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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미디어 책 세상

연기대상 참석 연기자들, 이준기를 본받아라!

연기대상 참석 연기자들,  이준기, 김혜수를 본받아라!

지난달 대종상에서 브아걸 멤버인 미료의 꽈당한 사건을 기억 할 것이다.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게 관객의 호응은 그들이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걸
보여주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대종상에서 보여준 관객(배우)들의 조용하다 못해
얼음장 같은 반응에 브아걸이 당황을 했었고,
미료가 관객(배우)들의 호응을 이끌고자 무대
아래로 내려 갔다가 무대 위로 올라 가는 도중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만약, 관객( 배우) 들이 어깨라도 들썩 거렸다면, 미료가 무대 아래까지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며, 그랬다면
꽈당 사건도 없었을 것이다.
미료의 꽈당 사건으로 한동안 블로그들이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한다. 손님(가수)을 초대해
놓고, 꿰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가만히 앉아 있는게 말이 되느냐고...


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블로그의 글들과 사진을 보면서 작년 연기 대상의 이준기를
떠올렸다.
작년, S사에 일지매로 맹활약을 한 이준기는 [웃찾사] 의 간판 코너인 [웅이아버지]를
일지매 버전으로 선보였다.


보통 주연급의 배우들은 연기대상을 하는 자리에서 코믹한 변신을 하는걸 꺼려하는데..
신인급들이나 보여줄 코믹연기를 이문식, 이원종과 함께 패러디한 용이 아버지를
콩트로 보여줘 많은 화제를 낳았다.
용이 아버지에서 이준기는 나래이션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코믹 연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은 연기?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었다.




물론, 용이 아버지를 보면서 손발이 조금 오그라 들었지만, 떡하니 무게 잡고 앉아 있을
거라는 주연급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줘서 신선했고, 자신의 직업을,
그런 상황을 즐기는 배우라는걸 알게 되어 급호감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왕의 남자를 본 순간부터 팬이 되었지만...^^



이준기처럼 무대위에서 코믹연기를 해라는 건 아니다.
적어도 배우들의 잔치에 손님( 가수 ) 을 초청했으면, 그들이 무안하지 않게 최소한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입장 바꿔서, 연기자들이 가수들앞에서 연기를 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가수들이 무덤덤하게 아무 반응이 없으면 연기자들은 기분이 어떨것 같은가?

요즘 나오는 신곡을 모른다 치더라도, 좋아하지 않는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더라도
초청을 했으면 고개라도 끄덕여 주고, 어깨라도 들썩여 주고...손뻑이라도 쳐 주는게
예의인 것이다.


청룡영화제에서의  김혜수를 봤는가?  여자배우들이 여신인양, 우아하게, 조신하게,
얌전하게 앉아 어정쩡하게 있는것과는 다르게, 그녀는 박진영과 퍼포먼스를 펼쳐
청룡영화제를  후끈 달아 오르게, 빛나게 했다
그녀는 분위기를 즐기고, 맞춰 주는 법을 아는 센스 있는 배우였다.
과연 김혜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는 사회를 보지 않고, 객석에 앉아 있더라도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하면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고 즐길줄을 안다.

김혜수가 그러하듯...이준기가 그러하듯... 적극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건 아니다.

다만,
연기 대상에 가수를 초대를 했으면, 가수들이 민망하지 않게끔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가수들이 노래 부를때, 박수 치는게 힘이 드는가?
가수들이 노래 부를때, 즐기는게 힘이 드는가?
가수들이 노래 부를때, 어깨를 들썩이는게 힘이 드는가?
꿰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목석마냥 가만히 무게 잡고 앉아 있는게 더 힘들지 않겠는가?

방송 3사의 연기 대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종상에서 브아걸의 굴욕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초대한 가수들과 함께 즐기는 연기 대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이 글을 마친다...

* 댓글 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