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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일상사

할머니 정이 그리운 달콤 고소한 옛날 과자





" 또 오셨네요~일단 배부터 마음껏 채우시고
천천히 골라 보세요~"

 시골 장날
옛날 과자를 판매하시는 아저씨의 인심은
시골 인심을 느끼게 한다.

 노점앞을 지나는 순간부터 웃음보가 터진다.
"이모, 이쁜언니, 30분만 드시다 가!
 많이 잡숴~ 뱃속에 넣어 가는건 돈 안 받아~"

 

 조금은 능글맞고, 조금은 유머러스한 모습에..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린시절 할머니댁엔 옛날 과자가 있었다.
금방이라도 질릴듯한 달콤,고소한 과자들..
이 과자들을 보면....그때가 생각이 난다...먹고 싶어 안달을 내던...

 

 

비가 조금씨 내려서인지 작은 빵 종류는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이 과자류 

 

 사장님,
어떤 아주머니의 소쿠리를 계산 하려고 무게를 재어 보니 4500원이 나왔나보다.
" 언니~ 윙크 해 보세요~ 나한테 윙크 해 주면 500원 깍아드려요~"

 사장님 말씀에
난 그 아주머니 반응이 궁금해서 유심히 바라 봤다.
아주머니 싱긋 웃으시더니~ 윙크를 하는게 아닌가~ㅎㅎ

 "아이고~윙크 해 주시니 500원 깍아 드려요~이건 차비~이건 가다가 드시라고
조금 더 넣어 드려요~" 

 

과자를 담던 사람들 모두 까르르 웃었다.
판매전략을 코믹하게 능글하게 하시는 분이라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일게다.

 만약 일반 가게에 갔는데 사장님이 그러시면아마도???? ^^;

 하지만, 옛날과자 파는 이곳은 예외다.
판매전략이 제대로 먹힌게지....ㅎㅎ

 

 

 

 

 요만큼을 담아서 무게를 달았더니
4천냥이 나왔다.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산거다...

 차비해라고 이거 조금 넣어 주시고~

예뻐서 저거 조금 넣어 주시고~

적게 먹어서 조금 더 넣어 주시고~

 인심..참 후하셔라
그래서 항상....손님들로 북적거리나 보다.

 

 

시골의 장터엔 추억의 옛날 과자가 있다.

할머니가 꼭꼭 숨겨 두고 드시다가...

손주들 오면 꺼내 놓으시던...

할머니 정이 그리운 달콤 고소한 옛날 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