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일상사

깡패들에게 욕을 했더니


지금은 인터넷쇼핑을 주로 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매장엘 가서 옷을 사야했다.
모대학 앞에는 옷가게가 즐비해 있다.
친구가 옷을 사야 한다고 함께 모대학 앞에 구경 가자고 해서 함께 나가게
되었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공영주차장 역시 주차할 차들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여름인지라 모두들 창을 내리고, 지루한듯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쌔~앵~ 끼~~~~~~~~익!

 '뭐야?????"

 모두들 검은 중형차로 시선이 집중됐다.
다름아닌 새치기 차량 ㅜㅜ
길게 늘어선 주차행렬을 무시라도 하듯, 주차행렬의 맨앞에 차를 갖다 대는게  아닌가!

 너무나도 당연한듯, 룰루랄라~ 하면서...ㅡㅡ;

 다른차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만무하지~ 아저씨들이 내려서 항의를 했다.
어떤 아저씨는 욕도 하고, 어떤 아저씨는 삿대질도 하고~
아저씨들의 삿대질과 욕에 중형차에서 남자 둘이 내리는데....
어깨들이었다.(조폭-까까머리 ) ^^;;

 내리더니 (행님~할때 포즈로) 두손으로 욕하던 아저씨들을 팍팍~
쳐 버렸다.ㅜㅜ
항의하던 사람들앞에 가서 그러니 모두 깨갱~얼음~ㅎ

오리지널 조폭들로 보여서...그런가? 여튼 순식간에 조용해지더니 
다시  웅성~~~~~
조폭은 웅성
웅성거리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가서 %$@@#$%%#%#
이상한 욕을 해대고
깨갱 하던 아저씨들은 차에 타시고~
그 여세를 타고  조폭들은 차마다 다니면서  @%$@%@%%# 욕을....

 

차창 내리고 구경하던 나랑 내 친구.....둘다 가끔씩 ...욱! 하면 ㅡㅡ;
광경을 지켜보다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보다 더 다혈질인 울친구....역시 욱!~ㅎ
5미터쯤 앞에서 오는데 나도, 친구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오는
것이었다.

" 이런 열여덟~X쉐이들~ 이 더운날  ~ 새치기나 하고 지렁이야
조폭이면 다야? 눈에 뵈는게 없구만! 눈 없어? 
눈 떼놓고 다니냐?  학교 뒤로 나왔어?  
윤리시간에 잤냐고~오~~~~~~!$#%$@@#@#@$"


미.쳤.다...친구와 나.......
머리와 입은 완전 따로 놀고 있었다...OTL
우리와 눈이 마주친 조폭...........들었는지.....다가오는 것이다.

 미쳤지...죽을라고 환장을 했구나! ㅜㅜ
욱하는 성질은 성질이고~ 둘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지만
우짜라꼬? 하는 표정으로 @$%&@$@$ 쳐다보지만서도~
다가올수록........거리가 좁혀질수록~..
"잘못했어요~ 더위 먹었나봐요~"...하고 싶은 심정 ㅜㅜ
애꿋은 침만 꼴까~악~꼴까~악~ 삼킬 뿐.....

 근데...
다가오던 조폭~ 올때는 분명히 우리를 보면서 왔는데.....
그냥 지나치고 뒷차를 뻥~ 하고 치는 거였다. ^^;

휴우~ 다행이다. ㅋㅋㅋ
욕을 할때는 좋았지만,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냐고~~ ㅜㅜ

쫄고 있는 표정을 봤는지~~ 여자라서 봐준건지~ 지나쳐 갔다.ㅎㅎ

그 일 이후~  절대로~ 네버~ 조폭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겐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
재수없으면 병원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그 입 다물라~ 하고 있어야지...운이 좋았던 게야~ ^^;;

 이제는 나이를 생각해서 불의를 봐도 참아야지~
그래야~가늘고 길게 편안하게 살수 있는 거야~ ^^*
눈도 침침혀고~, 귀도 거시기 하고~~
제대로 보이는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거야~~~~ ㅎ

가늘고 길게 살자~~~~^^;;

그래도 그 깡패들은 여자에겐 손대지 않는 기본 예의는 있는
깡패들이었나보다. 안그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