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수삼 주어영, 도가 지나친 이기심


어제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명절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삼의 어영을 보는 내내 같은 여자로서 친정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전적으로 지지해줄수는 없었다.
그 이유는.. 어영이 너무 억지스럽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도가 지나쳤기 때문이다.


                                                 사진출처-KBS 수상한 삼형제
신혼여행때, 아기 낳는 문제만 해도 무조건적으로 자기 주장만 내세워 아기 못낳는다고
버럭거려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이제는 딸만 있는 집안이라 시댁에 갈수 없고,
차례 지내러 갈수도 없다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그리 곱게 볼 수만은 없었다.

어제 방송을 보면 맏며느리는 일 한다고 빠지고, 어영은 친정에서 명절 음식 준비하면서
둘째 형님에게는 일 때문에 늦을 거라고 거짓말을 했고, 둘째며느리 우미는 파스까지
붙여 가면서 음식 장만에 식사 준비에 설거지까지 해야 했다.

어영의 친정에는 아무도 없으니  음식 장만을 본인이 해야 마음이 편할것이고 그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었지만,어영이 남편과 말다툼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억지스러워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남편 이상이 본가에서 차례를 빨리 지내고 와서 처가에 차례를 지내자고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내로 어영 자신만의 입장을 내세우며, 되려 자신을 좀 이해하고 배려해 달라고
섭섭함을 표시하는데, 이를 두고 같은 여자로서도 쉽게 받아 들이기 힘들었던건.....
어영이 명절을 앞두고 미리 남편 이상과 조용하게 상의를 했었어야 했다. 이상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영을 배려해서 처가살이를 하는데, 어영이 조근조근 말을 잘 하면 얼마든지
합의를 볼수 있는 일인 것이다. 더군다나 결혼후 처음 맞이 하는 명절이 아니던가...
첫 명절은 아버지가 안쓰럽더라도 음식장만만 일단 해놓고, 명절은 시댁에서 지낸후에
어른들과 남편에게 양해를 구해도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그런 절차 없이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고, 이상이 본가에서
당할 곤란한 일들은 전혀 생각치 않는 이기심에 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남편 이상이 어영의 입장을 생각해서 처가살이를 선듯 허락했듯이, 어영은 어느선에서는
이상의 의견을 존중해 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무조건 어영의 의견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악쓰고, 자신을 이해 못해주고, 배려 해주지
않는다고...이런 남자였냐고 이상을 향해 버럭 거리기 전에,
어영 스스로는 얼마나 이상의 말을 받아 들여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든다.
계속 어영의 이기적인 행동이 계속 된다면 이상 역시 지금처럼 계속 어영의 말을
이해하고, 들어주긴 힘들것 같다.

우리나라의 문화가 아직은 여자에게 불리하다. 무조건 시댁에 희생을 해야 한다는건
문제가 있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영의 상황과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어영의 태도에 문제가 있긴 하다. 

현실로 돌아와서,
여자들은 어느선에선 어영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다.
하지만, 남자들은 아내가 어영처럼 한다면 들어 줄수 있겠는가....?

그나마 드라마니까 극한 감정까지 갔다가 쉽게 되돌아 오겠지만...
만약 저런 상황이라면...이혼까지 가지 않겠는가....이게 한국여자들의 서글픈 현실....ㅜㅜ 


 다른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