렀던 노래....어쩜 이리도 내 맘을 아는지.....이런 노래가...

범어사로 올라가는 길....
울창한 숲이...흐린날과 어우러져...맘을 상쾌하게 해줬다..




졸졸 흐리는 골짜기 물소리 역시 가슴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듯 했고..



돌담...
난 돌담...흙담이 참 좋다...

어릴땐 그렇게 싫기만 하던 흙담이었건만.....

이젠 흙담과 돌담을 볼때면....마냥 편한 안식처를 찾은 느낌.....


절 올라가는 길....그 사이..
어두워지면 왠지 모르게 을씨년 스러울것 같은...
어쩌면 전설의 고향의 한 장면을 찍어도 될것 같은 분위기의 길이 보였다...
저 길을 가면...전설의 고향이 될까?..



이름도 모를 꽃....그냥 이쁘기만 하다...

아침 이슬 머금은 꽃잎을 본지가....몇 십년 전인것 같은데...
이슬 아닌 빗물을 머금은 꽃잎이지만....어린 시절....밭에 가던 기억이 난다...


아침 햇살 퍼지기 전...... 이슬들...............의....상큼한..........


두번째 가보는 범어사...이곳은 첨이다..



무엇을 뜻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닥 알고 싶지도 않다..
난 그저...보는게 좋다...

종교는 불굔데.....그러고 보면 불교교리에 대해 하는 것도 없고...그닥 궁금하지도 않다..
불교대학을 가보란 지인의 말....하지만..아직은.....가면 안될것 같다..
어쩌면....불교대학을 가게 돼..공부를 하면...머리 깍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법당안에서는  기도를 하는 신자들.....목탁소리가 들려 왔다..
이곳은 원래 그런가?
초하루도 아닌데....뭔날인가???


저 산을 오르면...이슬비가 내 몸을 감싸겠지...
아주 오래전...여고시절....
친구와 함께 갔던..산꼭대기절......
구름속을 거니는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다고 해야 할까...

저런 풍경 또한....내 맘을 편하게.....눈을 기쁘게 해준다....



많지는 않지만....장독들...
촌스러워일까.....나이가 들어서일까..
이런 풍경이 참..좋다....단 한개만 있더라두..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나두....등산차림으로 올걸 그랬나....
반바지에 샌들.....벗어 버리고....산을 오르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




암자로 올라가는 길.....
저 길 또한 가보고 싶었지만.......
차림새가 좋지 않았던 난...그냥...보는 걸로만 만족해야 했다....
절에 대한...스님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 내 옷 차림....
바다를 보기 위해 나온 난.....복장불량....
절을 할수도 없고...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은 터라.....
그냥 사진만 찍구......마음만 정리하고 왔다....

흐린날의 절...
그곳은 혼탁해진 내 마음을...아주 조금...그래..아주 조금 맑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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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 아로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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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향기로운복뎅이 2010.07.08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에가면 맘이 편안해져요
    지금은 괜찮으세여?뭔일 있는건 아니죠
    다 날씨탓이예여 푸하하하
    그냥 맘내키는데로 산이건, 바다건 다녀오세여
    편안하게 ~~~

  2. BlogIcon 아빠소 2010.07.09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교시구나~ 닉네임과는 약간 언밸런스 하지만 ^^. 저도 불교는 아니지만 절의 향냄새는 무척 좋아한답니다. 절에가면 마음이 차분해지고...장마가 빨리 끝나야겠는데요?

  3. BlogIcon ragpickEr 2010.07.09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친구가 작년에 다녀와서는 그렇게~~~좋다고~자랑하던 곳이군요..^^*
    정말 꽃들과 경내 풍경 등등..정말 한 번 가봐야 할까봐요..^^*

  4. BlogIcon 파스세상 2010.07.09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절에 가는걸 좋아합니다. 맘이 편해져요.
    이 곳 불상들은 조금 특이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