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5월부터 심으면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수확을 합니다. 들깨를 꼭 5월에 심어야 할까? 웃자라면 어떻게 하지? 들깻잎 외에도 다름 짜는 들깨도 많이 수확이 될까? 이런 궁금증이 생길 텐데요. 들깨 심는 시기에 따라서 들깨 재배 방법이 달라지니까 집중해서 읽어 보세요!
◈ 들깨 심는 시기
들깨는 5월부터 심기 시작합니다. 저희 농장에도 들깨가 자라고 있는데요. 뿌린 들깨가 아니라, 지난히 자연스럽게 흘렀던 들깨가 알아서 자라고 있는 겁니다.
5월에 들깨를 파종하면 여름내내 잎들깨를 먹을 수가 있어요. 하지만, 들깨 키가 마음껏 자라게 내버려 두면 여름 태풍에 금방 쑥대밭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들깨를 심으면 키가 많이 자라지 못하게 들깨 윗부분을 잘라 주셔야 해요. 제가 추천 하는 들깨 키높이는 무릎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들깨 재배를 해보니 그렇더라고요.
잎들깨를 수확해서 먹기 위해선 4월중순부터 씨를 뿌리면 되는데, 지금 뿌려도 됩니다. 하지만, 윗부분은 잘라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들깨잎은 됐고, 기름 짜 먹는 들깨를 수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지금 심으면 안 됩니다. 저는 잎들깨를 먹고 기름 짜는 들깨도 수확해야 하니까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는 들깨를 옮겨 심어 놨습니다만, 기름을 짜기 위해선 좀 늦게 심는 게 좋습니다.
아는 이모님은 7월에 짜리몽땅한 들깨를 옮겨 심으시는데요. 모종을 옮겨심기 위해서는 6월 중순경 전후해서 씨를 뿌리면 될 것 같아요. 6월 초에 뿌려도 되고요.
그러면 들깨 기름 짜는데 키가 딱 맞을 만큼 자라고, 옆으로 가지를 많이 벌려서 들깨가 많이 열리더라고요!
농사 지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농사가 맘대로 잘 안됩니다. 날씨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파종도 마찬가지예요.
파종 해야 하는데 비가 계속 내리면 씨를 뿌릴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들깨도 생각보다는 조금 일찍 심어서 윗부분을 자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들깨는 재배를 해보니까 특별히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잘 자라거든요. 물론 들깻잎을 벌레가 뜯어먹기는 합니다만, 직접 재배해서 드실 거면 뿌리지 않는 게 맛도 향도 좋습니다.
밑거름, 복합비료 뿌리고 25-30센치 정도 간격을 두고 싶어도 되고, 좀 더 넓게 심어서 가지를 많이 벌어지게 키우셔도 괜찮습니다.
◈ 들깨 효능
1. 소화기능을 돕습니다.
들깨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소화 기능을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요. 식이 섬유가 장으로 가서 물을 흡수해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편하게 배출을 할 수 있는 거죠.
중요한 건 요즘은 변비로 인해 변비약도 많이 복용하고, 관장도 하는데요. 배출이 잘 안 되면 독소도 몸에 쌓이고 이로 인해서 피부트러블도 생길 수 있어요. 식이섬유가 많은 들깨를 드시면 이런 문제도 해소가 되니까 건강해지는 거죠.
2. 염증 감소에 좋습니다.
들깨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E, 오메가-3 지방산, 로즈마린산등인데요. 이런 성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염증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가, 처음에는 세포벽이 살짝 벗겨지거나 조금 붓는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오래 지속이 되면, 염증이 번지면서 커지거든요.
위염, 관절염등 우리 몸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퇴행성 질환으로 변할 수도 있고, 심하면 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염증 관리는 잘하셔야 합니다.
염증에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드시는 게 좋은데, 들깨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3. 노화를 예방합니다.
들깨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및 항산화 성분은 세포를 건강하게 지켜 주기 때문에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키고, 주름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가 있죠.
들깨를 기름이나 들깻잎으로 드셔도 되지만, 얼굴팩할 때 몇 방울 떨어트려 쓸 수도 있고, 화장품 오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한동안 들기름팩으로 피부가 젊어지고 좋아졌다는 영상 올린 걸 찾으면 볼 수 있으실 텐데요.
들깨가 안티에이징,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4.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들깨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속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없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좋은 콜레스테롤과 비율만 맞으면 되는데요.
문제는 현대인의 식생활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많다는 거죠. 이것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좋은 오일을 섭취해야 하는데, 들깨에는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5. 호흡기 건강에 좋습니다.
들깨에 들어 있는 로즈마린산은 염증 완화에 좋은데요.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좋습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등으로 호흡기 건강이 우려가 되는 분들께 들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들깨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플 때 들깨를 갈아 죽을 쑤기도 하는데, 몸 회복을 빨리 시키고 면역력을 올려주기 때문이죠!
◈ 들깨 먹는 법
깻잎은 쌈 사 드셔도 되고, 깻잎조림이나 무침, 샐러드등 다용도로 활용하면 되는데요. 들깨를 기름으로 짜서 드실 때는 조심하셔야 하는 게,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들깨기름은 저온 압착을 드시는 게 좋고, 가능하면 생들기름을 사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가정용 착유기가 잘 나오니까요. 20-30만 원대 착유기 사서 집에서 직접 기름을 짜서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잎들깨 드실분은 지금 심으시고, 기름까지 짜 드시려면 키를 작게 키우면 되니까요. 잘 키우셔서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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