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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의 수상 소감/ 신애의 수상소감 / 유재석의 수상 소감
어제 MBC 연예대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어차피 상이라는게 나눠먹기 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만 해라...
이런 생각으로 봤다. 연예대상의 경우는 연기 대상과는 다르게 분위기 자체가
자유롭고 편하기 때문에 보는데 있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후보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참석한 분들도 계셔서 기분 좋게 지켜 볼수 있었다.
눈물샘 자극 시작 신애의 수상소감
시트콤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상을 타기 때문에 시상식에 온 것이다. 그래서 상을 타든, 그게 어떤 상이었든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아역배우 역시 두명이 와 있었다. 예상대로 말이다. 그런데 신애의 수상 소감이 시작되면서 눈물이 났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를
해놓고선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카메라에 비친 신세경의 얼굴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촬영감독들 촬영장에 계시는 FD삼촌, 세트장에 계시는 원, 투, 쓰리 감독님, 우리 PD아저씨 감사드리고요. 전에 안불러줬다고 섭섭해했던 아빠 너무 멀리 계신데 고맙고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누나 없어도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커서 고마워"
신애의 마지막 말...누나 없어도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커서 고마워....그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그냥...흐르는 거다.
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커서 일까? 그냥 그 마음 그대로 전해져 오는것 같아서...
아픔이 전해져 왔던 이경실의 수상 소감
상을 받는 그녀는 파르르 떨고 있었다. 예전의 그녀 모습이라면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수상 소감을 말했을 것 같다. 아니...그녀가 보여 주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벗어나 있었다. 울컥 거려 말을 잊지 못하고...파르르 떨면서 한마디씩 하는 이경실의 모습이 생소해 보일 정도였다.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상식에 으레히 오는 거였고 후배들 축하해주러 시상식에 오고 싶었지만 몇년동안 떳떳하게 시상식에 오지 못한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후보에 올랐을때 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고맙고 저를 이렇게 받아주신 시청자여러분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짧다면 짧고..길다면 긴...이 말을 내뱉는 동안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눈물이 났다. 이혼후 많이도 힘들어서 일까?
그녀의 말한디 한마디는 정말 시청자에게 감사하고 있단걸 느끼기에 충분했다.
겸손한 수상소감, 그 속의 배려하는 아픔, 유재석의 수상 소감
(사진=뉴시스) ⓒ2009 CNB뉴스
역시 유재석은 겸손했다. 상을 타는 자리에서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영광스럽고 큰 상을 또 받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왜 이렇게 죄송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그답지 않은가..
"늘 시상식장에 나오는 제동이.. 쟤는 웃고있는데 난 맘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김제동을 보면서 그가 던진 말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맘이 아팠다.
웃고 있는 김제동....마음도 정말 웃고 있을까....소인배들 아래에서 살고 있는게 죄라면 죄지....
“내년에 아빠가 됩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제 아이가 커서 같이 거실에 앉아서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도 쑥스러워서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여보, 사랑해”라고 아내 인 나경은 아나운서를 불렀다.
내 마음을 뭉클하게, 눈물샘을 자극했던 세명이다. 다른분들의 수상소감도 좋았지만
이 세사람의 수상소감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는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타 방송국과는 다르게 동네잔치 같은 분위기였지만, 연예대상답지 않게? 감동이 있어서
좋았다.
내년엔 어떤 사람이 수상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늘 열심히 변함없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분들이 있어 즐겁게 웃을수 있는것 같아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김제동씨.. 내년엔 꼭....좋은 프로그램으로 ...수상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 MBC 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연예대상=유재석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최우수상=정보석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최우수상=박미선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최우수상=김구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최우수상=이경실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우수상=윤종신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우수상=최은경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우수상=노홍철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우수상=김지선 임예진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신인상= 최다니엘 김경진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신인상= 신세경 황정음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 김용준 길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 유이 황정음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 선우용여 조형기 조혜련
▲시트콤 부문 특별상=김병욱PD
▲가수부문 특별상=소녀시대
▲공로상=이순재
▲PD상=무한도전
▲아역상=서신애 진지희
▲작가상=김성원 작가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인터넷 투표)=하이킥 윤시윤 신세경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SMS 및 인터넷 투표)=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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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연예대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어차피 상이라는게 나눠먹기 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만 해라...
이런 생각으로 봤다. 연예대상의 경우는 연기 대상과는 다르게 분위기 자체가
자유롭고 편하기 때문에 보는데 있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후보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참석한 분들도 계셔서 기분 좋게 지켜 볼수 있었다.
눈물샘 자극 시작 신애의 수상소감
시트콤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상을 타기 때문에 시상식에 온 것이다. 그래서 상을 타든, 그게 어떤 상이었든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아역배우 역시 두명이 와 있었다. 예상대로 말이다. 그런데 신애의 수상 소감이 시작되면서 눈물이 났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를
해놓고선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카메라에 비친 신세경의 얼굴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촬영감독들 촬영장에 계시는 FD삼촌, 세트장에 계시는 원, 투, 쓰리 감독님, 우리 PD아저씨 감사드리고요. 전에 안불러줬다고 섭섭해했던 아빠 너무 멀리 계신데 고맙고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누나 없어도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커서 고마워"
신애의 마지막 말...누나 없어도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커서 고마워....그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그냥...흐르는 거다.
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커서 일까? 그냥 그 마음 그대로 전해져 오는것 같아서...
아픔이 전해져 왔던 이경실의 수상 소감
상을 받는 그녀는 파르르 떨고 있었다. 예전의 그녀 모습이라면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수상 소감을 말했을 것 같다. 아니...그녀가 보여 주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평소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벗어나 있었다. 울컥 거려 말을 잊지 못하고...파르르 떨면서 한마디씩 하는 이경실의 모습이 생소해 보일 정도였다.
"저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상식에 으레히 오는 거였고 후배들 축하해주러 시상식에 오고 싶었지만 몇년동안 떳떳하게 시상식에 오지 못한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후보에 올랐을때 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고맙고 저를 이렇게 받아주신 시청자여러분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짧다면 짧고..길다면 긴...이 말을 내뱉는 동안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눈물이 났다. 이혼후 많이도 힘들어서 일까?
그녀의 말한디 한마디는 정말 시청자에게 감사하고 있단걸 느끼기에 충분했다.
겸손한 수상소감, 그 속의 배려하는 아픔, 유재석의 수상 소감
(사진=뉴시스) ⓒ2009 CNB뉴스
역시 유재석은 겸손했다. 상을 타는 자리에서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영광스럽고 큰 상을 또 받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왜 이렇게 죄송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그답지 않은가..
"늘 시상식장에 나오는 제동이.. 쟤는 웃고있는데 난 맘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김제동을 보면서 그가 던진 말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맘이 아팠다.
웃고 있는 김제동....마음도 정말 웃고 있을까....소인배들 아래에서 살고 있는게 죄라면 죄지....
“내년에 아빠가 됩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 제 아이가 커서 같이 거실에 앉아서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도 쑥스러워서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여보, 사랑해”라고 아내 인 나경은 아나운서를 불렀다.
내 마음을 뭉클하게, 눈물샘을 자극했던 세명이다. 다른분들의 수상소감도 좋았지만
이 세사람의 수상소감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는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타 방송국과는 다르게 동네잔치 같은 분위기였지만, 연예대상답지 않게? 감동이 있어서
좋았다.
내년엔 어떤 사람이 수상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늘 열심히 변함없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분들이 있어 즐겁게 웃을수 있는것 같아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김제동씨.. 내년엔 꼭....좋은 프로그램으로 ...수상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 MBC 연예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연예대상=유재석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최우수상=정보석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최우수상=박미선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최우수상=김구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최우수상=이경실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우수상=윤종신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우수상=최은경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우수상=노홍철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우수상=김지선 임예진
▲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신인상= 최다니엘 김경진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신인상= 신세경 황정음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신인상= 김용준 길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신인상= 유이 황정음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 선우용여 조형기 조혜련
▲시트콤 부문 특별상=김병욱PD
▲가수부문 특별상=소녀시대
▲공로상=이순재
▲PD상=무한도전
▲아역상=서신애 진지희
▲작가상=김성원 작가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인터넷 투표)=하이킥 윤시윤 신세경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SMS 및 인터넷 투표)=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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